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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국회의원의 전화 한 통에 언론사주가 일방적으로 기사를 내린 건이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의 상의 같은 건 전혀 없었다. 해당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의 김성태 의원이고 해당 언론사는 아시아투데이이다.
문제가 된 기사는 언론사주가 삭제했기 때문에 현재 읽을 수 없다. 미디어오늘 보도를 인용하면 "지난 24일 김성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동주택관리법안이 문제가 된 아파트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없는 실효성이 없는 법안일 뿐만 아니라 아파트 입주민들의 권리보호는 도외시하고 관리소장들의 이익단체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취지의 기사"라고 한다. 이 기사가 나가자 김성태 의원이 직접 아시아투데이 우종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우씨는 즉각 기사를 내렸다.
이 사건이 표면에 드러난 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강세준 기자가 이 처사에 강력히 반발한 때문이다. 그는 그날 바로 회사에 사표를 썼는데 모 기자가 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회사가 병신 같아서"가 그 사유라고 한다. 현재 그는 투자일보를 통해 우종순 사장, 김성태 의원의 보좌관 등과의 통화 녹음을 연이어 공개하며 법정으로 가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첫댓글 기자님살아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