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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4월의 첫째날입니다. 어릴 적에 장난끼 있는 거짓말 해도 용서가 되는 날. 만우절(萬愚節)로 더 유명한 날이지요. April Fools’ Day.......
아침부터 이런 얘기해도 괜찮을래나 ???? 어제 오후 늦게 일입니다. 만개한 벗꽃을 시샘하듯 짖궂은 봄비는 보슬 보슬 내리지, 일찍 먹은 점심은 이미 소화된 지 오래고, 출출한데다 시간은 술(酒)시에 이르렀고.....,
세상만사 궁하면 통하는 법. 하는 수 없이 집에서 위 사진 처럼 한 판(?) 했습니다. 모양새는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봄 미나리향이 그윽히 풍기는 찌짐의 고소함과 누룩맛이 은근한 산성 막걸리와의 궁합....... 주전부리로는 10점 만점에 8~9점 정도는 주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혹자는 주전불이(酒煎不二) 라고 해서, "술과 전(찌짐)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라고 예찬하는 사람도 있습디다 만, 비 오는 날 오후 술시에 주전부리로 먹는 "부침개 & 막걸리 한잔." 그 맛이야 아는 친구님들은 다들 잘 아시겠죠 ? ㅎㅎㅎㅎㅎ
말 끝에 "주전부리" 라는 말의 정확한 뜻을 알아 봤습니다. 사전에서 두가지의 뜻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첫번째 주전부리의 뜻은, "끼니 외에 떡이나 과일, 과자 따위의 군음식을 먹음, 또는 그런 입버릇"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생뚱 맞게... 어찌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는...) 다른 뜻으로 설명하는 말이 있어 소개할려고 합니다. 두번째 "주전부리"의 뜻은, "남의 사람과 관계하여 성욕을 채우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라고 설명합니다.
위 설명에 의하면 마누라와의 관계는 삼시세끼 먹는 밥과 같고, 그 외, 다른 여자와의 관계는 군음식 먹는것과 같은 주전부리라......ㅎㅎㅎㅎ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이니 틀린 말은 아닐테지요 ? 오입(誤入)과 의미 상통하는 듯. 은근히 좀 웃기지 않나요 ?
살짝 한 번 웃고, 새롭게 맞이하는 4월의 첫날 아침입니다. 흐린 날씨지만, 미소와 함께 상큼하게 시작해 보입시다.
친구님들. 다 같이 "화이팅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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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 리 굽 쇠 원문보기 글쓴이: ptlee67
첫댓글 시시 때때로 잡수시고 건강하여 오랫동안 효성으로 살아가요, 멋쟁이가 따로 없어. 시원합니다. 한 잔 쭈~욱
오늘 같은 날씨에 딱이다.한잔 쭈-욱
안 그래도 날이 꾸무리해서 생각나는 기 촌데... 한 이틀 조신하게 내상을 치료하고 있는데...
책임져라. 1 번 주전부리도 좋고,2 번 주전부리는 더 좋고...
첫번째 주전부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주전부리고, 두번째 주전부리는 이런 것도 있었구나~~ 호 호 호 다를 엉뚱한 주전부리 하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