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고, 무아는 하나의 지혜다
마음이 밖으로 나가면 내가 본다는 관념으로 보아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모른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때 무상, 고, 무아의 지혜를 얻는다. 존재의 성품인 무상, 고, 무아는 몸과 마음의 느낌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나는 감각기관이 느껴서 살고, 이 느낌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인 무상, 고, 무아를 드러낸다.
이런 느낌은 변하고, 괴로움이며, 감각기관이 느끼는 것이지 내가 느끼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느낌을 알 뿐 소유하지 못한다. 이처럼 느낌을 통해 무상, 고, 무아를 알 때 깨달음을 완성한다. 이러한 무상, 고, 무아는 단계적으로 완성된다. 위빠사나 수행은 16단계의 지혜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한다. 처음 정신과 물질을 구별하는 지혜로 시작해 마지막 회광반조의 지혜로 완성한다.
이때 처음 다섯 단계가 무상의 지혜다. 다음 다섯 단계가 고의 지혜다. 마지막 여섯 단계인 무아로 전체의 지혜를 완성한다. 세 가지 단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16단계가 될 때 지혜가 완성된다. 처음 지혜는 완성된 무상이 아니고, 고가 아니다. 처음 무상이 완성된 지혜라면 다음 단계인 괴로움이 생기지 않는다. 이처럼 무상, 고, 무아의 지혜는 세 가지가 하나가 되어야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