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열대어 어항을 크게 관리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항에는 각종 수초들을 키웠고 수면에 개구리밥도 있었습니다. 이 개구리밥은 처음에는 천천히 늘다가 어느순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어항 수면을 뒤덮어 버려 건져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개구리밥이 매일 전 날 덮었던 수면의 두배를 덮는다고 합시다. 처음 몇 일 동안은 어항의 한쪽 구석에서 미미하게 늘어갑니다. 그리고 30일 후에 어항 전체를 덮는다고 가정하면. 하루 전인 29일차에는 어항의 절반을 덮고 있었고, 28일차에는 1/4을 덮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마지막 2일에 전체의 75%를 덮을 정도로 급 성장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원리를 일과 돈의 세계로 가져온다면 어떤 일을 더 오래 할수록, 끝에 더 다가갈수록 최대 이익과 가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복리의 법칙으로 최대 레버리지를 얻으려면 가능한한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변덕스럽고, 새로운 것을 좇고, 비현실적으로 빨리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복리의 법칙과 반대되는 사고방식 입니다. 처음부터 가장 적게 일하면서 가장 큰 성과만을 찾아 다니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 입니다. 어떤 일이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포기하고, 다시 다른 일을 시작하고, 금방 또 포기하고, 또 다른 일을 시작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죠. 그러면서 일이 잘못되면 남탓을 하고, 불평과 좌절을 늘어놓습니다. 시작했다가 중단한 일을 충분히 더 지속했더라면 최선은 아니라도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