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회장님과 간략한 지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4년 7월 입사했어요. 15년 정도 근무했네요. 처음에는 계산대 파트타이머로 일했는데 지금은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어요. 처음 노동조합이 생길 때는 노사협의회 위원이라 바로 가입은 못했어요. 그러다가 2년 전에 손경아 본부장님의 가입권유를 받고 가입하게 되었어요. 둔산지회는 설립된 지 2년쯤됐어요. 처음에는 회사의 탄압도 많았는데 전임 지회장님인 손경아 본부장님을 중심으로 싸워서 이겼더니 사측에서도 건드리지 않고 덕분에 노조활동을 잘 하고 있어요.
Q. 둔산지회는 뭐든지 잘 하는 지회로 알려져 있는데, 비결은 뭔가요?
제가 지회장이 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제가 잘 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아무래도 본부장님 영향이 큰 것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지회장 역할을 할때도 워낙 헌신적으로 하셨어요. 그걸 보고 간부들이나 조합원들도 같이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간부님들도 열심히 하시고, 직책을 주니까 그만큼 열심히 하시는 것같아요. 그리고 조합원들도 아주 적극적이예요. 다 같이 적극적으로 해주니까 운영이 잘 되는 것같아요.
Q. 지회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매월 운영위를 진행하고 있어요. 조합원들이 모이는 날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매일 아침 선전전을 하고 있어요. 제가 지회장이 된 지 얼마 안 되다보니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마트노조에서 교육을 듣고 많이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둔산지회장이라고 인사하면서 일대일로 카톡을 보내고 사안에 대해 얘기했더니 나중에 매장에서 아는 척도 해주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욕심이 생겨서 명단을 만들어 체크하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문자나 카톡을 보내고 있어요.
Q. 최근에 매일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마트 대표교섭노조 확정이 50일 정도 남았잖아요. 지회에서 조합원을 늘려보자고 결심했는데, 저희가 캐셔 부서에만 조합원이 많고 영업 부서에 조합원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나가서 출근하시는 분들과 얘기해보자고 했죠. 일대일로 이야기하고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으니까 좀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본부장님 혼자 시작했는데 이제는 간부들이 같이 나와서 하고 있어요.
Q.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다른건 없고, 다른 세상으로 가는 데 남들보다 앞장 서서 가자고 하는 사람이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우리는 사람이니까 쉬운 길이 아니라 바른 길을 가야된다고 생각해요.
Q. 전국의 간부 및 조합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뭐든지 혼자하는 것보다 둘이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 날씨가 무더워져도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