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4.2.9(금) 구정 연휴 첫날 온화한 날 + 미세먼지
산행장소: 수락산
함께한이: 나 홀로
산행코스: 당고개역~동막골~수암사갈림길~도솔봉 능선~치마바위~하강바위~
~코끼리바위~정상(637m)~ 수락산장~내원암~금류폭포~옥류폭포~청학리(8.3km)
찾아간길: 갈 때..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
올때..청학리 33-1 / 당고개역 하차
들머리 동막골 입구는 벽화마을로 조성되어 있지만
그리 산뜻한 느낌은 전달받지 못한다
사진 몇 컷 하고 얼른 동네를 빠져나간다
보이지는 않지만 이방인을 싫어하는 눈길을 느낄 수 있기에~~~!!
눈총보다 무서운건 없다
연탄재~~오래간만에 봅니다
염화칼슘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 연탄재는 겨울철에는 인기품이었는데
이제는 환경오염의 주범 천덕꾸러기가 되어 있으니~~~^^
국궁장 수락정 주변으로 산림욕장 조성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국궁을 두 번 정도 해본 적 있는데
힘보다는 요령이 필요한~~^^
수락산은 동막골 주변으로 많은 사찰들이 산재해 있다
다들 한가닥씩 하는 사찰인데 오늘은 수암사 방향으로 진행
도선사가 북한산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수락산에도 있구만
다음 탐방 코스로 찜하고.
얼굴바위~~코, 입이 그럴싸합니다
수암사 가는 우측으로 동막천이 이어지는데 거의 메 말라 있습니다
흙길이기에 걸을만합니다
동막골이 끝나가는 지점에
포장길하고 산길이 나누어지는 지점이 나옵니다
지난번에는 그니와 함께 포장길로 수암사를 탐방한 적이 있는데
경사도가 심해서 자동차도 겨우 올라가는 난이도 높은 길이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우측 산길로 진행합니다
이쪽 산길은 초행길이라 조금 긴장이 됩니다
결과론이지만
산길로 진행하게 되면 길은 걷기 좋고 산행 난이도 역시 쉬운데
수암사를 지나치지 않고 수암사 위쪽 도솔봉능선으로 연결되기에
수암사는 갈 수가 없는 산길입니다
그리고 시간도 30분 정도는 더 걸립니다
오늘 어차피 목적은 수락산 정상 등정이기에
도솔봉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산길을 알아 갑니다
첫 번째 무명봉~~~도솔봉, 흥국사(순화궁고개) 중간 지점입니다
두 번째 무명봉~~순화궁고개 갈림길
예전에 순화궁고개, 흥국사 방향으로 다 하산해봤는데
산길이 무난합니다
송전탑을 지나면서 차츰 산행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도솔봉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불암산
해발고도가 올라갈수록 산길이 눈길로 변 합니다
아이젠은 준비해 왔지만 하산길에 사용할 예정
공기는 훈풍이지만 수락산 남사면에는 아직도 겨울입니다
불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조망처이지만
남쪽 방향은 미세먼지가 심해서 ~~~!!
그래도 집에서 탁한 공기와 함께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정상까지 눈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이젠을 할까 말까 갈등
끝까지 그냥 갑니다
도솔봉, 정상 갈림길
도솔봉은 예전에 몇 번 등정했던 기억이 있다
바위덩어리라 초반부에 조금 까탈스럽긴 하지만
현재는 안전 데크길이 설치 되었다고 해서 조만간 다시 한번 더 찾을 예정입니다
도솔봉~~^^
치마바위로 올라갑니다
산행 초보자들이 앞에 몇 분 계셔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지만
눈길이기에 서로가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치마바위에서 조망한 도솔봉, 불암산
하강바위로 올라갑니다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잼나는 하강바위 올라가기
하강바위~~!!
식사하기 딱 좋은 장소
하강바위에서 조망되는 북한산, 도봉산 일대~~강북지역
북쪽은 남쪽보다는 미세먼지 정도가 덜 합니다
코끼리를 오래간만에 보기 위해서
눈길이라 약간은 위험하지만 저곳에 올라 서야 합니다
코끼리바위~~~ㅎ
코끼리가 보이죠
바위 덩어리 상단부에 코끼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진짜 코끼리처럼 보입니다~~!!
수락산은 암릉구간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지요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
바위에서 어떻게 저런 멋진 나무가 자랄까요~~!!
간이매점~~ 정상 200m 남겨둔 지점
예전에는 수락산에 간이매점이 상당히 많았는데
현재는 거의 다 없어진 것 같아
정상 지점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쪽 방향에서 보면 밋밋한데 실지로 가서 보면 그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정상 주변도 현재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올라갑니다
계단 없을 때가 더 좋았는데~~!!
수락산 주봉 ~~ 정상
정상은 정말 오래간만에 찾았다
맨날 둘레길만 걷는다고 수락산 언저리에서만 놀았는데
기분 짱이네요
바로 이 맛이야
둘레길이 아무리 좋다한들
정상을 찍는 기분을 상쇄할 수는 없습니다
정상 주변에서 간식도 하고 한참을 즐기다가 하산합니다
도봉산, 사패산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평소 주말이나 휴일 정상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라
야단법석이 따로 없지만
오늘은 구정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해서 바람소리만 귓가를 스칩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산악회 입문해서 릿지 산행을 많이 했는데
수락산에서 릿지 기초를 많이 배웠지요
발바닥에 족저근막염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산신령이 되어 있었을 텐데~~~ㅎ
대분분의 산님들은 무릎 관절이 고장 나서 등산을 중도하차하고 둘레길을 찾게 되는데..
저는 족저근막염 땜시~~~!!
한 2년 정도 족저근막염 치료하느라 고생했죠
안 해본 양방 치료가 없었는데 다 소용없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한방 봉침(벌침) 치료로 현재 95% 정도 완치.
두 개의 정상석
다들 아시죠
언젠가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떤 美친 놈이 이 산 저 산 찾아다니면서 정상석을 훼손한 사건
다행히 범인은 일찍 붙잡혔고
훼손된 정상석은 다시 원 위치 했지만
그걸 핑계 삼아 멋 대가리 없는 무덤 앞 묘비 같은 정상석이 자리 잡았죠
여튼 정상석이 두 개니 봐 줄만 합니다
보다 활발한 마케팅~~~ㅎ
정상석 주변 간이매점
하산 방향은 내원암으로 해서 청학리 방향으로
북사면으로 해서 다시 남사면 능선을 타는 산행 코스
그닥 산님이 많이 찾지 않는 코스
북사면은 빙판 길이다
드뎌 아이젠을 착용하다
잘못하다간 한방에 갈 것 같아서 귀찮지만~~!!
북사면에서 조망한 도정봉
석림사(장암역) / 청학리 갈림길
대부분의 산님들은 교통편이 편한 석림사 방향으로
난 주저 없이 수락산 청학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기차바위 코스는 이제 완전히 폐쇄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차바위 능선의 밧줄이 정비되지 않았다는~~!!
수락산장이 새롭게 단장되고 있습니다
그전엔 간이 카페 같은 산장으로 운영되었지만
이제는 국가 차원으로 산장을 매입해서 순수한 목적의 구조대 역할을 하는
산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을씨년스러웠던 주변이 산뜻하게 정리 정돈
예전 수락산장이 조금은 그리워지겠지요
70, 80 음악소리가 들려 나오고
향긋한 막걸리 냄새가 발목을 잡던 그곳이~~^^
수락산장 앞 샘터는 그대로 있네요~~
이곳에서 등목을 하던 산님들이 생각납니다
내원암으로 향하는 코스는 완전 겨울
조심조심
평소 사용을 안 하던 스틱까지 챙겨서
나이 한 살 더 먹고 보니 조금은 겁이 생깁니다
양지바른 곳은 이리 걷기 좋아요
수줍은 인증샷도 날리고
내원암 칠성각
내원암
천년고찰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사적 의미가 상당해
수락산 금류 폭포
꽁꽁 얼었네
청학리 옥류폭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청학리 옥류폭포
옥류폭포 주변으로 즐비했던 음식점들이 다 철 거 되고 나서
이쁜 데크길도 생겨서 상쾌하게 도보할 수 있습니다
분명합니다
겨울은 가고
봄이 우리 곁으로 한 발짝 다가왔어요
근데 요즘 너무 일찍 동면에서 깨어나 동사하는 개구리들이
많다고 뉴스에 나오니 이걸 어째요
버스 정류장 명칭이
수락산을 한창 다닐 때는 "미가담"이라고 했는데
최근에 청학리 주변을 정비하고 나서는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설날 연휴에 집안 일 거들지 않고 무슨 산행이냐고 반문 하시겠지만
'마눌님의 특별 허락으로 홀가분하게 산행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히 산행을 무탈하게 마쳤고
기나긴 연휴에 대비에 체력 충전을 잘하고 복귀 했지요~~~^^
첫댓글 연휴 첫날에 수락산다녀오셨군요
멋진후기글을 잘보았어요
이른아침에 좋은구경
잘하고갑니다
연휴~마지막날 알차게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발길님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설 연휴 잘 보내셨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발길 손주보셨나요?
@재롱이 딱 한달 남았습니다
멋진 산행 다녀 오셨군요 재미난 해설까지 이른아침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따뜻한 봄날 쉬운길로해서 한번 진행 해주시면 안될까요 기대가득 합니다.
언제나 따뜻한 성원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겨울은 가버린 것 같아요
좋은 날 뵙겠습니다
덕분에 수락산의 아름다운 겨울 모습을 즐감했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멋진뷰가 더욱더
멋진 산길을 함께 걷는듯 합니다 연휴 마지막 날 아침에 좋은 영상 함께 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신 지금처럼님 격려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인사가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발길 넵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멋진 산행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무와 땅색이 비슷하여 편안하다가 정상으로 갈수록 눈이 보이고 아무리 미세먼지 있어도 하늘이 푸르러 눈이 부시네요. 특색있는 바위도 멋지고.
덕분에 수락산 올라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길따라님 연휴 기간 내내 무탈하게 잘 보내셨죠
이제 다시 평상으로 돌아 갈 시간입니다
늘 건강 하시여 즐건 도보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길따라님
잘지내고있지요?
시간될때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휴기간에도 발길을 멈추지 않는 발길님덕에
눈 쌓인 산길 부러운마음으로 보고 있네요.
자세한 설명에 함께 걸은듯
눈이 더 가는 멋진 후기
감사드리고요
각자의 방식대로 마지막연휴 보람있게 보내세요~
저는 아무래도 아직은 산이 더 좋은 것 같아요
2024년에도 놀토님과 함께 좋은 인연으로 이어 가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설 연휴 첫날 수락산 다녀오셨군요.
우리 걷는 사람들은 그 일이 최고의 약이고 즐거움이지요.
이제 설 연휴도 긑나가고 있으니 일상의 복귀할 준비를 합니다.
남은시간 편하시길 바랍니다.
늘 기대하는 우고님의 휴일도보 공지입니다
2024년 한해도 좋은 길 많이 안내 해주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시는 우고님을 위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