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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특별한 경영자 집단을 보유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고, 이들 대다수는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만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은 활동을 계속한다. 38년 동안 우리 자회사의 CEO들 가운데 버크셔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일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찰리를 포함하여 우리에게는 현재 75세가 넘는 경영자가 여섯 명 있는데, 앞으로 4년 뒤 적어도 두 명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밥 쇼와 나는 모두 72세 이다.) 이런 바람을 품는 이유는 "새 개에는 늙은 재주를 가르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버크셔의 자회사 CEO들은 각기 자기 부문의 거장들로서, 맡은 기업을 마치 자기 회사처럼 운영한다. 내 임무는 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이들의 회사가 이끌어내는 잉여자본이 있으면 그것을 배분하는 일이다. 쉬운 일이다.
나의 경영모델은 야구팀에서 잡일을 보던 청년 에디 베넷이다. 1919년 19세의 에디는 그 해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 에디는 브루클린 다저스로 옮겼는데 이 팀 역시 리그 선수권을 따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문제를 감지하고, 1921년에 도시를 바꿔 양키즈에 합류했다. 그러자마자 이 팀은 사상 처음으로 우승기를 따냈다. 이제 에디는 앞날을 예리하게 내다보고 눌러 앉았다. 그 뒤 7년 동안 양키즈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다섯 번 선수권을 따냈다.
이런 이야기가 경영진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간단하다. 승자가 되려면 승자들과 함께 일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27년에 에디는 양키즈 팀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덕분에 월드 시리즈에서 1/8주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700달러를 받았다.
에디가 겨우 나흘 동안 일하고 (뉴욕이 월드 시리즈를 휩쓸었기 때문에) 받은 이 액수는 당시 평범한 야구팀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청년들이 1년 동안 일하고 받는 급료와 대략 비슷했다.
에디는 배트를 어떻게 끌고 다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출장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들과 어울리느냐 않느냐 하는 점이었다.
나는 에디에게서 배웠다. 그래서 나는 버크셔에서 미국 기업들 가운데 가장 홈런을 잘 치는 많은 선수들에게 배트를 건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 2002년 버크셔 헤더웨이 연차보고서 |
첫댓글 버핏은 "어떤 분야에서건 세계 최고인 사람들을 돈으로 움직이기는 불가능하다. 열정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것이 버핏이 일하는 방식과 그의 경영자들이 일하는 방식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에 대한 보상이 단순하게 금전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돈을 목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꼬여들 것이고 일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한이 주어지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일 그 자체가 보상인 유능하고도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핏은 이와 같이 최고의 경영자들과 함께 하는 방법을 금전적인 보상으로써가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일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배우 베티 데이비스는 "꿈을 이루는 것, 땀 흘리며 홀로 수고할 수 있는 것, 창조의 기회를 얻는 것이 인생의 고기요 감자다. 돈은 국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앤드류 카네기는 어떻게 많은 돈을 벌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흙을 얻기위해 구덩이를 판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구덩이를 팠으며 그 결과 흙도 얻어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공과 가치의 상당부분은 열정에서 얻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사람들에게 있어 열정을 가져다주는 것은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라 그들이 몰입하고 쏟아부을 수 있는 일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지지자불여 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라고 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인재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핏은 일을 즐기는 사람을 모으는 방법을 이해했습니다.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이 아닌 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대한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식 내에서 최대한 돈을 버는 방식을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행복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능력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또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