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을 극복한 피부과 전문의 김연진의 건강 식탁
대한민국 암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 착하고 느린 거북이 암으로 예후가 좋다지만 예방과 치료는 쉽지 않다. 갑상선암 수술 후 올바른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한 피부과 전문의 김연진이 제안하는 맛 좋은 암 치료 식단과 전문가들의 비밀 레시피로 풀어본 갑상선암 완전 정복기.
한국 여성 암 1위
갑상선암
갑상선은 심폐 기능 및 체온 조절 등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 기관이다. 갑상선암은 목 앞 나비 모양으로 생긴 갑상선 내부 세포 변이로 발생하며 한국 여성 암 발병률 1위의 암이다.
생존율이 높아 ‘착하고 느린 거북이 암’으로 불리지만 환자의 나이와 병세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있어 꾸준한 추적 관찰과 식이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갑상선암 전문가 3인이 제안하는 베스트 식재료 8
갑상선 호르몬에 필수적인 성분 요오드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갑상선 건강에 좋은 요오드는 수산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대표 식재료로 고등어, 굴, 꽁치, 다시마, 멸치, 미역, 조개, 파래 등이 있다. 수산물 외에 채소나 우유, 달걀과 같은 식재료 역시 바다와 밀접한 지역의 것일수록 요오드 함량이 높다.
피부과 전문의로 TV와 잡지를 종횡무진하던 김연진 전문의가 어느 날 갑자기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바쁜 스케줄로 빵과 과자로 끼니를 대신했던 적이 많았던 그녀는 수술 후 제때 식사를 하는 식이요법부터 시작했다.
“단백질을 먹어야지 생각하면서도 고기는 좋아하지 않아 잘 먹지 않아요. 붉은색 고기인 소고기, 돼지고기뿐 아니라 닭과 같은 흰 살 고기도 마찬가지죠. 스테이크처럼 불에 직접 굽는 건 거의 먹지 않고 주로 삶거나 데쳐 먹어요.”
갑상선암을 극복한 피부과 전문의 김연진
부족한 단백질 섭취는 생선으로 보충한다. 하루에 한 끼는 꼭 생선 반찬을 해 먹는다는 그녀는 조기나 고등어 같은 짭조름한 생선보다는 병어, 민어, 갈치같이 슴슴한 맛의 생선을 좋아한다.
집밥을 먹게 된 뒤로부터 그녀는 영양밥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싱싱한 굴과 시원한 무를 함께 넣어 만든 무굴밥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콩나물영양밥을 가장 좋아한다.
갑상선암 명의, 이은직 교수의 조언
“전체적으로 고르게 음식을 섭취하는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과당이 많은 과일을 필요 이상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이 올라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고,
사골 국물 역시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유산소 운동인 걷기와 계단 오르기, 골프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 약해지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꾸준한 근력 운동은 체력 보완뿐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암 식단 전문 영양사, 최정희 교수의 조언
“소박하고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생리 활성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성분과 식물 화학 물질이 풍부한 채소 중심의 식사로 체중 조절 및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단입니다.
하지만 붉은 살 육류 섭취가 적은 탓에 두 가지 중요한 영양분 섭취가 부족합니다. 하나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입니다. 붉은 살 육류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면역성을 높이는 핵심 성분입니다.
철분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토마토주스 만드는 법
1 토마토의 꼭지를 도려내고 열십자로 칼집을 낸다.
2 팔팔 끓는 물에 ①을 넣고 껍질이 일어날 때쯤 꺼내 찬물에 담가 식힌다.
3 ②를 꺼내 껍질을 벗기고 크게 썰어 믹서에 간다.
토마토주스, 병어무조림
기본재료 병어 1마리, 무 1토막, 대파 ½대, 마른 고추 2개, 양파 ½개, 다시마 1장
양념장 생강 1톨, 쪽파 4뿌리, 간장 4큰술, 고춧가루 ½큰술, 마늘 2알, 들기름·청주 1큰술씩
만드는 법
1 다시마는 찬물에 담가 하룻밤 재워 육수를 만든다.
2 병어는 손질해 등에 칼집을 낸 뒤 준비한 양념장 1술을 골고루 발라둔다.
3 ①에 납작하게 썬 무, 고추, 양파, 양념장 3큰술을 넣고 끓여 조림소스를 만든다.
4 ③이 끓어 무에 간이 배면 준비한 병어와 대파를 넣고 끓인다.
무굴밥
기본재료 굴 300g, 무 1토막, 쌀 200g, 참기름 약간
양념장 쪽파 5뿌리, 작은 생강 1톨, 간장 2큰술, 고춧가루·생수 1큰술씩, 조청·물엿·참기름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쌀은 물에 씻어 불리고 무는 채 썬다. 굴은 소금물에 한 번 헹궈내 준비한다.
2 두꺼운 솥에 ①의 굴과 참기름을 넣고 약한 불에 살살 볶는다.
3 익은 굴은 꺼내고 볶을 때 나온 육수는 따로 받아둔다.
4 두꺼운 솥에 ①의 무채와 쌀을 안치고 ③의 육수를 물과 함께 섞어 밥을 짓는다.
5 밥이 익는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6 완성된 무굴밥에 ⑤의 양념장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