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꺾꽂이에 맛들였어요.
꽂아 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봅니다.
처음엔 시들시들하다가 며칠 후 마침내 싱싱해지면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 감격 그 자체이지요.
어찌 보면 양재동 꽃시장에 가서 사면 쉬울 텐데...하는 생각도 들지만 작은 줄기 하나 꽂아 뿌리 내리고 잎 돋아나고 꽃이 피는 과정을 본다는 건 -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신비감+경이로움+성취감의 복합체라고나 할까...
네 가지 종류의 식물들.
이제 완전히 뿌리 내렸어요.
분홍조팝꽃 두 종류.
꽃꼬리풀 두 포기
풀협죽도 두 포기
아마도 내년쯤이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꽃꼬리풀
풀협죽도
첫댓글 원예에도 소질이 있으신 걸 보면 재능이 다재다능하시네요.
그 정열과 열의, 그리고 진취성이 대단하세요.
아유 무슨 말씀을요. 그냥 좋아해서 관심 가지고 바라보는 중이에요.ㅋ
저도 요즘 그냥 막 꽂아봐요
그럼 사는 아이들 있어요
생명의 신기에 그저 감탄 감명
대부분 살아나지요. 그 기쁨 때문에 식물 키우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