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오늘은 2022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2022. 1. 18~1.25)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 담화를 성 바오로 회심 축일 묵상으로 올립니다.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바오로 사도는 소아시아 킬리키아 지방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율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교육받은 철저한 유다인이었다.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였으나,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 극적으로 회심한 뒤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다. 교회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별도로 지내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으로 이루어진 그의 회심이 구원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바오로 사도는 많은 이방인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였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2022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담화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 2,2)
✝ 평화를 빕니다.
매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맞아 다양한 전통과 신앙을 고백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맺고 있는 친교를 드러내고 그리스도의 뜻인 완전한 일치라는 지향으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자료집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동교회협의회’에서 준비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로 인해 국가 간 경제적 불평등과 이로 인한 사회 약자들의 인권 문제들은 나날이 심해져가고, 특히 2020년 8월 4일에 발생한 베이루트 폭발 사고로 인해 인적 물적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에서 일치 기도 주간 자료집을 준비하였다는 점은, 중동은 물론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세계 정의와 평화 정착을 위해 힘써야 할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올해 일치 기도 주간의 주제 성구는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 2,2)입니다.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이 동방에 떠오른 별을 주제로 삼은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서방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념하지만,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동방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구원이 베들레헴과 요르단에서 여러 민족들에게 계시된 사건으로서의 ‘주님공현대축일/주현절’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별은 헤로데가 무고한 생명을 살해할 곳인 예루살렘의 혼란의 장소에 동방 박사들을 인도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상 곳곳에서 무고한 이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위협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신다는 표지를 찾습니다. 여기에서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길을 비추는 별이 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 이러한 사명이 실현될 때 비로소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함께 계시며 삶의 어려움 가운데 그들을 동반하시는 주님의 현존을 모든 이가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제 성구를 포함한 마태오복음 2장 1절-12절까지의 말씀은 이 별빛보다 더 큰 빛이시며 모든 이를 일깨우고 성부의 영광과 그 빛의 찬란함으로 이끄는 새로운 빛이신 예수님께 모든 인류를 인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비우시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시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 세상의 어둠 속으로 한층 더 깊이 들어가신 빛이십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성부께 다가가는 우리의 길을 비추어 우리가 성부를 알게 되고 외아들을 내주기까지 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 우리가 그분을 믿으면서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석가들은 전통적으로 동방 박사들의 모습 안에서 당시 민족들의 다양성의 상징과 동쪽에서 빛나는 별빛 안에서 드러나는 거룩한 부르심의 보편성을 발견하였고,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의 일치를 바라심을 인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문화와 인종과 언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치가 세상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느님의 표지가 되도록 부름 받았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구원의 빛이 동방에서 떠올랐지만, 과거 헤로데는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의 두 살 이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만행을 저질렀고, 오늘날 중동에도 평화보다는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날 중동에는 그 백성의 길을 함께 해 줄 빛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베들레헴의 별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함께 걸으시고, 그들의 고통을 느끼시며,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연민을 보이시는 표지입니다. 이는 세상의 불의와 억압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성실하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드러내줍니다. 동방 박사들이 구세주께 경배드리고 다른 길로 자신의 고장에 돌아간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함께 드리는 기도 안에서 나누는 친교를 통하여 새로운 길을 따라 우리의 삶, 교회, 세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구세주의 별이 비추는 빛을 따라 인간 존엄,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약하고 소외된 이들의 존엄을 수호하는 데 헌신해야 하고, 교회는 이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교회가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하고, 난민들을 환대하며, 짐을 진 이들의 짐을 덜어 주고, 정의롭고 정직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에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2022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동안, 그리스도 교회들 각자가 자신을 희생하며 찾아 나서는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일치의 길을 성찰하며, 중동과 세상 곳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루는 일치를 통해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1코린 15,28) 정의와 평화의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2022년 1월 18일
한국천주교회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대한예수교장로회 류영모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은경 총회장
한국구세군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장미선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강희욱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20009?gb=K1200 ]
<일어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2,3-16
그 무렵 바오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 “나는 유다 사람입니다.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4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5 대사제와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동포들에게 가는 서한까지 받아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6 그런데 내가 길을 떠나 정오쯤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7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8 내가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9 나와 함께 있던 이들은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10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장차 네가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거기에서 누가 너에게 일러 줄 것이다.’
11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어, 나와 함께 가던 이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12 거기에는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 사는 독실한 사람으로,
그곳에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13 그가 나를 찾아와 앞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14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15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축일1월 25일 성 하나니아스 (Ananias)
신분 : 신약인물, 예수의 제자, 순교자
활동 지역 : 다마스쿠스(Damascus)
활동 연도 : +1세기
같은 이름 : 아나니아, 아나니아스, 아나니야, 하나니야, 하난야
주님의 명을 받고 회심을 체험한 사울을 찾아 나섰던 다마스쿠스의 성 하나니아스는 사울에게 손을 얹어 눈을 뜨게 하였고 또 사울에게 세례를 베풀었다(사도 9,10-19). 전설에 의하면 성 아나니아는 다마스쿠스와 엘레우테로폴리스(Eleutheropolis)에서 선교사로 활약하다가 순교했다고 한다.
오늘 축일을 맞은 하나니아스 (Ananias) 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야고보 아저씨
첫댓글 한 주님을 모시면서도.....
편을 나누는 저희들이 올바른 회개의 길을 걷게 하소서. 자비의 하느님!!
주님, 수산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저희들이 한 믿음 안에서 주님의 자녀되게 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수산나 자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