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진짜 혈압오르게 하는 패를 당한뒤 어제 다행스럽게 우취가 됐고..
오늘 유희관-린드블럼. 만만치 않은 대결이었는데요.
올해 두산 최고의 보배인 유희관이 8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타선도 린드블럼의 직구만 노리고 나와서 적시에 잘 쳐주면서 .. 올시즌 가장 편안한 야구시청을 했네요.
린드블럼의 변화구 제구가 좋지 못했던것이 우리로선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유희관은 스트존이 좀 넓은 심판 만나면 긴 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오늘 스와잭때문에 완봉 못한것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
그래서 엊그제 등록하고 등판시켰으면 좋았을텐데..에휴.
스와잭은 직구구위는 니퍼트 처음 왔을때를 보는거 같더군요. 제구도 좋아보이고.
다만 불펜등판이라 변화구가 어떤지는 모르겠고 두어개 던진 변화구도 제구는 썩 좋지는 못했네요.
김태형감독 인터뷰에서 선발로 쓴다고 했고..사실 그 정도 용병은 일단 선발을 시켜야죠.
선발로 썩 인상적이지 않다 싶으면 그땐 불펜으로 돌리더라도 말이죠.
불안요소라면.. 마이너나 메이저에서 계속 불펜으로만 뛰었던것이 불안하긴 합니다.
시즌 시작전부터 선발수업받고 나온거면 모르겠는데 시즌중에 교체된거라 100개씩 던지는거에 얼마나 익숙해질지가
관건이겠네요.
김현수, 오재원은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고. .홍성흔도 오늘 좋은 적시타를 쳐주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김재환과
돌아가며 쓰기를 원합니다.
로메로도 오늘 타구질이 좋긴 했는데 안타가 하나밖에 없어서 아쉬웠네요.
로메로가 잠실성적이 극악인데 원정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더군요. 2할7푼정도에 3홈런 10타점.
나온 경기수에 비하면 좋은데..문제는 잠실에서 1할대에 홈런도 없죠.
잠실에서 뻥뻥 홈런 쳐주길 기대하지도 않으니 안타라도 좀 쳐주면 좋겠네요.
수비는 생각보다 평균이상으로 해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라인업보면서 실소가 나왔던게.. 오늘은 우투수이긴 했습니다만, 요새 좌투수가 나오면 로메로가 1루보고
허경민이 3루로 나오는 선발라인업이 나오더군요.
3루수로 영입한 로메로를 1루수비로 쓰는 라인업.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허경민이 잘해주고 있고 오재일은 좌투수에 약하니 로메로를 1루로 돌리는건데...
지금 타격도 부진해서 고민중인 용병을 주포지션이 아닌곳에서 수비를 시키는 이유가 뭔지.
애초에 그럴거면 언플햇던대로 타격만 보고 1루 용병을 구해왔어야죠.
3루는 허경민, 최주환으로 로테 돌려도 충분했으니까요.
주구장창 3루 용병을 외친 이유는 하나죠. 홍성흔의 지타자리 확보때문입니다.
그런데 김재환의 1루수비가 문제가 되면서 1루가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김현수를 돌리기도 하는등 생쇼를 합니다.(그와중에
김현수는 타격감 망이 되구요.)
그러다 결국 수비되는 오재일을 올리고 김재환을 내립니다. 팀내 홈런 3위였던 김재환을 타격감저하를 이유로 2군으로 보냅니다.
그래놓고 1루를 오재일을 쓰다보니 타격이 아쉽죠. 그에 반해 가끔 나오는 허경민은 잘해주고 있구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김재환을 올리자니 홍성흔 자리가 보장이 안되죠.
그러니 김재환은 1군 등록기간이 됐는데도 안올리고 있고.. 오늘같은 라인업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라는 말을 믿었는데 이젠 있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 두산의 모습을 보면요...
홍성흔을 2군으로 내리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 쓰지도 않는 양종민 내리고 김재환 올려서 홍성흔하고 교대로 쓰면
되자나요. 올해 38경기 나와서 홈런 7개 깐 놈을 2군에 쳐박아 두는 이런 비생산적인 일을 왜하는걸까요?
허경민 못쓰는게 아쉬우면 오재원 1루로 쓰고 허경민 2루에 내도 됩니다. 우리 팀에서 오재일 다음으로 1루수비 젤 잘하는게
오재원인데.. 오재원, 허경민, 최주환 장점이 뭔가요. 2,3,유격수까지 모두 수비 가능하다는게 장점 아닌가요.
그렇게 돌려쓸 수 있으니 양종민 굳이 1군에 데리고 있지 않아도 되죠.
오늘 박건우 등록시키면서 투수 박종기 내리던데.. 얘도 얼마전에 1군 올라와서 한번도 등판 못하고 내려보냅니다.
얼마 전 내려간 이원재도 마찬가지구요. 투수도 쓰는 놈만 쓰면서 오현택, 이현호, 함덕주 죄다 피로로 구위가 떨어졌죠.
함덕주는 결국 어깨피로로 말소됐구요.
투수는 한놈이라도 더 올려서 써봐야죠. 지금 야수중에 구멍난데가 있는것도 아니고...
2군에 있는 애들한테 무슨 동기부여가 되겠나요. 2군에서 백날 잘쳐도 1군에서 얼굴 한번 내비치지 못하는 애한테 밀려서
올라오지도 못하는데..
두산프런트가 올해 투자한걸 보면 나름 우승을 목표로 삼는거 같은데.. 왜 이렇게 엔트리운용을 못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첫댓글 점수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초구부터 자신있게 스트라이크 직구 던지는 스와잭 보니까 노갱으로 인한 스트레스 좀 날려주네요..얼마간은 노경은 마무리 계속 시킬거 같은데 스와잭이 선발로 여의치않다면 마무리 돌리고 노갱 선발로 돌리는것도 생각해봐야할 거 같아요..지금 노경은 멘탈은 완전 무너져서 마무리로 쓰기엔 힘들것이니..이번 주 노경은만 조금만 해주었더라면 전승하거나 아니면 1패 했을텐데..참 아쉽네요..다음 주말엔 기아 양현종이랑 에이스대결 할 듯 한데 관심가네요..
오늘 기사 나왔는데.. 노경은은 셋업으로 쓴답니다. ㅎㅎ 이현승이랑 오현택으로 더블스토퍼로 쓸 모양이네요.
@느림보 노갱은의 멘탈을 위해서라도 그게 나을 거 같네요..근데 아무리봐도 노갱은 선발체질 같아요..이런거 보면 이용찬이 난 놈은 난 놈인가 봅니다..선발이건 마무리건 다 잘 처리했으니..
@kobenjh 김진욱도 해설할때 노경은을 선발로 보고 싶다고 했죠. 세이브 기회가 다가오면 가슴이 쿵쾅거려서 안정이 안된다는 놈을 마무리로 시킬려고 하니...에휴.
뒷문이 워낙 불안하다보니...스와잭은 마무리 썼으면 좋겠어요 ㅜㅜ
니퍼트가 돌아온뒤에 생각해도 충분하죠. 스와잭을 마무리로 쓰면 김수완을 계속 선발로 봐야합니다. ㅡㅡ 선발에 계산이 나오는 투수라곤 유희관-장원준뿐인데.. 나머지 세명이 제대로 이닝 못먹어주면 불펜이 더 망가집니다. 스와잭은 선발로 가야죠.
그리고 유희관이 두산좌완 최초로 3년연속 10승투수가 됐다네요. 정말 두산 30년 좌완 막힌 혈을 뚫어준 보배입니다.
느림보님 글 읽다보니 정말 이해가 안되는 운영이네요. 이래서 저는 성적이 좋아도 불안하고 갑갑합니다.
이 좋은 선수들 가지고 뭐하는건지..최소한 팀 전력의 100%는 내야하는데..답답하네요
어떤면에선 지금 순위와 다른팀들 전력을 보면 올해가 올인할 기회이기도 하죠. 그런면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꾸려도 모자를 판에..알아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으니. 홍성흔 안타칠때마다 그 순간은 다행이다 싶다가도, 앞날 생각하면 오늘 안타쳤으니 내일은 또 고정이겠구나 싶어서 갑갑해지기도 하니.. 참 이율배반적이에요..ㅎㅎ
@느림보 그러게요. 그냥 대타로만보면 좋겠어요
유희관 경기는 참 편하게 잘보게되요 최근엔요 ㅎㅎ 불펜을 오래 볼일이없으니 ㅡㅡ
저도 원래 우리팀 수비할땐 일부러 다른 경기 보고 하는데...유희관 경기는 좀 편하게 보게 되더군요.
유희관은 제구도 제구지만 볼배합이 죽이더군요.
근데 제 생각이지만 포수로서의 안정성은 확실히 최재훈이 양의지보다 나은거같아요..더 많이 보고싶은데 공격력에서 넘사벽이니ㅜㅜ
단순히 수비지표라면 최재훈이 나을지 모르지만 안정감은 아직 멀었죠. 엊그제 2루 송구미스.. 기사엔 노경은의 잘못으로 나왔는데 오늘 방송보니까 최재훈의 미스라고 하더군요. 그거 미스하고 멘붕와서 다음 공도 놓치고. 노경은이 잘못던지긴 햇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죠. 2012년 프록터 대전에서 블론할때도 멘붕와서 흔들렸고. 역시 자주 출장을 못하다보니 그런면이 있긴 하죠. 무엇보다 수비에서 양의지와의 차이보다 공격에서의 차이가 너무 크니까요. 최재훈이 공격에서 안좋은게 본인이 자신감이 없다보니 항상 초구, 2구에 배트가 나갑니다. 그게 잘 맞으면 다행인데 안되면 병살코스로 잘 가죠.
@느림보 근데 경기보다보면 이젠 양의지도 벤치 계속 보면서 볼배합싸인 지시받는거 같더라구요ㅜㅜ
@kobenjh 중요한 순간엔 거의 모든 포수가 벤치에서 사인받지 않나요? ㅎㅎ 그래서 전 우리팀 불펜코치도 좀 불안합니다. 이전엔 강성우였고 지금은 조경택이죠?
능구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