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효소 만드는 법
산야초 발효액(효소)은 봄부터 겨울까지 산과 들에서 나는 초목을 채취하여 발효,숙성 한 것을 말합니다.
물과 영을 가하지 않음으로 산야초에 있는 영양과 성분이 파괴되지 않으며 발효중에 효소성분과 영양이 증가되는 우수한 산야초 이용법중의 하나로 실온에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산야초 발효액 만드는 법
봄부터 겨울까지 산과 들에나는 초목들중 뿌리, 잎, 껍질, 열매, 꽃, 덩굴 등을 채취하여 발효시켜 숙성하는 것으로 적어도 백 여가지 이상으로 담궈야 한다. (백가지가 안되더라도 가능한 다양하게 채취합니다.) 채취한 산야초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건져 햇볕에 뒤적이며 물기를 말립니다.
물기를 말린 산야초를 5~10cm 정도로 잘라 동일한 무게의 설탕을 넣어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둡니다.
항아리는 한지나 광목으로 봉한 뒤 햇볕이 비치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100일 뒤 걸러내어 액즙만 다시 항아리에 넣어 다음해 여름까지 숙성 시키는데 이렇게 충분히 발효시켜야만 효소 성분이 증가되고 설탕이 이당류에서 단당류 형태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설탕의 독성이 없어집니다.
산야초 발효액 부산물을 이용한 식초
액즙과 분리한 찌꺼기에 생수를 겨우 잠길 만큼만 붓고 2~3 시간 동안 우려낸 뒤 맑게 걸러냅니다.
(농도는 진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여야 합니다.) 걸러낸 희석된 물을 항아리에 넣어 알코올에서 식초로 완전히 환원되는데는 여름이 지나야만 되며, 맛을 보았을 때 술맛이나 떫은 맛이 없고 식초맛이 충분히
나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 식초 발효가 덜 되어다고 판단되면 한해 뒤에 여름이 지나면 됩니다.
(주의 : 이때 겨울에 항아리가 얼어 터지지 않도록 지하보관 하거나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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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시기, 추천재료
채취시기
계절별로 그 시기에 나는 산야초를 이용하고 되도록 이슬이 마르기 전인 이른 아침에 채취합니다, 이 시간은 약초가 영양분을 가장 많이 축척하고 정력이 넘쳐있는 시간이라 좋다고 하며, 비가 온 뒤에는 2~3일 정도 지나서 깨끗한 산야초를 채취하여 씻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천재료
산야초 발효액을 만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약초는 산과 들에 무수히 많습니다.
봄과 여름에 담아 걸러 놓은 효소의 맛을 보면 풀이라서 쓴맛이 강하기에 약성도 좋아야겠지만 맛과 향을 좋게 하기 위하여 뿌리, 꽃 그리고 가을에 열매를 여러 가지 채취하여 맛도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1, 잎, 전초
성장이 가장 왕성한 때 채취해야 하며 어린잎을 이용하는 쑥과 같은 종류는 한참 자라날 때 생장점을 채취하면 좋습니다.
쑥, 냉이, 민들레, 진달래꽃, 엄나무순, 등나무순, 취나물(곰취, 참취, 개미취,미역취), 곰보배추, 찔레순, 돌미나리, 머위, 씀바귀, 느릅나무순, 당귀순, 둥글래순, 땅두릅. 다래순, 솔순, 솔잎, 솔방울, 달맞이순, 쇠뜨기, 돌나물, 달래, 산뽕순, 싸리순, 아카시아잎, 두충잎, 엉겅퀴, 참나물, 원추리, 질경이, 칡순, 삽주싹, 청미래덩굴순, 오가피순, 익모초, 달개비, 명아주, 은행잎, 생강나무잎, 당귀잎, 망초순, 도꼬마리순, 부추, 감잎순, 소루쟁이, 구기자순, 노박덩굴순, 질경이, 인동덩굴, 삼지구엽초, 보리수잎, 산딸기순, 벌나무, 쇠비름, 두릅잎, 인동초, 헛개나무순, 화살나무, 환삼덩쿨, 컴프리, 박주가리순, 고욤나무순, 인진쑥, 박하, 고들빼기, 개머루덩굴, 꾸찌뽕잎, 산초잎, 초피나무잎, 차조기, 비수리, 새삼, 비단풀, 노루발풀 등
2, 꽃
보통 개화 초기에 채취하여야 하며. 꽃잎이 시들기 시작하는 것은 채취하지 말고 꽃망울이 피기 직전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
달맞이꽃, 칡꽃, 아카시아꽃, 밤나무꽃, 인동꽃, 감꽃, 등나무꽃, 찔레꽃 등
3, 뿌리
초봄이나 늦은 가을에 채취하여야 하는데 그것은 움이 트기 전이나 이미 마른 것은 정기가 뿌리에 축적되어 약 효력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삽주, 잔대, 천마, 더덕, 둘굴레, 도라지, 생강, 잔대, 칡뿌리, 생강, 돼지감자, 야콘, 지치, 고삼, 하수오, 산약 등
4, 열매
산초열매, 초피열매, 으름 등은 익기 직전에 채취하면 효소액이 많이 나오고, 다래, 돌배, 모과 등은 어느 정도 익은 후에 채취하면 맛과 향이 좋습니다.
돌복숭아는 6월 달과 8월초에 각각 담아 보았는데 약성은 모르겠으나 8월에 익은 열매를 담아보니 돌복숭아 진이 많이 나와 아주 진하며 맛과 향이 아주 좋습니다.
돌복숭아, 머루, 개머루, 벚찌, 오디, 매실, 보리수열매, 산추, 초피, 땡감, 고욤, 수세미, 탱자, 오배자, 개다래, 석류, 산수유, 돌배, 탱자, 모과, 오가피열매, 마가목열매, 측백나무씨, 으름, 산딸기, 작두콩 등
비단풀, 은행잎, 마가목열매 등 효소액이 많이 나오지 않는 재료는 효소액이 많이 나오는 재료와 같이 담으면 좋습니다.
작년에 옻나무순 효소를 별도로 담았습니다, 채취하여 담을 때는 고무장갑을 끼어서 옻이 오르지 않았는데 뒤집어 주는 과정에서 손에 옻이 올랐으나 발효되어 거를 때는 맨손으로 걸렀으나 옻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1년 정도 숙성시킨 후에 맛을 보려합니다
발효과정에서 독성이 없어졌는지 내가 옻에 대한 면역성이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발효를 위해 채취할 때에는 어느 정도 유독성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나 돌복숭아, 수세미, 오디 등 특정 병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을 제외하고 가급적 한가지 재료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소루쟁이, 쇠뜨기, 담쟁이덜굴 등은 독이 있어 효소에 넣으면 안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의 생각으로는 어린 새싹은 독성이 약하고 , 한방이나 민간요법에 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한약이나 달임 약으로 사용할 때와 약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이 틀리기에 독성이 약한 산야초가 조금 섞여도, 약초이기에 백초효소의 재료로 사용해도 상관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식물은 독초가 아니더라도 특유의 성분이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 외에는 한 종류로만 많은 양을 담지 말고, 섭취할 때도 반드시 여러 가지를 섞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댓글 정말 보약이겠네요. 맛이라도 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