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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꽁꽁 얼어있던 땅들이 어느새 이만큼 다가와 있는 봄의 기운에 조금씩 녹아내립니다 겨울과 봄이 하루를 사이좋게 나눠가진날... 오늘은 아이와 조금은 낯선 나라의 그림을 함께 나누려구요
조금 늦은 시간에 찾은 덕수궁... 낮게 내리비치는 햇살 아래서 아이는 그 햇살받아 더욱 반짝입니다
프라하 국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1905년부터 1943년에 이르기까지 체코화가 28명의 회화작품 중 107점을 엄선하여 덕수궁 미술관서 선보이는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체코 근대 미술이 최초로 한국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클 것 같구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정치 사회적 격변기 속에서 구축된 체코 근대 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을 거예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체코가 겪었던 정치,사회적 격변기... 제국주의의 쇠퇴와 민족주의의 급부상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의 탄생과 사회주의의 대두 등 사회적 정치적 격변기에 그 혼란을 체코의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속에서 표현하고 담아내고자 애쓴 그들의 자발적 수용성이 그림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프란티셰크쿠푸카,에밀 필라 등 이름조차 낯선 작가들이었지만 그림속에 담겨있는 그들의 생각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어요 사회주의사상과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의 혼란을 담고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그림이 마냥 무겁고 어두울것 같다는 나의 편협된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작품들이 꽤나 많이 눈에 들어왔구요
전시는 제1부 근대적 표현의 모색 제2부 새로운 나라,새로운 표현 그리고 제3부 상상력의 발산이라는 작은 주제아래 다양한 층위에서의 작품을 인식하고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구요 조금은 낯선 나라의 미술작품이어서 그런지 시간마다 도슨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체코의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있었어요
낯선 나라의 작품을 맘껏 보고나온 아이의 표정이 조금더 밝아진것 같죠?? 아이와 함께 다른나라의 생각을 엿본다는 것^^ 퍽이나 매력적인 일입니다 |
출처: soo-chan 원문보기 글쓴이: 수&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