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찬양을 할 때 깊은 은혜를 체험했다고 고백한다. 말씀을 통해서 받는 은혜도 있지만, 찬양을 할 때 마음의 변화가 있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사람들은 찬양을 할 때 영적인 힘을 얻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왜 하나님께서는 찬양과 경배를 사람들을 변화시키는데 사용하실까? 왜 찬양이 우리로 하여금 영적 전쟁에 승리하게 하는가?
< 우리의 영적 현실 : Our spiritual reality >
(엡 6:12)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여러분의'』(표준새번역개정판)
에베소서 6장 12절 말씀에 우리의 씨름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에 대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표준 새번역 개정판에는 우리의 “싸움”은 “인간”(개역한글에는 “혈과 육”)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의 “싸움”이나 “씨름” (struggles / 갈등)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믿는다. 인생을 살면서 갈등 혹은 무엇인가와 씨름하고 싸우는 듯한 느낌으로 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환경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누구나 다 자신을 대적하는 사람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사람들이 나를 대적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를 대적하고 씨름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하는 악한 영이다. 에베소서 말씀에는 그 갈등과 씨름의 근원이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라고 말한다.
하늘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충만하지만,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은 악한 영의 지배 아래 있다. 이 세상을 주관하는 어두움의 세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아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그 나라가 오게 하여 주시며,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마 6:10, 표준새번역개정판) 라고 기도하도록 가르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 혹은 하나님의 주권이 이 땅에 어떻게 임하는가? 그것은 이 땅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때 가능하다.
< 우리가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오신다 ! When we praise God, He comes! >
(행 16:25-26) 『[25]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26] 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표준새번역개정판)
사도 바울은 빌립보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감옥에 갇히는 어려움을 겪었다. 사도행전 16장 말씀에 바울과 실라는 예언하는 여자 아이 안에 있는 악한 영을 축사해 준 대가로 그 여자 아이를 통해서 돈을 벌었던 사람들에 의해서 함께 감옥에 갇혔다.(행 16:16-23)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영적 싸움이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는데, 바울은 악한 영의 계략을 대면하게 된 것이었다. 악한 영은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막기 원했고, 그들에게 누명을 씌워 더 이상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감옥에 가둔 것이었다.
감옥의 한 가운데에서 사단은 그들을 얽어매고 복음을 막았지만,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행 16:25) 말씀에는 그들이 찬양을 할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고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고 증언한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바울과 실라의 찬양을 듣고 그 감옥에 강하게 임재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오셨다는 증거로 찬양을 듣고 있던 죄수들의 수갑이 풀리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나타났다. 더 나아가서 감옥을 지키던 간수는 인간의 말로 설명될 수 없는 이러한 기적 앞에서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으로 가득 찼고, 그와 그의 가족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바울과 실라를 옥에 가둠으로서 복음의 전파를 막으려고 했던 사단의 계획이 무산되고,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것이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양을 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오신 것처럼, 찬양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친히 오시도록 부르는 중요한 도구이다.
< 하나님께서 친히 임하시면 사단은 떠나간다! When God comes, Satan must leave! >
하나님의 강한 임재가 있을 때 악한 영은 떠날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고 선포하며 사역을 하셨다. 악한 영의 세력들은 예수님과 대면을 하게 되면 모두 두려움에 떨고 떠나 갈 수밖에 없었다.(막 9:14-29, 막 1:21-25, 막 5:1-20)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셨던 예수님을 만나면 사단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적 전쟁에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예수님의 모델을 따라 하나님과 늘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흔히 신앙인들은 영적 전쟁의 승패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느냐에 있다고 믿는다. 영적 전쟁에 능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우월한 영적 수련을 하여 어느 단계에 다다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하다 보면 우리는 율법주의적인 신앙의 패턴에 빠지고 만다. 물론 내가 하나님 앞에 더 열정적이고 신실하게 나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의 노력과 수련이 나를 어느 경지에 이르게 한다는 사고를 가진 신앙인은 삶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내가 하나님 앞에서 더 많은 율법주의적 행위를 하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느끼기 쉽다.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어 나중에는 스스로 깊은 죄책감에 빠져 들고, 영적으로 무기력해 지는 사람들을 종종 보았다.
그러나, 영적 전쟁의 승패는 나의 노력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찬양의 삶을 사는 것에 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실천한 것은 오늘 날 우리도 모두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찬송의 노래를 주님께 부르기 시작하였다. 악보도 없었고, 악기도 없었다. 그들은 아마도 영혼의 깊은 중심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주님께 전심으로 불렀을 것이다. 감옥에 갇히게 된 갈등의 상황 가운데에서 그들은 단순히 찬양을 주님께 드렸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임하셨고, 바울과 실라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 영적 전쟁 찬양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 >
찬양을 통하여 더욱 더 효과적인 영적 전쟁을 하려면, 아래의 조언들을 적용해 보라.
1. 찬양의 삶을 살자.
(벧전 5:8)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 / ㉤그, '훼방자'』(표준새번역)
베드로전서 5:8절 말씀에 나온 것처럼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는 사단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공격 할 틈을 찾는다. 그렇기에 우리도 매일 매 시간마다 찬양을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찬양의 삶을 산다는 것은 어디에 있든지 찬송의 노래를 부르라는 의미만은 아니다. 찬송을 부르는 것도 찬양이지만, 히브리어로 ‘할랄’은 ‘할렐루야’가 파생된 단어인데, “칭찬하다, 자랑하다, 과장하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시끄럽게 떠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찬양은 곧 하나님을 칭찬하며, 자랑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행적들에 대해서 시끄럽게 떠들며 알리는 것을 의미한다. 찬양의 삶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행하신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삶이다. 어느 곳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을 자랑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서 입으로 고백하며 간증하는 것도 찬양을 삶으로 사는 것이다. 이렇게 찬양을 할 때 사단은 나에게 공격할 틈이 적어지는 것을 알고 나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
2. 중보기도 가운데 방언 찬양이나 깊이 있는 영적 찬양을 활용하라.
(엡 5:18-19) [18]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방탕이 따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여러분의 가슴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십시오.(표준 새번역)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하여 능력의 사도로 변화하였듯이 성령을 충만히 받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없다. 성령이 충만하고 새로운 기름 부으심이 넘치는 찬양은 그렇지 않은 찬양과 확연히 다르다.
에베소서 5:18-19절 말씀에 사도바울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할 뿐 아니라 서로에게 시와 찬미 그리고 “신령한 노래”로 화답하라고 권면한다. 여기서 가리키는 “신령한 노래(spiritual songs)"는 성령이 충만한 찬양이다.
영적 전쟁에서 우리는 영적인 도구들을 가지고 사단을 대적할 때, 더욱 효과적인 것을 경험하는데 그러한 의미에서 찬양도 성령 충만한 “신령한 노래”로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 사단을 효과적으로 물리치는 것을 경험한다. 만일 이러한 은사가 아직 없으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강한 찬양에 대해서 갈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라. 모든 좋은 선물들을 주시기 원하시는 빛의 아버지께서 반드시 더 깊은 영적 찬양의 은사를 부어주실 것이다.(약 1:17)
< 하나님의 계획 vs. 사단의 계략 God's plan vs. Satan's tactics>
(사 43:19-21)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사 43:19-21) 『[19] See, I am doing a new thing! Now it springs up; do you not perceive it? I am making a way in the desert and streams in the wasteland. [20] The wild animals honor me, the jackals and the owls, because I provide water in the desert and streams in the wasteland, to give drink to my people, my chosen, [21] the peopl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m my praise.』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계에 확장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찬송을 부르기 위해서 지음 받은 자들을 깨우고 계신다. 이사야서 43:19-21절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새 일은 바로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는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을 행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로 하여금 마시게 하기 위해서이고, 여기서 칭하는 “택한 자”들은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찬송을 부르게 하기 위해서 지으신 자들이다. 영어 성경에는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기 위해서 지음 받은 자들이 찬송을 선포하기 위해서” 광야에 물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어 그들로 하여금 마시게 한다고 적혀 있다.(“...I provide water in the desert and streams in the wasteland, to give drink to my people, my chosen, the peopl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m my praise.” NIV) 즉, 하나님께서는 찬송이 소명인 자들이 찬송을 선포하게 하기 위해서 사막에 강을 내는 것처럼 생명수를 제공하여 그들을 살리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사단의 계획은 찬송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자들의 생명수를 끊는 것이다.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는 하나님의 기적을 막고, 찬송의 입을 막음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사단의 궁극적인 계획이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입을 막으면 우리의 영적 생명이 끊어진다는 것을 사단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입을 벌려 찬양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소명이며, 찬양을 할 때 나의 삶에 하나님의 주권이 회복된다. 찬양하는 자는 감사하는 법을 알며, 찬양하는 자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산다. 찬양하는 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찬양하는 자는 영적 전쟁에 능한 자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광대하심을 선포하는 것처럼 능력 있는 일은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오셔서 그의 나라를 확장시키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