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상자에 국내 브랜드 표기
수출 시기.경로 놓고 논란
마윈 전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일본에 기증한 마스크 일부가 한국산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윈이 기증한 100만장 중 일부가 한국 기업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언론이 보도한 사진 속 마스크 상자에는 한글로 '락앤락 퓨어돔 보건용 마스크 kf94'라고 쓰여 있다.
한국업체가 국내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일본은 일본의료국제화기구를 통해 마윈이 기증한 마스크를 급한 지방자치단체부터 배포하고 있다.
한국이 마스크 부족 사태로 '5부제'까지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 어떤 경로로 국산 제품이 대량 반출됐는지를 두고 논란이 번지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지난달 26일부터 생산물량의 10%만 수출할 수 있게 했다.
국내 공급이 발안정하자 지난 5일부터는 아예 수출을 금지했다.
이전까지는 국내 기업의 마스크 수출이 폭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스크(깉카 방직용 섬유제품) 수출액은 726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9만 달러)보다 77%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8091만 달러로 89.7%에 달했다.
마윈은 5일 자산의웨이보 계정을 통해 한국에도 마스크 100만 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는 8일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통관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를 통해 각 지역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