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국물은 맵고 짜야 제맛이 난다
맛이라는 게 뭐 별거 있느냐고 할 테지만
간이의자에 앉아 젊은 우체부들이 얼큰한 짬뽕을 입으로 호호 불어 가며
맛있게 먹는 걸 보면
나도 벌써 입안이 화끈거린다
어릴 적 시험을 잘 보았다고 짬뽕을 사주시던 어머니는 옆에 앉아서 아들
먹는 것만 바라보시다 끝내 한 젓가락도 드시지 않았다
마누라가 해주는 오징어 두루치기에 들어간 큼지막한 오징어보다
잘게 썰어서 가늘고 몇첨 되지도 않는 짬뽕에 든 오징어가 훨씬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오징어는 속초에서 잡은 국산 오징어라 맛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국산 고춧가루, 갖은 해물에 주방장 마음조차 넉넉하니 짬뽕 국물이 시원한게 진국일 수밖에
요즘엔 교동 짬뽕이니 이비가 짬뽕이니 이름이 곱상한 곳도 꽤 많다
깻잎 밭에서 온종일 깻잎을 따다가 지친 물 건너온 새색시들도 매운 짬뽕 국물 맛에
잠시 고향 생각을 잊는다는데
세상 고된 일 다 잊어버리고 오후엘랑 짬뽕 국물에 시원하게 소주나 한잔하고
육자배기나 거 하게 한번 불러보세
첫댓글 짬뽕 국물이 참 맛있지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망설이다가
짜장을 시킨 후에 다른 사람이 짬뽕을 시켜 김이 모락모락나는 짬뽕을 보면
짜장면을 시킨것을 후회스럽게 쳐다본적도 있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짜짬이라공 두가지 다나오는 매뉴도 있고요
짬뽕한그릇 먹고 갑니다 늘 건안 건필 하세요
사실 짬뽕이 귀한 시절이 있었지요
그땐 뭘 먹어도 맛있었고 더 먹고 싶을때가 있었지요
짜장면을 먹다보면 싱거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국물이 먹고 싶을때가 있었어요
짬뽕이 간단하게 점심 한때를 때우기엔 적합하다는 생강을 다시 한번 해보네요 감사합니다
외송님의 짬뽕 애찬론에 갑자기 입에 침이고입니다 ㅎㅎ
오늘 점심은 소주한잔 겯들어 짬뽕으로 해야겠군요
외송님 좋은한주 되십시요
동네마다 짬뽕 잘한다는데가 있더라고요
어떤집은 30년이 넘었다고도 하고요
제가 얼큰한 짬뽕에 소주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강월 선생님
시원한 짬뽕 국물이 먹고 싶은
맛깔나게 쓴 시심에 머물며
점심을 한 그릇 대접받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 고맙습니다 추부에 오시면 짬봉 잘한다고
소문난 곳이 몇군데 있어요
오시다 가시다 한번 들르세요 대접해 드릴게요
맵고 짠 짭뽕 국물을 맛있 드실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지요 ㅎ
언제부턴가 점심 메뉴애 중국음식이 빠지고 있네요 ㅋ
역시 멋진 시 잘 보았네요
요즘도 점심땐 중국집이 젤 바쁜것 같아요
짬뽕 국물에 소주 한잔 하긴 안성맞춤인데
오세요 제가 얼큰한 짬뽕 한그릇에 소주 한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보틀님
고은글 감사 늘 성필 하시며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시간 행복 하소서~
비가 그친 아침은 매우 조용하고 맑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십시오
짬뽕을 참 좋아해서
짬티쳐라고 한 때 별명이 붙었습니다만
재미있게 그리신 짬뽕 맛은 라면과 조금 다르겠지요
가끔식 먹는 짬봉은 특히 여름엔 별미가 되기도 해요
짬봉국물이 서민들에겐 좋은 추억이 되곤 하지요 베베님
외송님의 시가 짬뽕맛처럼 얼큰하고 시원합니다.
육자배기노래가 절로 나올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사주시던 짬뽕 맛이 어디에도 찾을 길이 없네요. ...,Good luck.
어릴적 어머니가 사주시던 짬뽕맛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날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짬뽕이 더 맛있는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