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든 절곡기 입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저 검은색 철판은 레이저 가공이란 공장에 가서 주문했더니 두부 모 자르듯이
깨끗이 해주더군요.
앞에서 본 모습.
이 절곡기를 처음 만들어보고 나서 문제점을 찾았는데,
어쨌든 우선 절곡은 기가 막히게 잘 됩니다. 철판이 무겁고 단단해서인지 알루미늄이 2T 짜리인데
칼같이 접힙니다. 심지어 구부러진 알루미늄 판도 육각 렌치로 조여주면 깨끗하게 펴집니다. ^^
육각렌치 볼트를 받아주는 너트는 아랫쪽 철판에 용접으로 붙였습니다.
원래 다른 작업 테이블에 고정시켜서 쓸려고 했는데, 아파트라 작업대를 따로 놓을 처지도 아니고
작은 목제 의자에 올려놓고 발로 밟아가며(고정 ^^) 절곡을 합니다.
묵직한 무게라 잘 밟힙니다. ^^
문제점 또는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데
1. 저 사진처럼 전체 알루미늄판을 접는다면 문제가 없으나, 만일 알루미늄 판의 일부만 접는다면?
(알루미늄 케이스 정육면체 조립에 쓰일 판을 펼쳐놓았다고 상상해보시길)
상판 철판과 알루미늄판이 닿는 부분 크기가 조절되어야겠죠?
즉 접는 부분과 접지 말아야 할 부분을 따로 눌러주게 만들어야 합니다.
2. 좁게 접는다면? 즉 한번 접고 또 바로 이어서 접는다면? ㄷ 자 형태로 좁게 접는다고 상상해보시길.
상판 철판이 좁아져야겠죠.
3. 상판 철판이 아랫쪽 철판과 닿는 부분에 눈금자 또는 가드 레일이 필요할 듯.
눈 대중으로 알루미늄을 놓고(위에서 수직으로 내려다 보며 접힐 부분을 가늠하며) 접는데
가끔 열번에 한번 꼴로 실수를 합니다. 예를들어 상자를 접다가 한쪽이 조금이라도 삐딱하게 접히면... 완성된 상자는
찌그러진 모습이겠죠. ^^
철판의 두께는 5T 이고 움직이는 부분은 경첩을 용접으로 붙였습니다.
저 경첩을 붙일 때 직각과 수평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합니다.
(도면이 없으니 저 사진을 보시고 어떻게 움직일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감이 잡히실듯. ^^)
경첩이 만일 삐딱하게 용접되면 도로아미 타불입니다. ^^
저 절곡기가 무겁고 단단해서(육각렌치로 조이는 힘이 대단한듯) 차량용 안테나 브라킷도 충분히 접고 남을
정도입니다.
상판 눌러주는 부분(육각렌치로 조여주는 윗쪽 ㄴ 자 철판)을 새로 설계할까 (시간나면 ^^)
생각중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압대단하군요. 대개 기계방식들은 위와같은 방식으로 하는것 같더라구요..잘봤습니다.~
공동제작 같은거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기계관련해서는 제가 거의 깡통 수준이라. ㅠㅠ
ㄱ자 형강 3개만 가지고 교묘하게 잘 만드셨네요^^. 용접에 대한 압박은 좀 있으셨겠네요. 잘봤습니다~
경첩을 최적 위치에 정확히 맞추어 때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수평 자와 수직 자가 있으면 됩니다. 제가 저거 용접할 때 같이 옆에서
용접하는 분과 이야기하며 했는데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저는 이것을 만들기 전에 공작재료로 가상 모델을 만들어 봤습니다.
직각자와 수평자만 있으면 경첩을 바로 붙일 수 있더군요.^^
그르니깐 사이에 판을 물리고 앞에바로보이는 붉은색 손잡이를 위로 당겨 올리면서 절곡을 하는것이 맞습니가?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