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은 1991년 200만장이란 판매고를 올린 6집 "내 사랑 내 곁에"의 발매도 보지 못한 채 발매 1년 전인 1990년 서른 세살의 젊은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1975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내기 전까지 블루스 & 락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보컬 활동을 했으며 검은 나비, 신촌블루스 등에서 전인권이나 한영애 같은 보컬들과 함께 활동을 했습니다.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발매하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한 상태로 1집을 접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린 앨범은 그 당시 언더 음악계의 대표적인 기획사인 동아기획과 계약 후 1980년 초반의 명곡인 "사랑했어요"가 수록 되어 있는 2집 [김현식 2] 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집은 "사랑했어요"를 시작으로 "어둠 그 별빛", "당신의 모습", "변덕쟁이" 같은 김현식 후반부 3장의 정규 앨범에서 들을 수 없는 미성과 가성으로 부른 곡들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
김현식
춘수
어둠은 당신의 숨소리처럼
가만히 다가와 나를 감싸고
별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와
무거운 내 마음 투명하게 해
어둠은 당신의 손수건처럼
말없이 내 눈물 닦아주고
별빛은 저 하늘 끝에서 내려와
거치른 내 마음 평화롭게 해
땅위의 모든것 깊이 잠들고
아하~ 그 어둠 그 별빛
그댈 향한 내 그리움 달래어 주네
꿈속에서 느꼈던 그대 손길처럼
아하~ 당신은 그렇게도 멀리서
밤마다 내게 어둠을 내려주네
밤마다 내게 별빛을 보내주네
첫댓글 저도 좋아해서
다른 모임에서 불렀던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