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강원도 출신인 저는, 야조새끼를(느릅지 라고 불렀던 새) 둥지에서 꺼내와 줄창나게 메뚜기를 잡아 키웠었지요 ㅎ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었는데, 학교가 파하면 10리 시골길을 잰 걸음으로 달려와 새의 안부를 챙기곤 했지요
낭중 중학교때는 새매 둥지도 털어와서 개구리를 잡아 열심히 길렀습니다
세월이 흘러
85년
조류 사육이 한참 상종가를 치던 시절
우연히 조류가게를 지나가다가 전시된 새들에게 홀릭 되었지요,
하나 둘 입양하던 새들은 미혼이던 제 방 한쪽 면을 새장으로 채워지게 되었는데
사실 무턱대고 새가 좋을 뿐 사육은 문외한이었습니다
십자매로 시작해서 문조, 금정조, 소문조, 카나리아,사랑앵무, 모란, 남양청홍조, 상사조 ,박설구,,,
종자가 많아지다 보니 사육스킬이 필요하더군요, 책을 사 보았네요
뭐 대다수의 분들은 이런 책이 필요없겠지만, 양조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33년 전 구입한 책이네요
들여다 보기는 엄청 봤는데, 실전은 별로니, 언제나 초보지요 ㅎ 알아서 다 될것 같으면,,,,
서재 한 구석에 있길래 들춰 보았습니다
예전 추억이 소록하네요,, 두서없이 넘기며 찍어봅니다
그리워서
몇일전 청계천 조류가게를 찾았습니다
조류가게가 예전보다는 많이 없어졌더군요
새 가격도 많이 내렸습니다
문조 한쌍을.... 튼튼한 새니까요 ㅎ
회원님들이 보실때는 보잘것 없겠니만요
예전에 쓰던 40앵무장과 자작 둥지통 수년을 베란다에 천덕꾸러기로 쳐박혀 있었는데, 빛을 봅니다
빠져나가면 어쩔까 했는데, 안전합니다
재활용되어 기쁩니다.
낭낭한 소리가 밝혀 카나리아 한쌍을 더 들일까 생각중입니다.
예전 저의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 너는 어릴적에 개미 한마리만 잡아다줘도 하루종일 놀더라,,"
그래서 그런가 낯살이나 먹었는데도 이 문조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이것 참
새들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 변했는데, 사람은 볼게 없네요ㅠㅠ
고맙습니다 꾸벅-
첫댓글 나도 글처럼 그랬시유
감나무에 때까치 새끼 꺼내어 집에서 기르곤 하였죠
죽이기도해보고 살리기도 해봤죠
동물을 좋아하는사람들은 어릴적부터 동물을겁내지 않는거 같아요
동물을좋아하니 지금 다커도 동물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새를구해 길러보고 싶은중종을느끼나 봅니다
새들은 등 안치고 피곤치 않게 하니 그 자체로 정겨운 것 같습니다.
참새보다 큰 때까치, 튼튼한 새로 기억합니다 저도 길러 보았네요, 새 그물에 걸린 놈 멋 모르고 방사 새장안에
다른 새와 합사한적이 있는데, 다음 날 보니 서너마리 죽여놨다는,,,,
고맙습니다
두 분의 새에대한 이력과 저도 거의 비슷해서 공감합니다. ^^* 빙그레
웬걸요, 저의 이력은 아마추어 수준의 미미합니다. 실재로...
그냥 천성이 살아 움직이는 것들을 좋아할 뿐이지요 ㅎ
@보람찬 삶 아닙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책도 구하고 많은 새들을 구해서 길러보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손을놓긴 하였지만 그래도 몇마리는기르고있습니다
갈문조가 아주 이쁩니다
지금쯤 산란하고 번식할시기인데 소식이 없나봅니다
그렇찮아도 들인날 부터 교미하고 바쁩니다 ㅎ 알자리 보러 들락날락하고 짱박혀 있고,,,
바뀐 환경에 금방 적응 하네요,, 생각보단 경계심도 여유롭고, 전에 사람손을 좀 탔는지...
감사합니다
갈문조 정말 아름다운 새 인것같습니다.
보람찬 님의 내공력이 곧 좋은 소식을 들려줄것 같습니다
@호연 내공이라니요, 35년전 미천했던 아마츄어 실력, 그나마 남은게 없습니다
여기저기 눈팅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요 ㅎ
진심 새를 사랑하시는분이시네요 어렸을적부터 새를 좋아하셨군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소식있으시길바랍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전시회에 갔다가 옛 추억이 되살아나,,,,, 고수분들이 볼 땐 우습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