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리 백수호
글 한영미 | 그림 백명식 | 116쪽 | 값 11,000원 | 초등 중학년 | 165*225mm
2021년 3월 30일일 발행 | ISBN 979-11-6739-049-3
교과연계 : 3학년 1학기 도덕 1. 나와 너, 우리 함께
3학년 2학기 국어 가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나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4학년 2학기 국어 나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 책소개
꿈터 어린이 37 《의리의리 백수호》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어린이 동화다.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하는 것이 최고의 관심사였던 주인공 백수호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의리남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가는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의리라는 인성을 아주 재치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유튜브 중독의 단점이 아닌 이것들의 순기능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다. 유튜브에 게재할 뉴스거리만 찾아다니던 백수호는 요즘 초등학생들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런 백수호가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닌 남을 위해 또 친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 출판사 리뷰
유쾌한 의리남의 완벽하고 슬기로운 학교생활 이야기!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의리의리 백수호 나섰다!
의리남 크리에이터 백수호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채널! 구독! 좋아요! 부탁합니다!
유튜브 방송에 올릴 뉴스거리를 찾던 백수호에게 고민지가 딱 걸렸어요!
백수호는 고민지에 대한 이야기를 깨깨오스토리와 백수호 방송에 올려 떠벌리고 싶어서 고민지에게 여러 번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결석하는지, 정말 이러다 좋은 포스팅 거리를 놓칠 판이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의문과 궁금증만 더해갈 뿐이에요.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숨기고 싶을지도 모르는데, 문자를 잘못 보냈다면 상처가 되었을까? 어떤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걸까? 힘든 상황에 있을지도 모를 일인데. 점점 걱정되는 백수호, 어떻게 하면 고민지의 닫힌 마음을 풀어줄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문자밖에 없어요. “난 잘 지내냐고 묻고 싶었던 거야.” 고민지가 드디어 문자를 읽었어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이 생각났어요. 고민지에 대한 글 올리기는 물 건너가고 잘못 보낸 문자에 대환 미안함이 점점 커졌어요.
백수호, 어떻게 하면 고민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학교생활이 궁금할 것 같은 고민지를 위해 방과 후에 교실 분위기와 고민지 자리, 깨끗이 닦은 칠판, 우리 반 급훈, 고민지 사물함, 공부할 때 도움이 되는 학습자료를 붙여놓은 학급 게시판을 촬영해서 동영상을 고민지에게 보냈어요. 고민지에게 드디어 문자가 왔어요. “땡큐!” 의리의리 백수호는 고민지를 위해 국어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오늘 학교에서 공부한 단원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슬기로운 학교생활’ 유튜브 방송을 새로 만들어 고민지에게만 보냈어요. 고민지는 교육 방송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백수호가 보내주는 수업이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백수호의 진심이 고민지에게 전해진 거예요. 다음은 어떤 과목을 할까?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던 백수호가 변했어요. 안 하던 공부도 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친구를 도와주어야겠다는 착한 마음으로요. 백수호는 정말 중요한 게 뭔지를 깨달은 거지요. 공부는 안 하고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게 늘 불만이었던 아빠도 의리의리 백수호를 이해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통해 긍정적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응원했어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도 우리 주위를 돌아보고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 목차
인증 사진 7
댓글은 많을수록 좋아 18
빈 자리 30
땡큐 이모티콘 41
네가 와 주는 게 좋아서 54
느티나무와 별 66
슬기로운 학교생활 78
의리 수호 85
내 채널만 보면 다 되지 99
작가의 말 114
■ 책속으로
교실은 벌써 아이들로 북적였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어선지 누가 누군지 언뜻 보면 분간이 잘 안 되었다. 게다가 6개월 동안 못 본 사이 다들 많이 큰 것도 같았다.
“백수호, 아슬아슬하게 왔다”
“너 또 인증사진 찍다가 늦었지” _p.14쪽
‘다음번에는 고민지 이야기를 올려야겠다.’
선생님은 아픈 건 아니라고 했지만, 왠지 냄새가 났다. 깨깨오스토리와 백수호 방송에 떠벌리고 싶은 마음이 출렁거렸다. 둘 중 어디에 올릴까. 사진은 깨깨오스토리에, 동영상은 백수호 방송에 올리는 것을 나름 원칙으로 하고 있다. _p.21쪽
“고민지는 참 재미없게 사네.”
어떻게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 건지. 나는 거의 바로바로 확인한다. 갑자기 전화가 온다거나 화장실 가고 싶지만 않다면. 그런 나에 비하면 고민지는 대단한 아이다. 궁금증을 이렇게 잘 참다니. _p.30쪽
고민지가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자전거에 올라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민지가 문자를 두 통이나 보냈 다. 하나는 고마워, 이고 하나는 좀 더 길었다. _p.64
민지가 올린 사진은 집 몇 채와 들판이 보이는 사진이었다. 들판 옆에는 느티나무도 있었다. 고민지네 동네에 있던 느티나무 같았다. 그런데 자기 방에서 찍었는지 테두리에 창틀이 있었다. 그 사진을 보니 기분이 짠해졌다. _p.76
■ 작가 소개
한영미 글
경기도 화성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산과 들을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선생님께서 들려주셨던 옛날이야기가 재미있어 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0년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2011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를 비롯해 『슈퍼 능력 토끼』, 『부엉이 방구통』, 『나뭇잎성의 성주』, 『낙서독립운동』, 『파랑새 시인 한하운』, 『숲속 팬션의 비밀』, 『한밤중 귀신과 함께』 등이 있어요.
백명식 그림
강화에서 태어나 서양화를 전공했고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어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쓰고 그릴 때 행복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몬스터 치과병원(전 4권)』, 『자연을 먹어요(전 4권)』, 『WHAT 왓? 자연과학편(전 10권)』, 『책 읽는 도깨비』 시리즈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돼지 학교(전 40권)』, 『인체과학 그림책(전 5권)』, 『맛깔나는 책(전 7권)』, 『저학년 스팀 스쿨(전 5권)』, 『명탐정 꼬치의 생태 과학(전 5권)』 시리즈 등이 있어요.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일러스트상, 소년한국일보 출판부문 기획상, 중앙광고대상, 서울 일러스트상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