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몸빼 바지를 보면 어머니와 아주머니를 떠올린다. 화려한 무늬의 몸빼바지를 입고 억척스럽게 일하시는 여인들의 모습에서 정겨움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몸빼 바지의 역사를 되짚어 가면 일제의 통치 아래 신음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몸빼 바지는 원래 일본 여성의 노동복 바지인 몬베를 말한다. 일제 강점기 시대인 1930년대 말, 일본은 몸빼 바지를 한국 여인에게 강제적으로 국민복처럼 입게 하였다. 그때까지 계속 치마만을 고집하던 조선 시대의 풍습이 남아 있어 여성의 노동력 착취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2차 세계대전 시에도 방공 훈련이 잦아짐에 따라 여성들에게 몸빼 바지를 강요하였으므로 다른 복장에 우선하여 몸빼 바지는 전시에 국민복으로 인식될 정도였다.
몸빼 바지는 1940년 5월 애국반이라는 명칭으로 가정부인이 방공 훈련을 받게 되면서 입기 시작한 이래로 권장되었는데, 바지를 착용해 본 적이 없던 조선 여성들이 처음에는 수치심에서 잘 입지 않았으나, 여성용 작업복이 별도로 제정된 것이 없었던 당시의 상황에서 활동에 편리한 편의성과 당국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 점차 확산되었다.
일본은 몸빼를 항상 착용하도록 하기 위해 "몸빼필착운동"을 전개하면서, 몸빼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공서나 공공 집회장의 출입을 금지시켰으며, 전차나 버스의 승차도 금지하였다고 한다.
행복한세상8월호에서 ...
첫댓글 아 맞아요 몸빼바지 화려한 꽃무늬...그런 몸빼바지에 슬픈역사가 묻어 있는거군요
잘 읽었습니다.~~~~~몸빼바지 입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무조건 배척 하기 보다는 좋은건 받아 들이고 수용할줄도 알아될것 같기도 하네요.~~~늘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