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다.
그것을 자각한 사람은 곧 행복해진다. 일순간에.
○인생, 일단 이 커다란 술잔에 입을 댄 이상,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셔버리기 전엔 결코 입을 떼지 않겠다.
○거침없이 남을 비난하기 전, 먼저 자신을 살리는 법부터 찾아야 한다.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또한 만족을 얻을 것인가?
○돈은 모든 불평등을 평등하게 만든다.
○돈이 있어도 이상(理想)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만약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인간이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분명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도록 악마를 만들었을 것이다.
○많은 불행은, 난처한 일과 말하지 않은 채로 남겨진 일 때문에 생긴다.
○인간의 그 강한 생명력! 인간은 어떠한 것에도 곧 익숙해지는 동물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최상의 정의다.
그는 1845년 24세 때 《가난한 사람들》로 러시아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4년 뒤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됩니다.
그는 기껏해야 유배 정도를 생각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묘노프스키 광장에서 사형 언도를 받습니다. 그는 절망 속에서 ‘만약 신의 가호가 있어 살수가 있다면 1초라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죽음을 기다리다가 총살 직전 기적과 같이 황제의 감형을 받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4년 동안 시베리아에서 5㎏의 쇠고랑을 차고 유배생활을 합니다.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소설을 쓴 뒤 모조리 외웠다고 합니다. 그는 유배생활이 끝나고 군복무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귀환해서 머릿속의 작품을 쓰고 또 씁니다. 아내의 죽음과 재혼, 출판사의 파산 등의 굴곡을 거쳤지만 《죄와 벌》《백치》 《악령》《카라마조프의 형제들》등 인류의 대작을 잇따라 내놓습니다.
주위의 지인이 그가 감옥에서 보냈던 시기를 애석하게 여길 때마다 그는 오히려 화를 내고 미친 듯한 속도로 집필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매일, 매일을 죽음을 앞둔 날처럼 지냈습니다. 자신이 너무 편해지고 나태해진다고 느끼면 카지노로 가서 돈을 모두 탕진하고 ‘사지’(死地)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오늘을 마치 삶이 며칠 남지 않은 것처럼 살면, 못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의 현자 루시우스 세네카는 “사람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나무가 마지막 잎들을 떨어뜨리고 있는 오늘, 마치 삶의 마지막인 듯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