한국기행
나의 낭만 하우스
방송일 2023년 2월 13일(월) ~ 2023년 2월 17일(금), 687편
*다시보기ㅡ>https://worldtrip.ebs.co.kr/worldtrip/replay?stepId=01BP0PAPD0000000022
*영상보기ㅡ>https://youtu.be/h1vLfqTSdyo?list=PLvNzObWMMx6vYVQFfFq10QnHHumb_dhoO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언젠가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마음속에 그려 놓은 나의 낭만 하우스
거기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추억까지 얹으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는가
자, 이제 떠나볼까
길 위 어디 선가 꿈꾸던 나의 낭만 하우스를
찾을지도 모를 일이니...
1부. 월출산 아래 장 익는 집
행복이 익어가는 집
전라남도 영암, 장을 만들고 싶어서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김명성씨가 있다.
월출산을 병풍 삼아 마당 한 가득 장독대로 채워진
이 집은 장을 만들기 위해 지은
명성씨의 드림 하우스.
넓은 마당은 장독에게
집 한편의 정자는 메주에게 내어주고
자연의 시간에 맞춰 익어가는 장처럼
집도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귀촌한 순간부터
이 집 요리 담당은 김명성씨가 되었다고 하는데
직접 만든 장이 들어간 보리고주창 비빔밥과 김냉국은
어떤 진수성찬 부럽지 않다.
아이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을 보면
세상 무엇도 부럽지 않다는 명성씨와 아내,
이곳에 와서 꿈도 이루고 가족과의 행복도 찾았다는
그의 행복한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2부. 길 위의 집
쉼에 대하여
전라북도 남원 귀정사에는
지치고 힘든 이들을 위해 기꺼이 내어주는
특별한 집이 있다.
서너평 남짓한 공간에
난방 시설이라곤 불 때는 아궁이밖에 없지만
이 작은 공간이 주는 자유로움을 위해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다.
오늘은 쉼터 사람들이 모여 울력하는 날!
다 같이 모여 겨울철 난방을 위한
땔감 준비에 한창,
아낌없이 내어주는 쉼터를 위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할 일을 찾아 한다.
각자 다른 사정을 안고 이곳을 찾은 이들은
때로는 혼자, 때로는 다 같이 어울리는데,
오늘의 음식은 만두와 어묵국! 음식을 만들며 오가는 대화들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찾은 길 위의 집,
자신만의 이 낭만하우스에서 잠시 쉰 이들은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3부. 행복을 쌓은 집
한옥에서 알콩달콩
퇴직 후 고향인 경상남도 창녕으로 돌아온
남중우, 손문숙 씨 부부,
동네 한 가운데 있는 한옥이 맘에 들어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 집을 얻었다는 데...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고친 60년 된 한옥에서
부부는 아궁이 앞에서 불을 쬐기도 하고
툇마루에 앉아 바느질하기도 하며
전에는 누리지 못했던 작은 일상을 만끽 중이다.
가마솥에서 직접 볶은 콩으로
커피를 내려 아내에게 대접하는 남편의
모습에는 사랑이 넘치고
부부가 매일 함께한다는
산책길에는 웃음이 넘친다.
아궁이에 삶은 시래기로
소박하지만 든든한 밥상을 함께 하는 부부,
이 집에 살면서 잊고 있던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는데
행복이 가득한 부부의 낭만하우스를 들여다본다.
4부. 부석사 아랫집
오랜 꿈이 현실이 된
경상북도 영주 부석사 아래는 도자기로 맺어진
천생연분 이재준, 이행순 씨 부부가 있다.
절 가까운 곳에
부부만의 낭만하우스를 만들고 싶었던 부부는
이곳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데...
부석사 아래 터를 잡고
24시간을 함께 하는 부부,
늘 티격태격 싸우지만 함께여서 행복하다.
오늘은 도자기 굽는 날!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했다
도자기 굽는 날에는
가마에서 나온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게 별미다보니
소문을 듣고 친구들이 몰려온다.
그들이 나누는 소소한 대화는
우리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집을 놀이터 삼아 소풍날인 것처럼 살고 싶다는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살펴보자.
5부. 꿈에 그린 시골집
우리의 낭만을 꿈꾸며
평일에는 아파트 단지의 과일가게 사장님
주말에는 시골로 떠나는 공상혁 씨네 가족이 있다.
오도이촌을 꿈꿨던 상혁씨 부부는
첫 눈 내리는 날
이 집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때부터 고생 시작,
직접 집을 고치겠다고 나섰지만
1년 동안 고친 건 겨우 방 하나.
완성하기 까진 험난한 과정이 눈 앞에 놓여있다.
도움이 필요 할 때 마다 나타나는 젊은 이장님은
상혁씨에겐 구세주!
시골 생활이 처음인 이들에게는 이웃들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할 일은 많지만 신이 난다는 상혁씨
도시를 떠나 시골에 오면서
가족은 더욱 돈독해졌고 추억은 계속 쌓이고 있다.
지금은 마당에서 라면을 끓여 먹지만
집이 완성되어 근사한 요리를 해 먹는 그날을 꿈꾸는 가족!
이들의 낭만으로 가득 채워질 집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