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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울산 한우경진대회 개최…정선옥 농가 2년 연속 종합 챔피언
울산지역 한우산업이 지난 10년간 농장 수는 감소한 반면 사육두수는 증가하면서 농가 규모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개량과 사양관리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축산농가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수 한우를 발굴·시상하는 경진대회도 열렸다.
농협 울산본부(본부장 이종삼)가 주최하고 울산축산농협(조합장 윤주보)이 주관한 ‘2026년 제3회 울산 한우경진대회’가 30일 울주군 상북면 울산축협 가축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 한우의 개량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 한우를 발굴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농심천심운동’의 취지를 담아 한우를 정성껏 사육해 온 농가의 노력과 우리 축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데 의미를 뒀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걸 울주군수와 정우식 울주군의회 의장 및 의원, 홍성우 울산시의회 부의장, 김종수 농협경제지주 상무, 정인철 전국한우협회 울산시지회장, 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축산농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회는 한우 품평회와 기념식,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열린 품평회에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암송아지와 미경산우, 번식암소 1부·3부 등 4개 부문에 출품된 한우를 심사했다.
종합 챔피언은 번식암소 3부에 출품한 정선옥 농가가 차지했다. 정 농가는 지난해 제2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종합 챔피언에 선정되면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250만원과 150만원, 종합 챔피언에는 400만원이 지급되는 등 모두 2,0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이어 챔피언 한우에 휘장을 수여하고 수상 농가의 성과를 축하하는 기념촬영도 진행됐다.
특히 울산 한우산업은 농장 수 감소와 사육 규모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016년 1,823호였던 한우 농장은 올해 9월 말 기준 1,292호로 531호, 29.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육두수는 3만1,555두에서 3만6,640두로 5,085두, 1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도 17.3두에서 28.4두로 늘어 10년 사이 11.1두 증가했다. 한우농가 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개별 농가의 사육 규모는 커지는 산업 구조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이종삼 농협 울산본부장은 “우수한 한우 한 마리에는 오랜 시간 개량과 사양관리에 힘써온 농가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며 “울산축협과 함께 한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농업인의 정성과 우리 축산물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주보 울산축산농협 조합장은 “이번 대회는 한우 개량과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축산농가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개량·사양관리 지원을 강화해 울산 한우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농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수 한우 생산을 위한 농가의 개량 노력을 알리고,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농업인의 역할과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