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삼(三)이란 숫자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생활주변이나 속담, 전설 등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삼정승” “삼판양승” “삼진아웃” “삼고초려(三顧草廬)” “삼팔선(38도선)” “삼일장(三日葬)” “삼족(三族)”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시집살이하려면 벙어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 해야 한다.” “머슴살이 삼 년에 주인 성 묻는다,” “삼 년을 결은 노망태기” 등을 보면 삼((三)이란 숫자가 들어간다.
하나 보다는 둘이 많고, 둘보다는 셋이 더 많아 "많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나 보다. “삼발이” “삼각대”는 튼튼하고 안정감을 더해 준다.
2011년 정부 예산안처리하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국회 의사봉을 세번 치기위해 깡패들이 집단 싸움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민생현안사업을 내팽겨 치고는 맹목적인 통과만 온 전력을 다해 힘쓰는 국회의원 생각하면 할수록 울화통이 터진다. 날치기 국회의사봉을 세번 두드리면 예산통과하고 법원에도 세번 두르면 범죄자의 형량이 확정되는 것을 보면 삼(三)이란 숫자는 단순하지 않다. 천부경(天符經)에나오는 삼(三)처럼 하늘(天), 땅(地), 사람(人)에게 완벽함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식행사와 다를바가 없다. 대통령, 국회의장, 법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기 전 춥고 배고픈 서민들의 모습을 한번 떠올리고는 삼(三)이란 숫자에 대해 음미해 보았으면 좋으리라.
말이란 새로이 생겨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물 흐르듯이 변천한다. 언젠가는 사라져 버리는 것 도 있다. “소련”이란 낱말은 1917년 생겨났다가 공산체제의 붕괴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삼천만 동포"에서 삼천만은 우리 국민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작금은 삼천만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늘어났다. “삼천리강산”은 우리나라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삼천리가 된다고 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정확하게 실측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백제가 망할 때 의자왕과 더불어 낙화암에서 뛰어 내려 죽었다는 “삼천궁녀”의 숫자는 조상들의 문헌에 나타나지 않는다. 문인중 시를 쓰며 문장을 제법다루는 이들이 그곳에 가서 상상력을 발휘 "많은 수가 죽었다."는 애도의 표현으로 사용한 것이 와전(訛傳)되였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현재 사용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상존하며 쓰여 지는 삼(三)이란 숫자는 역사학자의 고증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정하여 사용할 시대가 되었으리라.
심오한 뜻이 담긴 삼(三)이란 숫자를 사용하면서 지휘권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의사봉을 잘못 두드리는 오류(誤謬)를 우리들은 같이 범하며 살아가지 말아야 한다.
첫댓글 3 이라는 숫자가 주는 이미지는 강하지요
의사봉 3번 잘못 두드려 어려움에 처해있지요
오늘 스토리문학 송년회 서울모임 다녀올 계획입니다.
월간지에서 계간지로 바뀐 것을 보면 경제적으로...
잘 다녀오셨는지요
요즘 월간으로 문예잡지를 낸다는 것이 참 힘들지요
잘다녀왔습니다.
스토리문학 주간 지성찬 선생님께서
한국문인협회 부회장 출마하신다고 말씀하시더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