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명 외국선수 6명 '8강 진출'
강동궁 vs 모리, 오태준 vs Q.응우옌 대결
사이그너 vs 몬테스, 체네트 vs 응오 8강 승부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이 역대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최소 인원 2명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외국 선수는 가장 많은 6명이 올라와 강세를 보였다.
14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5' 16강전에서 한국은 강동궁(SK렌터카)과오태준(크라운해태) 2명이 8강에 진출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와 륏피 체네트(이상 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오딘나이(이상 베트남·SK렌터카),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등이 올라왔다.
국가별로는 한국 2명, 튀르키예가 2명, 베트남 2명, 스페인 1명, 일본 1명 등이다.
이날 16강전에서 강동궁은 '최연소 프로 챔피언' 김영원(18)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8강을 밟았다.
강동궁은 앞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튀르키예 19세'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를 3-1로 꺾은 데 이어 16강에서 김영원까지 제압하며 10대 돌풍의 주인공 2명을 모두 탈락시켰다.
오태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이어 연달아 대결한 엄상필에게 이번에도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월드챔피언십에서 처음 8강 관문을 넘었다.
지금까지 오태준은 20-21시즌과 22-23시즌에 두 차례 16강에 올라왔으나 강동궁과 이영훈1에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23-24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엄상필에게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엄상필과 벌인 1년 만의 복수전을 승리하며 마침내 8강 관문을 넘어 준결승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대세 베트남' 응오딘나이·응우옌꾸옥응우옌 '8강 진출'
'대세' 베트남은 응오딘나이와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월드챔피언십에서 첫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응오딘나이는 22-23시즌과 23-24시즌에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세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와 김현우1(이상 NH농협카드) 등 한국 선수 2명을 누르고 처음 16강에 올라왔다.
이날 16강전에서는 튀르키예의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지난 23-24시즌 월드챔피언십에 첫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고도 세트득실에서 3위로 밀려나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죽음의 F조에서 '초대 월챔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등을 모두 꺾고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왔고, 한국의 오태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응오딘나이는 체네트와 8강에서 맞붙는다.
강동궁 vs 모리, 사이그너 vs 몬테스 '8강 대결'
튀르키예는 사이그너가 김종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체네트도 팔라손에게 3-2의 신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4강에 오른 뒤 이번 시즌에도 2년 연속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사이그너와 함께 지난 시즌에 프로당구 투어에 데뷔한 체네트는 월드챔피언십 16강에서 강동궁에게 2-3에게 져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팔라손에게 세트스코어 0-2에서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8강행에 성공했다.
사이그너는 8강에서 몬테스와 대결하고 체네트는 응오딘나이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몬테스는 3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이날 16강전에서 레펀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월드챔피언십에서 통산 두 번째 8강에 올라왔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모리는 16강전에서 한국의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처음 8강에 올라왔다. 8강전에서는 강동궁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15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오후 4시 30분에 오태준 vs 응우옌꾸옥응우옌, 체네트 vs 응오딘나이의 승부가 벌어지고, 밤 9시 30분에 강동궁 vs 모리, 사이그너 vs 몬테스가 대결한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