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누가 이들을 위해 울어 줄 수 있을까?" 예레미야 15장
어제는 아침 9시부터 SAM 스텝들과 회의가 있었다. 아침 먹으면서 함께 하는 회의! ^^
케냐에 SAM 스텝은 4명이다.
내가 얼마 전 다른 선교사님이 스텝이 9명 있다고 하기에 스텝들 월급을 얼마나 주냐고 물었더니 젤 많이 주는 사람의 월급을 나에게 말해 주었다.
스텝들이 배운것이 많지는 않지만 정말 성실한 스텝이라고 월급 많이 주는 다른 곳 가라 해도 안 간다고 한단다. 그 선교사님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가 당연 이유일 것이다.
이 선교사님은 큰 재정으로 선교를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자신의 최선을 다하여 선교를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되는 분이다.
학교 사역을 하는데 학생들 줄 선물들을 한국에서 콘테이너로 띄웠는데 찾는 가격이 2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게 많이 나올줄을 몰랐다고 한다. 한국에 있는 분들은 헌금을 하기는 좀 부담스러워도 사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재고로 남는것들을 헌물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나도 한국 가면 이거 저거 케냐에 갖고 갈 수 있냐고 묻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나는 깔끔하게 거절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포로 붙이게 되면 내가 우체국 가서 찾을 때 보낸 물건의 25%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니 보낸 분들은 당신의 마음을 다하는 귀한 헌물로 당신들 사업에서 쓰지 않는 재고품을 보내 주시는 것이지만 나는 그 가격의 25 % 를 내고 물건을 찾아야 한다.
그러니 나는 한국에서 누가 나에게 헌물 보낸다고 하면 받게 될 때 내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 때문에 마음은 감사하지만 받지 못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지금 이 선교사님은 그 거절을 못하시는 분이신 것이다. 일단 받으면 아이들에게 , 주민들에게 누구를 주어도 주면 받는 사람들이 정말로 고마와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니 한국 가셨을 때 이 분 저 분이 물건 보내주신다는 것을 다 받아서 콘테이너에 넣고 케냐에 보냈는데 받을 때 보니 가격이 2천만원이 넘게 나온 것이다. 사모님이 너무나 황망스러워서 눈물이 울컥 났다고 한다.
그 콘테이너 띄워 주신 분이 한국 이곳의 어느 교포분 같다. 보낸 물건들 중 어느 박스가 열려져서 그 안에 있는 물건을 보게 되었는데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물건까지도 다 받겠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사실 콘테이너에 띄우기에는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그 상황을 감지 하신 그 교포분이 콘테이터 가격을 1천만원 그냥 깎아 주셨다고 한다. 키야!! 나 그 말 듣고 감동!!
교포분이라면 콘테이너 띄워서 사업을 하고 그 이윤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너무나 순수한 이 선교사님의 마음을 보시고 감동 하신 것 같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십시일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시라고 그 선교사님에게 헌금을 보내 드렸다.
다시 그 선교사님의 스텝들 이야기를 하자면.. 그 선교사님이 데리고 있는 스텝들의 월급에 비하면 내가 데리고 있는 스텝들 월급은 거의 4- 5배가 된다.
내 스텝들은 다 차를 사 주었다. (앗 아니다 두명만 ㅎㅎ) 차 개스비도 다 대 준다. 스텝들 자녀 학비 다 대 준다. 그 외에 아프다 하면 병원비 당연 다 대 준다.
이들이 하는 사역은 대학생들 컨퍼런스 같은 것을 다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들이기에 완전 고급 인력들이다.
나는 사실 CEO가 아니지만 어떨 때 내가 하는 일은 CEO 같은 일들이 있다.
2022년.. 나는 내 모든 SAM 스텝들 월급을 30% 가량 인상했다. 새해 할 일들이 더 많으니 일 열심히 하라는 그 이야기이다.
그런데 요즘 보니 울 스텝들이 "삯군"이 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 편하게 사역들을 한다. 필요한 것들 내가 다 대준다. 여튼 사역을 열심히 해 달라는 것이 나의 뜻인데..
앗! 내가 이들을 사역자가 아니라 "월급쟁이"로 전락(?)시킨 것이 아닐까?
어제 회의 하기 전 기도를 좀 했다. 내가 어떻게 지혜롭게 이들에게 주님 기뻐하시는 동기를 잘 부여하고 사역에 충성을 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어제 모든 스텝에게 물어 보았다. 그대들은 그대들이 하고 있는 사역에 "기쁨"이 있는지? "열정"이 있는지?
아니면 충분히 받고 있는 월급에 만족하면서 그냥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지?
내가 만약 오늘 그대들의 월급을 반으로 줄인다고 한다면 그래도 그대들 나와 함께 이 사역을 하겠다고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직장을 찾기를 선택할 것인지?
나는 SAM 스텝들 말고 27년 전 부터 함께 교회 사역을 한 모세 전도사와 존 전도사가 있다.
이들의 월급은 SAM 스텝들의 3분의 1 밖에 안된다.
한번도 나에게 월급을 올려 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
한때 내가 정말 헌금이 거의 바닥이 나서.. 어쩌면 다음 달 월급을 못 줄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월급을 아예 계속 안 주어도 괜찮다고 한다. 나와 함께만 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다고 다만 자기 보고 떠나라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그 때 내가 얼마나 울컥 했는지...
새해에 나는 모세 전도사 존 전도사 모두 월급을 50% 더 올려 주었다. 이제는 내가 이전보다 더 월급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녀들 학비 지금까지 다 대 주었다. 나는 리더로써 나랑 함께 하는 사람들 필요한 재정을 할수 있는 한 최선의 배려를 하려고 노력한다. 이유 다른 것 아니다. 사역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집 걱정.. 애들 학비 걱정.. 이런거 하지 말고 무조건 열심히 사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것이 나의 마음의 뜻인 것이다.
어제 우리 SAM 스텝들과의 회의는 주님이 인도하여 주셔서 다시 아자 아자 아자자자... 맡은 바 모든 일에 더 더욱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4월에 곧 있을 몸바사의 컨퍼런스 준비며 각 대학 캠퍼스의 간사들 훈련계획이며 지금 하고 있는 제자훈련생들의 선교여행 떠나는 계획들 등 등
선교지에는 사실 할일이 정말 많다! 창의력이 필요하고 그리고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연 기도후원과 재정후원이 필요하다.
내가 이런거 다 한꺼번에 하고 있다는 자체는 하나님이 나를 정말로 크게 긍휼이 여긴다는 것이다.
이 사역들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저렇게 들려오는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들? 주님 나를 통하여 하고 계시는 모든 일들을 생각할때면 그 어느것도 서운할 거 없다.
내가 어찌 100% 완전한 선교사가 되어서 선교 모든 일들도 하고 욕은 한마디도 안 듣고 칭찬만 들으리요?
나 보고 멘탈이 강하다고 내 멘티들 칭찬해 주는데 감사한 칭찬이라서 감사하지만 정확히 말한다면 이건 멘탈이 강해서가 아니라 세상말로 하자면 내가 "주제파악"을 잘 해서 그렇다 ㅎㅎㅎㅎ
그야말로.. 내 주제에.. 이만큼이라도 감당하는게 어디며.. 욕을 먹어도 요멘큼 먹는 그거이 그야말로 감지덕지! 황공이 무지로소이다.. 이런 차원인 것이다.
나를 누가 뭐라 뭐라 흉 본다? ㅋㅋ 나를 잘 몰라서이지 나를 정말로 잘 안다면 그만큼 밖에 흉 볼리가 없다.
나는 그저 그저 모든 사람이 감사하기만 하다.
칭찬해 주어서 감사! 믿어 주어서 감사! 실망해 주셔서 감사! 서운해 주셔서 감사!
앗~ 오늘은 말씀 묵상 전에 우짜 서론이 좀 긴거 같다. 도데체 포인트가 뭔감유? ㅎㅎ 잘 모르겠는디유 ㅎㅎㅎ
묵상 해야겠다.
예 레 미 야 15장
5 -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위해 울 자 누구며 돌이켜 네 평안을 물을 자 누구냐
"Who will have pity on you, O Jerusalem? Who will mourn for you? Who will stop to ask how you are?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의 말씀은 계속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전하여 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한 심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희 중에 이렇게 심판 받을 이스라엘을 위하여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울어 줄 자 누구며 돌이켜 평안을 물을 자가 누구냐?"고 성경은 말한다.
요즘 유툽에 보면 언제나 그러하듯 "종말에 대한 설교들" 허다하게 많은 코로나와 백신에 대한 이야기들!!
요한 계시록과 요즘 시대의 사인들은 무엇인가 등 등 HOT 한 이야기들이 유툽에 많이 뜬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 때문에 눈물이 난다 통곡이 난다 기도 밖에 안 나온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하다
이런 메세지는 별로 없다.
"알아야 한다"의 촛점이 맞춰진 메세지들이 감사한 일이나
과연 오늘 묵상의 말씀 처럼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위해 울 자 누구며 돌이켜 네 평안을 물을 자 누구냐?
이 질문에 "저 입니다! 제가 울겠습니다! 이 지구의 종말이 가까워 온 이 시간에 아직도 회개 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제가 울겠나이다! 제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면서 기도하겠나이다"
이렇게 손을 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 역시 이 질문에 자신있게 "저 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나 하나.. 어떻게 어떻게 죄 좀 덜 짓고 하나님이 하라는 일 열심히 하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운 것 없고 자기연민 같은 이런것 없이 그져 말씀대로 열심히 살아보고자 기도하고 성경읽지만
오늘 말씀처럼 멸망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하여 울면서 기도하는 자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주님이 나에게 품게 해달라고 나 기도 안한다. 주님 들어주실까봐 ㅎ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이 모든 사람에게 준 믿음의 분량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 분량은 얼마나 될까?? 가끔 생각하는데 이렇게 예레미야 선자자 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열심히 하는 분량은 저에게 없는 것 같습니다.
멸망 받을 자들이 불쌍하긴 하지만 그 마음 못지 않게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병행합니다.
왜 저렇게 살까? 저렇게 살고 싶을까? 이런 생각들 말이죠
이러니 마음에 긍휼함을 가지고 기도해 줄 리가 없습니다.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그런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예레미야 15장을 읽으며 말세지말이라고 하는 이 시대에 살면서 제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우리 주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마음가짐"인지 그 마음을 갖게 해 주십사 기도를 드립니다.
근데요 주님 저는 제가 예레미야 같은 소명 안 받은거이 디게 다행스러운 거 같애요 ㅎㅎㅎㅎ
예레미야 선배님 정말 완전 대단하세요!! 하늘나라에서 상급이 크겠지요?
그 분의 큰 상급은 참 사모되는데 그 분 받으신 큰 소명은 그다지 사모되지 않아서요 ㅎㅎ
죄송합니다 꾸벅~~
일단 제게 맡겨진 일들이 있으니 기쁨과 감사로 충성되이 잘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크게 많은 사람을 못 도와 주고 많은 사람을 위해 울어 주거나 평강의 안부를 물어 보지는 못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