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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의 뉴 히어로. 출현부터가 번쩍였다.
1998년 유럽 유스 대회를 석권, 대륙 U-15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2000년과 2002년 유럽 U-16, 19선수권의 우승, 득점왕, MVP를 싹쓸이하며 이베리아반도의 새 영웅 탄생을 알렸다.
19살이던 2003년 포르투갈전서 A매치에 데뷔, 이듬해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표팀 첫 골을 터트렸다. 무적함대의 침몰과 아픔을 함께한 유로2004를 뒤로 하고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팀 최다골(7골)에 이어 본선 4경기 3골을 몰아치며 포스트 라울의 입지를 지구촌에 타전했다.
11살에 고향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17살이던 2001년 1군 무대에 올라섰고 출전 2경기 만에 프로 데뷔 골을 작렬시켰다. A.마드리드의 라 리가 승격을 이끈 2002-03시즌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발휘했다.
19살 주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2003-04시즌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스페인 선수 라 리가 최다골을 몰아치며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브라질의 호나우도만이 그 앞에 서 있었을 뿐이었다. 토레스의 나이 스물이었다. |
드로그바가 태어날 무렵의 코트디부아르는 7년 간의 내전에 시달리고 있었다.
유아 사망률이 90%가 넘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절반에 불과한 이 나라에서 미래의 꿈을 갖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다. 드로그바가 다섯 살 되던 해, 부모가 그를 프랑스로 보낸 것은 이해할만한 처사였다. 프랑스에는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하던 삼촌 미셀 고바가 있었다. 당시 프랑스 2부 리그 스타드 브레스투아에서 뛰던 그는 멀리서 날아온 조카 드로그바를 무척 아꼈다. 고바는 드로그바와 함께 사는 3년 동안 조카의 멘토 역할을 했다. 덕분에 드로그바는 프로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고,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간 이후에도 그 꿈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에 큰 불황이 닥친 3년 뒤, 드로그바는 파리 근교 팀으로 옮긴 삼촌에게 다시 돌아와 오른쪽 수비수로 유소년 클럽 생활을 시작한다. 드로그바의 잠재력이 드러나기 시작한 건 삼촌 고바의 조언으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부터였다. 1998년, 19살의 나이로 2부 리그 르 망에 입단한 그는 1부 리그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깅강으로 이적한 뒤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깅강에서의 두 번째 시즌, 현재 첼시 동료이기도 한 플로랑 말루다의 도움에 힘입어 34경기에 나서 17골을 몰아 넣은 드로그바는 리그 최고 명가로 불리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는다.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고 시작한 2003/2004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전 기회를 잡은 드로그바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최고 골잡이로 떠오르며 팀의 UEFA 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당시 팀의 재건을 준비하던 첼시의 눈에 띄어 마르세유에 2,380만 유로의 거액을 안겨주며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기기에 이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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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괜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골 폭풍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8월19일 안필드 신고 무대서 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의 시즌 홈 개막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의 상대는 첼시였다.
한 달 전엔 미들즈브러와 웨스트햄전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환상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리버풀 클럽 역사상 리그 연속 해트트릭은 1946년 잭키 바머에 이은 62년만의 일이다. 골 러시의 토레스는 득점 선두 C.호나우도(맨유)를 위협하고 있다.
토레스가 안필드행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열망이다. 토레스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리버풀로 건너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토레스는 포르투와 마르세유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레즈의 결선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
충격적 활약은 인테르전이었다. 상대 전력이 우위라던 인테르가 리버풀에 무너졌다. 정점에 토레스가 있었다. 2차전 인테르를 침몰시킨 골의 주인공이 토레스다. 2차전 장소는 인테르의 홈 산시로였다. 안팎에서의 거침없는 행보다. |
첼시 이적 첫 해, 드로그바의 활약은 평범했다.
고액의 몸 값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완전히 깨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두번째 해인 2005/2005 시즌은 달랐다. 리그에서 12골을 넣은 것은 물론, 무려 11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끈 것이다. 2006/2007 시즌은 전성 시대의 서막이었다. 첼시가 AC밀란에서 안드리 셰브첸코를 영입한 것이 오히려 드로그바의 승부욕에 불을 질렀다. 함께 나선 셰브첸코가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드로그바의 발 끝은 매 경기 불을 뿜었고 결국 그는 리그에서만 20골을 터뜨리며 아프리카 선수로는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2006/2007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결승골을 터뜨린 장면은 이 시즌 그의 활약을 상징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2007/2008 시즌은 녹록치 않았다. 자신을 크게 중용하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것은 시련의 시작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떠나면서 팀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깨졌다"고 탄식한 드로그바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등 해외 명문팀 이적설에 휩싸이더니 다친 무릎 수술을 결정하며 소속팀 리그 일정이 몰린 연말 연시 4주를 결장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할 무렵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또다시 한 달간 팀을 비우게 된다. 네이션스컵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조국을 4강에 올려놓은 뒤 복귀한 드로그바는 최근 열린 두 차례의 런던 더비에서 3골을 몰아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4-4 무승부로 끝난 승부에 한 골을 보탠 데 이어, 아스널과의 '빅뱅' 대결에서는 팀의 2골을 모두 몰아넣으며 첼시의 2-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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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의 애칭 엘니뇨(El Niño)의 사전적 의미는 소년.
누군가를 수식할 때는 유일한 사람, 신의 아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토레스의 잠재한 능력에 대한 기대치의 반영이다. '네오(neo) 반바스텐'이라 불릴 만큼 장신에 테크닉을 겸비한 치명적 스트라이커다. 빼어난 보디 밸런스와 세기의 볼 컨트롤, 발군의 순간 스피드로 수비진을 무너뜨린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특히 뛰어나며 양발, 머리 등 가리지 않고 집중시키는 다채로운 득점 패턴의 피니셔이기도 하다.
토레스는 진보 중이다. 당장 견주자면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등 무게감에서 앞서는 재능들이 여럿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이다. 웨일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이안 러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리그 모두에서 최초로 100골을 넣은 케니 달글리시 등 레즈 전설들의 후계 재목으로 꼽히지만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 우선은 4월 아스날과 격돌하는 챔스 8강전에 시선이 모인다. 언제쯤 리버풀의 비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지도 관심이다. 가슴으로 약속한 A.마드리드 귀환은 그 다음 일이 될 것이다. |
드로그바의 미래는 밝다.
아스널 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유연한 몸놀림과 우아한 볼 트래핑 능력, 그리고 반 박자 빠른 슈팅과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한 건씩 터뜨려주는 골 결정력은 드로그바의 미래 가치를 더 높게 끌어올리는 요소다. 수 많은 유럽의 축구 명가들이 그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드러내는 것도 이러한 그의 현재 능력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더욱이 드로그바는 해가 거듭될수록 스피디하게 진화하고 있다. "크레스포가 낫지" "셰브첸코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던 모두의 성급한 예측을 보기 좋게 깨부쉈다.
무리뉴 감독의 다음 팀이 그의 다음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첼시 팬들의 드로그바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단순한 타켓형 골게터로서의 본성만이 아니라 수비 가담에서 좌우로 수비진을 흔들어주는 팀 플레이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골게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드로그바는 앞으로도 향후 몇 년 동안 축구계를 주름잡을 거목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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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킹케니-러쉬-파울러-오웬-토레스!!
우선은 4월 아스날과 격돌하는 챔스 8강전에 시선이 모인다. - 그럼 일단은 디디 승리네요.
아스날 팬으로써...제 3자 입장에선 디디...
저 인간들 절반만이라도 해주는 타깃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으면..
EPL 최고 가리는건가요?
난드록신에게한표~~~
솔직히 토레스가 잘하긴 하지만..아직까진 드록신의 포스가 워낙 ㅎㄷㄷ하신 까닭으로 드록신에 한표.던집니다
아직은 드록신....하지만 이제부터지....토레스는 이적 첫해란걸 염두해주길....
이브라히모비치 랑 반 니스텔루이,마리오 고메스,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어디 동네 개 이름이냐??-ㅂ-
EPL로 한정해서 한게 아닐까요-ㅁ-;
토레스의 애칭 엘니뇨의 사전적 의미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