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봉원사 주지·부주지 진산식 봉행

[온누리]

신촌 봉원사 주지·부주지 진산식 봉행

9월 22일 삼천불전서…사부대중 3백여명 참석

환우 스님 “공부·수행하는 자세로 최선 다할 것”

신촌 봉원사 제39세 주지 환우 스님(맨 오른쪽)과 제7세 부주지 선암 스님(오른쪽 두번째) 진산식이 9월 22일 봉행됐다.

신촌 봉원사 제39세 주지 환우 스님과 제7세 부주지 선암 스님 진산식이 봉행됐다.

‘봉원사 주지 및 부주지 진산식 봉행위(위원장 운봉 스님)’는 9월 22일 봉원사 삼천불전에서 혜초 종정 스님을 비롯해 운산 총무원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부주지 진산식’을 봉행했다.

종정 스님을 비롯해 주지·부주지 스님을 법당으로 모시는 종사이운으로 시작된 진산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약력보고, 임명장 수여, 직인 및 유품전수, 취임사, 법어, 격려사, 발원문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혜초 종정 스님이 봉원사 주지 및 부주지 진산식 법어를 하고 있다.

진산식에서 혜초 종정 스님은 법어를 통해 “주지와 부주지는 봉원사 대중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며 “항상 하심하고 보살의 마음을 내 대중과 신도를 위하는 자세와 마음으로 소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혜초 스님은 “광대한 부처님 지혜 허공과 같아서 일체 중생의 마음에 두루하시네. 한 생각에 삼세법을 모두 아시고 일체 중생의 근기도 요달하셨네. 언제나 자기를 맑고 한가하게 할 줄 알면 티끌세계 괴로움이 서로 멀리 떠나지리”라고 설했다.

운산 총무원장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봉원사 현안문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험과 능력을 가진 환우 스님이 주지에 취임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며 “총무원은 종단과 봉원사가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봉원사 현안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이 주지 환우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환우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봉원사는 종단의 교육과 연수, 각종회의 등 중요한 행사를 진행하는 명실상부한 총본산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재임기간동안 공부하고 수행하는 자세로 사중의 화합에 힘쓰고 봉원사와 종단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봉원사는 조계종과 분규, 납골당 운영문제, 불사에 따른 부채 등 해결해야할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사중 스님 각자의 역할분담과 신도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종단의 지도편달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은 여심 관음회장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환우 주지 스님과 선암 부주지 스님의 크신 원력이 봉원사의 중흥발전과 태고종단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달라”고 기원했다.

혜초 종정 스님을 비롯해 운산 총무원장, 주지 및 부주지 등을 진산식장으로 모시는 종사이운 행렬.

환우 스님은 1959년 조도암 스님을 은사로, 조일파 스님을 계사로 득도했다. 1960년 박대륜 스님으로부터 도첩을 수급한 스님은 1972년 화담화상을 법사로 모시고 건당했다. 이후 1973년 봉원사에서 계단장 덕암 스님, 계사 청암 스님을 모시고 십계를 수계했으며, 1975년 묵담 종정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보살계를 수지했다. 1999년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정덕법계를 품수했다.

대통령 새마을 훈장(1999년)을 비롯해 내무부장관 표창장(1997년) 등을 수상한 스님은 봉원사 재무·교무·총무직을 역임했고, 태고종 종무위원·사정부장·사정담당 종무위원 등 봉원사와 종단 소임을 두루 지냈다. 2003년 봉원사 6세 부주지를 역임한 스님은 2003년 태고종 중앙선거관리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26일 산중총회를 통해 제39세 주지로 선출됐다.

혜초 종정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원사 삼천불전에서 진행된 진산식 모습.

불교사진 작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부주지 선암 스님은 1964년 봉원사에서 사미득도(은사 김운파 스님)하고, 2001년 한국불교태고종 종덕품수를 수지했다. 봉원사 재무(2년)·교무(3년)·사회부장(2년)·총무 등을 역임한 스님은 2004년 봉원사 부주지, 영산재보존회 부회장에 선출됐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영산재 및 민속예술제 연꽃 등 12회 개인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는 스님은 일본국 아사이신문 50회 세계사진공모전 입선, 제14회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우수상 수상, 제18회 제물포사진대전 대상 수상, 세계 도자기 엑스포 사진대전 금상 수상, 제32회 관광공사 사진공모전 대상(대통령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윤승헌 기자

[난 ~자연인]

어머나!!! 지난 9월 22일 봉원사 주지, 부주지 스님 진산식 봉행행사 때 글과 사진을 올려주셔서 반갑습니다. 오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난~자연인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