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 작가들의 모임 보동보동(보고 싶은 동시, 보고 싶은 동화)은 3개월마다 정기 모임을 갖고 있어요.
오늘은 9월 정기 모임의 날.
오후 3시 인천대공원에서.
보통 때는 인천대공원을 한참 걷곤 했는데
오늘은 시원하고 넓은 원두막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어요.
백범광장에서 만나기로 한 분들 기다리며 꽃 구경.
함영연 선생님이 신간을 갖고 오셨어요.
축하의 노래도 부르고.
심쌤은 쓱쓱 잘 써지는 볼펜을 선물로 나눠주셨고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함쌤이 갖고 오신 건강음료^^
시원한 마루에 앉아 이 얘기 저 얘기 나눴는데
오늘의 주제는 '텃밭 농사'에 관한 것.
결론은 '너무 어렵다!'
이 세상에 어렵지 않은 것이 있을까요?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그나마 쉬운 편 아닐까요?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늘 가는 음식점으로 가는 도중 '장수동 은행나무'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은행나무가 다 안 나와 섭섭하기는 하지만...
요렇게도 찍어보고
은행나무가 드디어 전신을 드러냈어요.
항아리 수제비와 손두부 그리고 파전을 맛있게 먹었어요.
컨디션이 안 좋은 지영쌤이 일찍 가면서 식사비를 내셨더라구요.
고맙습니다. 지영쌤.
강원문학상을 받은 함쌤이 저녁 내겠다고 했는데...
함쌤이 차를 사주시겠다고 하여 룰루랄라 카페로 고고!
카페 '노란우체통'은 정원을 아주 예쁘게 꾸며 놓았어요.
항아리를 어떤 식으로 데코레이션 했는지 유심히 살펴보았지요.
카페 안에 있는 우체통들...
꽤 많은 책도 진열되어 있고 분위기가 조용하면서 쾌적한 곳입니다.
각자 취향대로 차 마시면서 이 얘기 저 얘기.
이사 간 곳 이야기도 하고
자전거 이야기도 하고
집필실 들어가는 걱정도 하고
기러기 얘기도 하고
하여간 참 많은 얘길 나눴네요.
다음 모임은 은행잎 노랗게 물들 때 번개로 만나자고 했답니다.
장수동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는 언제일까요?
첫댓글 심샘은 얼굴이 많이 좋아지셨네요.
건강들 하십시다요!
심샘은 많이 좋아진 듯해요. 다들 한군데는 비정상.
멋진 모임입니다. 텃밭 가꾸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ㅡ
예전에 가꿨던 경험, 현재 가꾸고 있는 분 등등...주로 실패담을 얘기하시더라구요.
꾸준한 모임 쉽지않은데 보기 좋네요.
그렇죠? 특별히 끈끈한 것도 없는데 오래 이어지네요.
담 모임때는 참석하고 싶은데 월욜마다 팬플룻 레슨이 있어요^^;;;
아, 그렇군요. 시간 맞추기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