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학교들은 텀 1에 대부분 학부모님들을 학교로 모시고 자녀들의 학습이나 생활등의 모습들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보통 Parent-Teacher Interviews 라고도 하고 특히나 텀 1의 인터뷰를 Goal Setting Interviews 라고 부릅니다.
마투아 초등학교에서는 오늘 오전에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참가자는 유학생 담당자 Angela 선생님, ESOL 선생님, 담임 선생님 그리고 유학생과 학부모님입니다. 물론, 저도 참석했구요.
예서는 벌써 마투아에서 Year 6 가 되었습니다. 밝고 씩씩한 학생이라 늘 학교를 가면 반겨주는데요. 5/6학년 반에서 5학년에 있다가 그 친구들과 함께 6학년이 되었는데요. 아직 새로 5학년으로 반에 합류한 친구들과 어색함은 있지만 잘 어울려 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PAT 시험을 통해 예서의 학습레벨에 대한 평가가 이미 나와 있는 상태인데요. 리딩, 라이팅, 수학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생님들도 좋아하셨구요. 특히나 한국 학생들이 그렇듯이 수학은 최상위 레벨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서는 학습적인 부분 보다는 새로운 학년에서 친구들과 조금 더 다양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학급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는데요. 골세팅 인터뷰인만큼 본인이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선생님과 상의해서 기록해 둔 종이를 어머님께 보여드렸습니다. 또한, Matua Leaner 라는 키 포인트를 갖고 자기관리나 친구들과의 협업 또 의사소통 부분에서 어떻게 노력해 갈 것인지도 기록을 해두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잘 지켜지고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학교와 학부모님들이 해주셔야겠죠^^
혜교는 3학년에서 올해 텀 1 부터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초반에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친구들도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새로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님들도 학교 시스템을 배워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이런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님들은 자녀들이 가져오는 공지알림이나 숙제등을 어떻게 확인하고 어떻게 알려주어야 하는지 모르시기 마련이죠.
혜교의 경우 매주 월요일에 숙제가 나가고 그 숙제는 금요일까지 완료를 해야 합니다. 단어 공부는 물론 수학/라이팅 등의 숙제도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고루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숙제 옆에 있는 노트에 각 영역의 숙제를 하나씩 해서 학교에 가져가면 됩니다.
학교 선생님께 샘플을 요청했더니 반에서 다른 학생들이 해 온 숙제 노트를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셨네요. 학부모님들이 매일매일 체크해주어야 하는 단어 검사도 있고 함께 읽고 쓰는 것들은 도움 주셔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세연이도 올해 마투아 초등학교에서 새로 유학을 시작한 학생입니다. 영어환경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 잠깐의 경험이 있는 혜교 보다는 많이 낯설고 어색함이 있겠지만 역시 밝은 친구라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영어가 어려워서 그렇지 배워가는 기본적인 학습적인 지식이 충분해서 곧 많이 나아질거라 하셨네요.
아트를 좋아하는 세연이는 무엇이든 본인이 아는 것은 잘 표현을 하는데 잘 못듣거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쉽게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더 관심을 갖고 챙겨주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구요. 유학생 경험이 많지 않으신 선생님이셔서 특별히 유학생을 지도하실 때 알아두시면 좋은 것들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비롯해서 지난 번 마투아 갈라 때 한국 어머님들께서 참가하셔서 한국의 맛을 소개해 주시고 도움 주셔서 고맙다고 학교장 선생님과 책임자 셨던 린지 선생님이 카드도 보내주셨어요. 제가 받을 것이 아니라 재료준비 부터 판매까지 모두 책임맡아 해주신 어머님들께 감사인사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때로는 이런 일들이 번거롭고 힘들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한국의 멋과 맛이 알려지면서 현지인들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한국 유학생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들은 과거 여러 학교들에서 나타났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첫댓글 유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