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에 나는 원래 살던 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집이 멀어서 어쩔 수 없이 자취를 해야 했는데 마땅히 살 데도 없고 방 구하러 다니는 것도 짜증나서 친구가 살던 원룸에 같이 들어가서 살게 되었다.
그런데 같이 살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불편한 점도 많고 해서 혼자 나와 살게 되었다.
원룸에서 살고 싶었지만 비싸기 때문에 혼자 살기엔 부담이 돼서 조그만 자취방을 구할 려고 부동산에도 가보고 돌아다니다가 방도 좀 깨끗해 보이고 욕실도 3개 있고 화장실도 2개 있는 자취방을 보고나서 며칠 후 계약하고 이사를 하게 됐다.
원래 살던 크고 좋은 원룸에 비하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나 싶었지만 나름대로 방은 괜찮았다.
애초에 친구 살던 방에 들어가 살게 되었기 때문에 짐이라고는 옷 몇 박스, 책상, 의자, 컴퓨터 정도 밖에 없어서 짐을 싸고 나르는 데는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사를 하게 돼서 정말 이것저것 사는데 수억은 쓴 거 같다.
원래 살던 집과 이사하는 집의 거리가 5분도 채 안 되서 그냥 손으로 나를 려고 했지만 친구들이 그렇게 하면 안 도와 준다고 해서 귀찮지만 어쩔 수 없이 동사무소에 가서 리어카를 빌려와서 친구와 같이 짐을 날랐다.
리어카를 빌려오면 바로 갖다줘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없어서 리어카를 빌려 오기 전에 친구들이 오자마자 바로 나를 수 있게 짐을 싸서 정리해 놓았다.
옷과 여러 가지 잡동사니는 마트에서 박스를 구해 와서 싸놓고 컴퓨터는 선을 다 빼서 바로 나를 수 있게 정리해 놓았다.
친구들이 오자마자 바로 이사를 시작했는데 짐을 싣고 나서 새로 이사하는 방에 옮기는 데까지 20분도 채 안 걸린 것 같다.
짐을 다 옮기고 나자마자 바로 동사무소에 리어카를 반납하고 왔다.
다시 방에 와서 컴퓨터를 연결하고 예전 살던 방에서 인터넷을 옮겨서 설치했다.
워낙 게으른 성격이라서 천천히 정리하려고 했지만 방이 워낙 좁아서 정리를 안 하면 발 디 딛을 틈도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정리를 시작했다.
우선 박스에서 옷을 꺼내서 미리 사놓은 옷걸이에 옷을 걸고 나서 여러 가지 잡동사니들도 하나씩 꺼내서 수납함에 정리했다.
거의 다 정리하고 나니까 그나마 방이 깔끔해 보이고 좋았다.
그 다음 걸레를 빨아 와서 이곳저곳 쌓인 먼지 닦아내고 바닥도 한번 닦는 것을 끝으로 짧고 굵게 그 날 이사가 끝났다.
아무리 자취방이라지만 평소에 쓰던 냉장고와 TV없이는 못 살 것 같아서 친구와 같이 중고가전 파는 곳에 가서 바로 사와서 설치했다.
여러 가지 살 게 많았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사고 다음에 사기로 했다.
재수없게도 이사하는 날 비가 와서 짜증도 났지만 정리를 다 하고 나니까 기분 좋았다.
정리를 끝마치고 나서 친구들과 같이 치킨파티를 하고 방에서 쉬었다.
끝까지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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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