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 정 가: 14,000원
⁃ 출간일: 2023년 11월 30일
⁃ ISBN: 979-11-93162-19-4 (43810)
⁃ 쪽 수: 248쪽
⁃ 판 형: 140*205mm / 무선 제책
⁃ 분 류: 국내도서> 청소년>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국내도서> 소설> 한국소설
⁃ 책 소개
나는 이상한 걸까, 비상한 걸까?
남다른 능력을 ‘나만의 능력’으로 지켜 가는 10대들의 이야기
『숨은 초능력 찾기』는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초능력을 꺼내 보이며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디기 시작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앤솔러지 소설집이다.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네 명의 작가가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를 지으며 탄탄히 쌓아 올린 ‘초능력의 세계’는 각각 고유한 서사를 이루면서도 작은 고리를 통해 서로 맞닿아 있다.
다른 동물들과 소통하는 능력,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 다른 이의 아픔을 치유하는 능력, 상상이 현실이 되어 버리는 능력 등 각기 다른 초능력을 지닌 네 편의 이야기는 초능력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그와 동시에, 위대하지만 결코 위대할 수 없는 초능력자의 ‘비애’까지 탁월하게 버무린다. 한 끗의 차이가 ‘차별’로 낙인찍히기 쉬운 이 세상에서, 남다른 능력을 갖고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을 테니 말이다.
이야기를 이끄는 각각의 주인공들은 초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때로 도움을 얻으며, 한편으로 초능력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일로 원치 않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를 거부하거나 뿌리치지 않고 정직히 돌파해 나가는 용기의 태도가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달라진 삶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타인에게 귀 기울이고자 한 번 더 눈을 맞추고, 무시하기보다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고, 세상의 규칙에 따르고자 애쓰는 이들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진정한 초능력’으로 다가오기 충분하다. 서로 다르면서도 조금씩 비슷한 삶의 장면들 속에서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초능력을 기르는 중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품고 있을 ‘나다움’을 의심 없이 마주할 수 있기를.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출판사 리뷰
이진, 탁경은, 하유지, 단요-
네 명의 작가가 담아낸 이상하고 재미있는 ‘초능력의 세계’
한 끗의 차이가 ‘차별’로 낙인찍히기 쉬운 요즘 세상에서, 남다른 능력을 갖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는 특별한 아이야.”라고 발화한 사랑의 언어는 한 해 한 해 커 가면서 “뭐가 그리 유별나서.”라는 걱정과 한탄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어른들에게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난다’는 상황은 그러므로 아이들 때문만은 아닐 테다. 특별함과 평범함 사이에서 흔들리고 불안해하다 저마다의 아이가 지닌 고유한 능력을 놓쳐 버린 우리 모두에게 그 원인이 있지는 않을까. 남다름을 치켜세우다 어느 순간 ‘너무 튈까 봐’ ‘괜히 미움 살까 봐’ 적당히 둥글게 둥글게, 그러면서도 성적에 있어서는 남보다 ‘특별해지기’를 권하는 분위기니, 나다움을 가꿔 나가기란 누구든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상상 이상의 초능력을 지닌 아이라면? 슈퍼히어로 영화라면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다이내믹한 장면이 연출될 것이지만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을 미루어 보면 이만저만 고생이 아닐지도 모른다. 『숨은 초능력 찾기』는 서로 다른 초능력을 지닌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야말로 “대환장 초능력 버라이어티”를 흥미롭게 펼쳐 보이지만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비일상의 이질감’ 또한 무척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이를테면, 이진 작가의「동물어 듣기 평가」 속 ‘나’는 “내 문제가 어른들 손에 넘어가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야 삶이 조금이나마 평화로워진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우쳤다.”고 고백하고 탁경은 작가의 「알고 싶다, 알고 싶지 않다」의 ‘아름’은 “누가 초능력 좀 가져가면 딱 좋겠다.”고 토로한다. 초능력이 ‘선물’이라기보다 ‘문제’로 인식된 지 오래인 것. 하유지 작가의 「치유자 심도담과 호랑이 메시아」 속 ‘도담’은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왜일까? 나는 왜 이런 능력이 있을까?’ 고뇌에 빠지고 단요 작가의 「상상하는 일」의 ‘가을’은 남들의 믿음이 그대로 자신의 힘이 되는 초능력 앞에서 이 세계의 변하지 않는 욕망과 위선의 패턴을 읽어 내려간다. 따라서 『숨은 초능력 찾기』는 초능력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그와 동시에, 위대하지만 결코 위대할 수 없는 초능력자의 ‘비애’까지 탁월하게 버무려 낸 작품집이라 볼 수 있다.
이야기를 이끄는 각각의 주인공들은 초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때로 도움을 얻으며, 한편으로 초능력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일로 원치 않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이를 거부하거나 뿌리치지 않고 정직히 돌파해 나가는 용기의 태도가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달라진 삶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타인에게 귀 기울이고자 한 번 더 눈을 맞추고, 무시하기보다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고, 세상의 규칙에 따르고자 애쓰는 이들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진정한 초능력’으로 다가오기 충분하다. 또한 소설 간 연결을 찾는 재미는 이 책에서 누리는 특별한 경험이다. 책을 읽으면서, 서로 맞닿아 있는 작품 속 작은 고리를 발견해 주시기를 바란다.
“어쩌면 초능력은, 나랑은 너무 다른 너라도, 나를 불편하게만 하는 너라도, 그럼에도 손잡을 수 있는 용기.” (이진)
“진정한 초능력은 진심으로 사랑하고 공감하는 일 아닐까?” (탁경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길, 그것이야말로 누군가를 살리는 초능력!” (하유지)
“자신만의 초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매일이 되기를.” (단요)
⁃ 차례
동물어 듣기 평가(이진)
알고 싶다, 알고 싶지 않다(탁경은)
치유자 심도담과 호랑이 메시아(하유지)
상상하는 일(단요)
첫 번째 리뷰_감정의 주파수를 맞추는 네 편의 이야기(허민영)
인터뷰 클립_작가가 작가에게 묻다
⁃ 추천평
앤솔러지를 구성하는 네 편의 이야기에는 서로 다른 초능력을 가진 청소년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거나 우연히 얻었으며 그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초능력 하면 절대 악으로부터 세상을 지켜 내는 장면을 상상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지킵니다. 감정의 주파수를 맞추어 주는 네 편의 이야기는 어른 독자에게 자기 삶 일부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며 청소년 독자에게 세상 너머를 보는 날개를 달아 줄 것입니다.
_허민영(사서 교사)
⁃ 저자 소개
이진: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장편소설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기타 부기 셔플』 『카페, 공장』 『언노운Unknown』을 출간했다.
탁경은: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러닝 하이』 『봄날의 썸썸썸』 『민트문』 『소원 따위 필요 없어』 『오르트 구름 너머』 등이 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하유지: 탄수화물과 고양이와 산, 각종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쓰며 즐겁게 살고 싶다. 지은 책으로 『집 떠나 집』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독고의 꼬리』 『3모둠의 용의자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함께 지은 책으로 『새벽의 방문자들』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등이 있다.
단요: 사람 한 명과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라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즐겨 쓴다. 2022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청소년 성장소설 『다이브』와 『마녀가 되는 주문』, 금융소설 『인버스』를 썼다. 『개의 설계사』로 2023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로 제3회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했다.
⁃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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