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하루일과
조선시대 왕의 하루는 너무 짧았다.
우리 역사에 있어 왕은 국가질서의 중심이었다.
조선시대의 왕은
사대부 관료들의 권한 강화로 이전 시대에 비해 왕권이 다소 약화됐지만
‘왕’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그대로 유지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태조부터 순종까지 총 27명의 왕이 있었다.
이 가운데 연산군과 광해군은 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군(君)으로 강등되었으므로
진정한 의미의 왕으로 일생을 마친 사람은 25명이다.
이들 왕들의 업적?사건 등 표면적인 모습은
교과 과정이나 사극 등을 통해 널리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그들의 일상적인 삶이 어떠하였는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시대 왕들의 일생을 ‘하루의 생활’을 통해 살펴봤다.
만 가지의 일
왕의 하루 일과는 아침?낮?저녁?밤의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왕이 처리하는 집무는 만 가지나 될 정도로 많다고하여
‘만기(萬機)’라 불렀다.
왕의 하루는 아침에는 신료들로부터 정치를 듣고,
낮에는 왕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만나며
저녁에는 조정의 법령을 검토하며 보낸다.
밤이라고 해서 한가한 것이 아니다.
밀린 업무나, 개인 공부를 하거나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
(왕비를 포함한 후궁 등)들을 달래주는 일까지 해야 했다.
일출 전 집무 시작
왕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웃어른에 대한 문안 인사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먼저 대비와 대왕대비에게 인사를 올리고
직접 인사를 올릴 수 없을 때는 대신 내시를 보낸다.
해가 뜰 무렵 왕은
신료들과 학문토론 겸 정치토론인 경연(經筵)에 참석한다.
경연이 끝나면 아침 식사를 하고 조회를 시작하는데
왕의 공식 집무는 여기서부터다.
조회에는 문무 백관이 모두 참여하는 정식조회(朝參)와
매일매일 시행하는 약식조회(常參)가 있다.
아침조회인 상참이 끝나면 승지를 비롯하여
공무가 있는 신료들로부터 업무를 보고받는다.
이때에는 반드시 사관(史官)이 동석한다.
왕에게 보고하는 업무를 사관이 직접 듣고 기록하기 위해서다.
업무보고를 받고 나면 이어서
아침조회에 참석하지 못한 각 행정부의 관료들을 만난다.
이때 관료는 하루 5명 이하로 제한했고
문신은 6품 이상, 무신은 4품 이상이어야 했다.
야간의 암호 정하기
정오가 되면
왕은 점심을 간단히 하고 주강(晝講)에 참여해 학문을 익힌다.
주강 이후에는 지방관으로 발령 받고 떠나는 신료나
지방에서 중앙으로 승진해 오는 관료들을 만난다.
특히 팔도의 관찰사나 중요 지역의 수령들은
왕이 친히 만나 업무를 당부하고, 그 지역의 민원들을 들어준다.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는
야간에 대궐의 호위를 맡을 군사들 및 장교들과 숙직관료들의
명단을 확인하고, 야간의 암호를 정해주는 일을 한다.
석강과 야간집무
왕은 저녁이 되면 석강(夕講)에 참석해야 한다.
석강이 끝나면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저녁 후에도 낮 동안의 업무가 밀려 있으면 야간 집무를 본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다시 대비와 왕대비 등에게 문안 인사를 드린다.
이로써 왕의 공식적인 하루 일과가 끝나게 된다.
여기에 왕은 정비를 비롯한 주위의 많은 여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정의 업무 못지 않게
대를 이을 왕손의 출산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공식적인 업무
왕은 공적인 집무 외에
무수한 비공식 행사나 국가 제례 등에도 참석해야 한다.
또 대소신료들과 전국의 양반, 일반 농민이나 노비들이 올리는
탄원서도 챙겨야 한다.
수많은 업무에 시달리는 왕에게도 해방의 기회는 있다.
3정승을 비롯해 정1품 이상의 관료가 사망하면
3일간 조정의 업무를 정지했다.
정경(正卿) 이상의 관료가 죽었을 경우에는 2일간,
판윤을 지낸 사람이 사망하면 1일간 조정업무를 쉬었다.
이외에 세시 풍속상의 명절에도 휴무였다.
오전5시 : 기상, 기상 직후 죽 한 사발 정도의 간단한 식사
오전6시 : 6품관 이상의 관리들과 정식 조회
(조참 朝參 매월 5일, 11일, 21일. 25일)
조회가 없는 날은 상참 (常參 약식조회),
당상관으로부터 여러 보고를 듣고 아침 경연인
조강(朝講), 아침 식사, 식사 전후로 왕실 어른들을 찾아 문안 인사를 한다.
정오 : 현안이 있을 경우 해당 관리를 불러 논의, 낮 경연시간
오후3시 : 상소 검토 등의 일상 집무를 한다.
한가한 날은 이 시간을 이용하여 사냥, 활쏘기 격구 등의 체력 단련
오후7시 : 저녁 경연시간, 휴식 및 독서
오후11시 : 취침
왕....
왕이면 뭐든지 맘대로 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우리가 흔히들 보는 역사드라마의 왕들에 대한 일상이
위의 자료와는 차이가 날 것입니다.
화니가 조선왕들에 대한 자료를 요약해서 올리는 것은
만인지상의 자리인 조선왕들이 왕의 권좌에 있으면서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업무에 시달렸다는 것입니다.
만인지상의 권좌에 있으면 책임도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지요!"
그 막강한 권력 이면에는 그만한 고충과 책임이 수반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나라의 각 수장에 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앞서
자신들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를 바라고,
각 가정의 기둥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만 누리기 이전에
그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왕이라고 해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은
옛날의 조선시대 때에도 사실은 없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들...^^*
첫댓글 만인지상의 권좌에 있으면 책임도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지요!" 그 막강한 권력 이면에는 그만한 고충과 책임이 수반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나라의 각 수장에 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앞서 자신들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를 바라고, 각 가정의 기둥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만 누리기 이전에 그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백성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면 이렇게 함이 옳은 일이다...
자칫 권력은 부패하기 쉽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 대통령의 하루가 궁금하다...
왕이라고 해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은
옛날 조선시대 때에도 사실은 없었다는 점을 명심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아주 유익한 글입니다..
지도자 뿐 아니라 공직자들이 꼭 보면 좋겠습니다...
왕의 하루는 아침에는 신료들로부터 정치를 듣고.
낮에는 왕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만나며 저녁에는 조정의 법령을 검토하며 보낸다. 밤이라고 해서 한가한 것이 아니다...
왕도 봉급을 받았나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미래를 예측가능케 한다
왕의 하루는 아침에는 신료들로부터 정치를 듣고, 낮에는 왕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만나며 저녁에는 조정의 법령을 검토하며 보낸다. 밤이라고 해서 한가한 것이 아니다....
왕은 점심을 간단히 하고 주강(晝講)에 참여해 학문을 익힌다.
주강 이후에는 지방관으로 발령 받고 떠나는 신료나 지방에서 중앙으로 승진해 오는 관료들을 만난다...
요즘의 대통령도 이런가 모르겠네요...
부지런한 대통령이 필요한 나라..
입으로만 떠버리는 대통령은 국민이 원치 않습니다...
왕도 힘들어겠네요..
이런 왕을 하려고 싸우고 죽이고...
왕은 왕이군요,..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다시 대비와 왕대비 등에게 문안 인사를 드린다.
이로써 왕의 공식적인 하루 일과가 끝나게 된다. 여기에 왕은 정비를 비롯한 주위의 많은 여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정의 업무 못지 않게 대를 이을 왕손의 출산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왕은 정비를 비롯한 주위의 많은 여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정의 업무 못지 않게 대를 이을 왕손의 출산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웃기는 이야기지요...
역시 왕은 달랐군요...
화니가 조선왕들에 대한 자료를 요약해서 올리는 것은
만인지상의 자리인 조선왕들이 왕의 권좌에 있으면서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업무에 시달렸다는 것입니다....
왕과 대통령은 분명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대통령이 왕의 노릇을 하고자 한다면 이는 문제이지요...
오늘의 대통령도 왕이고 싶어하니 문제이지요...
해가 뜰 무렵 왕은 신료들과 학문토론 겸 정치토론인 경연(經筵)에 참석한다.
경연이 끝나면 아침 식사를 하고 조회를 시작하는데 왕의 공식 집무는 여기서부터다. 왕도 어려운 자리네요...
과연 이렇게 제대루 한 왕은 몇이나 될지요...
조회에는 문무 백관이 모두 참여하는 정식조회(朝參)와 매일매일 시행하는 약식조회(常參)가 있다.
아침조회인 상참이 끝나면 승지를 비롯하여 공무가 있는 신료들로부터 업무를 보고받는다.
왕도 쉬운 자리가 아니네요..
그럼에도 이 권력을 찾으려 죽이고 귀양 보내고...
만 가지의 일, 왕의 하루 일과는 아침?낮?저녁?밤의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왕이 처리하는 집무는 만 가지나 될 정도로 많다고하여 ‘만기(萬機)’라 불렀다..
이들 왕들의 업적?사건 등 표면적인 모습은
교과 과정이나 사극 등을 통해 널리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그들의 일상적인 삶이 어떠하였는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시대의 임금이 한 일은 없는 것 같지요..
지금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대통령도 그다지 한 일이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당쟁으로 너무도 많은 소모를 해왔지요...
왕권으로 형제간에 계파간에 그토록 찬탈을 해온 나라가 결국에는 이렇게 변질이 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왕이 그다지 부럽지 않습니다..
대통령도 그다지 존경스럽지 못합니다. 잘하는 사람이 없으니 말이지요...
왕도 싫고, 대통령도 싫은 이유가 있습니다. 모두 무능하기에 그렇습니다...
부럽지 않습니다..
대통령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발광을 하고 하려고 드나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은 왕과 다를까요?...
왕이라고 해서 사람을 죽이는 일에나..
왕도 바쁜 사람이었네요..
이런 왕의 이름을 왜 달달 외우라고 했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됩니다...
존경이 사라진 왕이라는 이름입니다...
왕이라고 해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은
조선시대 때에도 사실은 없었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통령도 고집을 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