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어제 이영화보려고 갔었는데 이미 내리고 없어서
그냥 "아멜리에"를 한 번 더 보고 왔습니다.
조만간 다른 극장을 찾아서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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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객관적 묘사라는 면에선 홍상수 영화와 비슷하지만 그 디테일에선 뒤떨어지고, 무언가를 교훈하려 하지 않았다는 면에선 이창동 영화와 흡사하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따뜻함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제가 본 <와이키키...>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뭔가 모를 허전함에도 불구하고 임순례감독의 일관된 작품성향(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에는 찬사를 보낼 만 합니다.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볼 때에(허리우드 극장) 관객이 불과 이삼십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오래 버티지 못하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영화의 유명한 대사입니다.
"우리 중에 지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놈 너밖에 없잖아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음악 하고 사니까 행복하냐구?...
진짜루 궁금해서 그래... 행복하니...?"
(밴드 멤버들의 굴곡많은 삶-예상하곤 있었지만-을 보다 보면 정말 간단한 질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감독이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고 나와서... 스스로에게 되뇌였던 것은 물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