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억 속의 어느 봄날
가슴 에 무엇인가 걸린것 같이 먹먹 하고
누군가 말한마디만 건네도 눈물이 쏟아 질것 같은날~~
방구석 에도 있을수 없어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무작정 오는 시내 버스를 타고 (다행이 손님이 별로 없었죠)
종점 까지 여러 생각에 시달리며 갔읍니다
지금 그곳은 신도시 개발이 되어서 고층 아파트가 빽백하게 들어섰지만
그때는 허허 벌판에 재래시장이 있었습니다
무심히 시장 을 돌라보던 나는 나자신 이 너무 한심했습니다
연세가 가이 팔십은 넘으셨을분들이 나물이며 채소를 가지고 나오셔서 맨땅에 늘어 놓고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사라고 부르고계셧습니다
그분들을 보며 나를돌아 보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아직 가진 것이 이렇게 많은데~~
너무 호강에 겨워 미쳤다~~~~
그후 많이 힘들고 지칠대면 재래 시장을 갑니다
그러다보니 가까운거리의 5일 장도 가구요
돌아올 때면 용기를 얻고 옵니다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가까운거리에 모란5일장 이섭니다
별일이 없는한 습관 처럼 장엘 갑니다
장날에 풍경은 30년전보다 조금은 달라 졌지만
그래도 여전한건 할머님 들의 노점은 그대로 입니다
모란장에우선놀라는것은 사람들입니다
신호등이잇는 건널목도 경찰 두분이 양쪽에서 정리를 하십니다
우선입구에 간이 화원이있습니다
철다라 봄이면 각종 채소 모종 부터 화분에 심어진꽃이며 너무 화사합니다
장날 특유의 확성기 소리~~구성진 노래 소리를 뽐내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약장수가 있죠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저린분~~오줌줄기가 시원치 않은분 ~~다오셔봐!!"
만병통치 약을 파는약장수~~
잡곡들은 마트 처럼 포장 된건 없습니다 됫박이거나 그릇에 담아있죠
채소파는곳엘가면 한바구니식 담아놓고 천원 이천원합니다
상추 한바구니 천원 주고사고 좀작긴해도 배추 두포기 이천원주고사니까
"아줌마 이거 떨어진건데 갖다 삶아 드실라우?"
배추 푸른잎을 들어보이길래 네~`주세요 하고 가져와보니 우리 세기국거리였습니다
생선도 바구에 담아 있고 풋고추같은것은 바구니 아니면 전자 저울이 아닌 재래식
앉은뱅이 저울로 한근씩 반근씩 달아 팝니다
한약재도있고 민물생선도 산채로 펄덕거리죠
중간쯤가면 차일을 치고 먹거리 좌판이 늘어서 있습니다
칼구수 순대국 닭발 돼지 곱창 ~~등등~~
그런데 저마다 간판옆에 ㅇㅇ방송국 맛집에 나왔다고 붙어있습니다~~
글쎄 나는 혼자 먹을 용기가 없어서 아직 한번도 못먹어 봤지만~~~ㅎㅎㅎ
시장 끝 쯤 가면 마른고추나마늘같은 것이있고 옆으로
강아지 고양이 새끼들이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처음 입구 부터 통로 한곳은 외면하고 오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속에 가득 우글대는 개와닭들이 있습니다
생을 포기 한것같은 표정으로 서로 기대고 있습니다
어느분이 사진기를 들이대니까 주인이 저것 들은 직지 말라고 하대요
자기도 불쌍한가봅니다
모란장에 만 있는 풍경이지만 처음엔 너무 놀랐습니다
사는사람이 개들을 둘러보다가 손가락 으로 가리키면 올가미 같은 것으로 목을 걸어 올리는걸 보고~~~
그래도 그곳도 손님이 많습니다
돌아오는길
전철은 지하로다니니까 좀돌아서 시간이 걸려도 버스를 탑니다
아파트도많지만 사이사이녹지공간이 많아서
오전에 시장올대 보던 풍경과 오후 해가 설핏할대의 풍경은 또다릅니다
오늘 뭘 샀냐구요?
양미리 동태 꽁치 그리고 배추 상추 풋고추 등등 ~~~
냉장고에는 지난장에 산 찬거리가 아직남았으나
혹시 일이 생겨 장날 못갈까 봐~~~
한참 사는게 바빠서 잊고 살때도 있었습니다
그럴대도 문득 문득 아련히 그립고 ~~그랬습니다~~
장날 한번 가보세요~~~
사람 사는 향내가 물씬 물씬 풍긴답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슴니다..시장분위기가 물씬함니다.
시장은 살아서 펄떡이는 생선 같습니다
언제나 존재해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잘 봤습니다. 한 번 가 보고 싶어비네요.
한번 시간 내서 둘러 보세요~~
그런데 젊은애들은 별로 안좋아 하더라구요~~
복작대는걸 싫어 하는 요즘사람 들이지요~~
그러고보니,오늘 모란장날이네요.저도 혼자서 가끔 그곳을 찾는답니다.북적대는 시장내음이 좋아서죠.이곳에선 멀지만그래도...오늘 한번 가보고 싶네요.
네~~4일과9일 이지요
오늘같이 일요일과 장날이 겹치면
시장은 더 열기가 후끈후끈 하답니다~~
오늘도 나가봐야지요~~ㅎㅎㅎ감사 합니다~~
저도 마누라랑 마트에 가면 물건 고르느라 시간을 끌면 막 신경질 내는데 재래시장 가자면 따라 갑니다.
같이 다니 시면 재미 있으시죠~~~
재래시장 애는 정이 아직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모란 시장 가끔 갑니다. 장 구경도 하고 약장수 구경도 하고.. 개들은 안 봐요.. 너무 슬픈 눈둥자가 마음에 결려서요... 구경하다가 살것이 있으면 사도 좋고 안사도 공짜로 구경하는 시간이 즐겁구요. 며칠내로 또 갈 예정입니다. 4일과 9일이 들어 간날 열리지요. ^*^
네~~어제는 너무 추우니까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안았어요~~
저두 너무 추워서 대충 보고 들어 왔습니다~~
따듯한 봄날 구경 하러 가면 참 살맛 나는 세상 이 그곳에 있드라구요~~~
항상 챙겨서 글 마중 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정감이 넘쳐흐르는 장터는 인정미가 넘쳐나고 훈훈한 정감이 든답니다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
네~~정말 따뜻하고 또 재미있고~~~~
한참 식 웃다가도 어느때는 콧등이 시큰 한일 들도 있고~~~
들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구수하고 정겨운 장날 풍경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저도 시징구경 좋아합니다 우리 부산엔 어디에 장이 서는지... 엤날에는 구포장도 있었고 구서동에도 장이 섰었는데...
별로 사는것없어도 그냥 구경 재미가 솔쏠 합니다~~
그냥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새롭고 편리 한 것만 이 좋은것은 아닐것 같은데~~~
드려 주심에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