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기 341-태항산 왕망령(王莽嶺)
중국의 Grand canyon 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거대한 암벽 절벽과 여러층의 지질구조로 이루어진 기묘한 풍경이 참 경이롭습니다.
운봉화랑을 보려고 전기차를 타고 360도 산을 돌며 관광을 합니다.
운봉화랑은 해발 1,570m가 되는 노야정 산 중턱에 있는 전체 길이 8km의 원형 회랑식 풍경대로, 마치 옥띠
가 구름과 청산 사이를 감싸고 있는 듯 홍암절벽 위에 있고 늘 구름 속에 묻혀 있기에 '운봉화랑(雲峰畵廊)'
이라 부릅니다
운봉화랑 투어는 노야정 산 허리의 절벽길을 전동카를 타고 7개의 전망대를 거치며 360도로 한바퀴 둘러보
는 투어로, 천계산 협곡의 멋진 풍경과 띠처럼 낸 절벽길 잔도(유리잔도포함)를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
스입니다.
우리 일행은 7개 전망대(청선대, 시담대, 문금대, 여화대, 희룡대, 단봉대, 귀진대) 중 대표적인 전망대라 불
리는 귀진대와 희룡대에서 여화대에 이르는 유리잔도, 시담대를 관람하였습니다.
노자가 투신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사신애(舍身崖) 또는 귀진대(歸眞臺)라는 전망대이다. 몸을던지는 절
벽이라는 뜻입니다.
노자가 120세에 이 절벽에서 뛰어내렸는데 아홉마리의 용이 나타나서 노자를 구하여 용이 되었다는 전설있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절벽에 사람들이 내려갈 수 있도록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내려가면 두부모처럼 생긴 네모난 바위전망대가 있습니다.
희룡대(戱龍台)
잔도를 걷습니다.
잔도 밑에 보이는 계곡과 앞에 펼쳐지는 풍광
유리잔도에 덧신을 신고 조심 조심 걷습니다.
잔도 옆에 돌이 있어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貴人低頭(귀인저두)
귀한사람은 머리를 숙일줄 안다.
즉 존귀한 사람은 겸손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밑에는 계곡 밑이 아득히 보입니다.
유리잔도 관리하는 사람인데 나를 보더니 어디서 왔냐? 이곳이 어떻냐등 묻더니 같이 사진 찍자고 합니다.
시담대(試膽台)라는 전망대입니다.담력을 시험하는 장소라는 뜻입니다. 벼랑 끝에서 절벽 바깥쪽으로 18미터의 구조물을 설치하였습니다. 6인이상은 동시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문이 써있다. 발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청봉관(淸峰關) 앞
왕망령(王莽嶺)
석애구(錫崖沟)지도
錫崖溝(석애구)에서 이완복, 임찬, 유종완이랑
王莽山(왕망산) 입구
王莽山
왕망령이라는 이름은 중국 신( A.D.9~23)나라를 세운 황제 왕망(王莽)에서 왔다고 합니다.
왕망이 훗날 동한을 개국한 류수(劉秀)를 쫓다가 이
곳에서 진을 쳤다고 해서 왕망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버전으로는 왕망과 광무제의 후한이 이곳에
서 최후의 결전을 벌여서 왕망령이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왕망령경구(王莽嶺景區)안내
천층암(千層岩)
절벽장랑이 끝나는 곳에는 '곽량촌(郭亮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발 고도가 1700m나 되는 태항산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형성된 자연부락으로 하남성(新鄕市 輝縣)의 태항산에속해있지만 만선산(萬仙山)과 잇달아 있고, 산서성(晋城市 陵川縣)과도 접해있습니다.
현재 83가구에 320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곽량촌의 역사는 2천 년 전인 전한(前漢;BC206~AD8)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협(晋陕)일대에 살던 이들이 난리를 피해 이동했고,
전한 말기부터 촌락을 형성했다고 전해집니다. 왕망(王莽 ) 시대(AD8-23)의 장수 곽량은 관군의 공격에 태항산(太行山)까지 쫓겨왔다고 합니다.
이에 그의 부장 주군(周軍 조우진)을 매수한 관군은 산문을 봉쇄해 고사작전을 떴었던 모양입니다. 이런 상황
에서 생겨난 고사성어가 '현양뢰고(懸羊擂鼓)'입니다.북(鼓)을 치고 산양(山羊)을 달리게 해 적군을 속이는
동안 군사를 산서성(山西省)으로빼돌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분통이 터져죽은 적장이묻힌 곳은 '조우쥔장(周軍場)'이란 지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후세 사람들은 곽량의 용기와 지략을 기리기 위해 그가 주둔했던 절벽도 '곽량애(郭亮崖)'라 부른답니다. 곽량촌에는 곽씨와 더불어 '신씨'들도 집성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말명초(元末明初)수도인 남경(南京 난징)에서
변방인 청해(靑海 칭하이)로 쫓겨나게 된 '신씨 가문이 이곳 곽량촌으로 홀러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당시 그들은 커다란 가마솥을 쪼개어 수백 명이 나눠가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시 만나면 원래대로 나중에 다시 만나면 원래대로 붙일 심산이었습니다. '큰 가마솥 신(大鍋申)씨'라 불리는 입니다. 또한 그 후손들은 곽량동을 만드는데 앞장 선 사람들입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저렇게 깍아지는 절벽을 파서 만든
절벽장랑 도로로 버스가 돌아다닙니다. 우리일행은 택시 대절하여 움직였습니다
만선산에는 이렇게 절벽 옆에 암석 동굴을 파서 만든 절벽장랑(絶壁長廊)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라고 하
네요.
절벽장랑이 어두운 터널 속으로 계속가는 길이라면
걷는 것이 불가능했을텐데, 중간 중간에 절벽 쪽으
로 커내란 창을 내서 자연스럽게 빛이 들어와서 걸
을 수 있어요.
비나리길이 위치하고 있는 왕망령은 일출과 운해를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찬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교차되면서 항상 구
름과 안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맑은 날을 많지 않
아서 일출과 운해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만선산쪽에서 비나리길을 통과했습니다.
먼저 비나리길의 명칭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니, 본래명칭은 괘벽공로(掛壁公路)라고 합니다.
괘벽공로(掛壁公路) 즉, 비나리길은 절벽 위에 위치
한 곤산 마을에 감혀 결혼도 제대로 못하며, 외부와
는 단절된 상태로 살던 마을 청년들 13명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 삽과 곡광이로 21년 동안 절벽을 뚫어
만든 길이 1,250m의 동굴 도로라고 합니다.
비나리길은 너무나 오지였기 때문에 곤산마을의 소
수 주민들만이 만선산과 왕망령(王莽嶺)을 오가
는 임도(林道)로 사용하는 길이였다고 합니다.
한국에 비나리길을 처음 소개한 은성여행사에서
"괘벽공로" 여행상품을 개발하면서 "비나리투어"라
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을 관광한 한국 여행객들이 어려운 "괘
벽공로"라는 이름 대신에 "비나리길"이라고 부르면
서 이 곳의 한국 이름이 "비나리길"로 굳어지게 되었
다고 합니다.
곽량마을을 지나 관경대(觀景臺)에 올라 서서 반대
편을 내려보면 깊은 계곡너머에 있는 절벽장랑이 한
눈이 들어옵니다
만선산 절벽장랑
임찬, 이완복, 유종완
우리가 탄 택시입니다. 번호판이 진(晋)이 붙여있습니다. 진(晋)은 산서성(山西省) 번호판입니다. 옛날 산서성은 진(晋)나라 땅이었기에 진으로 붙인것입니다.
산서성(山西省)은 태항산의 서쪽땅
산동성(山東省)은 태항산의 동쪽땅
하북성(河北省)은 황하강의 북쪽땅
하남성(河南省)은 황하강의 남쪽땅입니다.
산동성 자동차 번호판에는 노(魯)라고 붙어있는데 그것은 옛날 노(魯)나라 땅이기에입니다.
바위절벽을 뚫고 지나간 절벽장랑 한눈에 쏙 들어온다. 아까 차를 타고 지나오면서 주마간산(走馬看山)로 보았던 풍경이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절벽장랑' 이라는 이름에 딱 어울리는 풍경이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태항
산 일대에는 인간의 무한한 힘을 보여준 저곳 절벽장랑 말고도 아까 지나왔던 비나리길(곤산터널)과 석애(錫崖시야)터널, 회룡(回龍 후이롱)터널, 정저( 井低 징디)터널, 진가원(陳家園 전쟈위안)터널 등이 있습니다.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태항산 협곡을 끼고 온갖 풍파를 이겨낸 곽량촌은 '중국 제일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謝晉셰전)'이 연출한 '청량사의 종소리(淸凉寺的鐘聲)'등 40여편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하긴 텅 빈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
고 있는 산골 마을이었으니 영상으로 옮기기에는 최상의 조건이었을 분명합니다.
마을로 내려오니 학생들이 풍경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인근에 미술학교가 있는가 봅니다
만선산(萬仙산)입구입니다.
만선산의 기암괴봉들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버스는 이내 산 아래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이릅니다. 이젠 만선산의 또 다른명소인 단분구를 둘러볼 차례입니다. 단분구(丹分溝)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가지 풍광을 보여 줍니다. 높이 솟은 봉우리와 깎아지른 절벽으로 펼쳐지는 풍경들, 그리고 우리가 지나
왔던 곤산의 과벽공로 터널 창들이 아득히 보입니다. 그래선지 들머리에 '선경(仙境) '이라고 적힌 표지석
을 세워 놓습니다.
만선산 투어는 달리는 버스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만선산은 천계산과 비슷한 비주얼(visual)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수백 길높이의 바위절벽들이 끝 간 데없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태항산맥이 갖고 있는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선산 전경
"초보 여 운전기사 잘 부탁드립니다."
애교 있는 글자가 보입니다.
가게에서 장(醬)을 파는데 다섯가지 장(醬)을 팝니다.
五仁醬
山野韭花醬 산에 나는 푸추꽃으로 만든 장
私房牛肉醬 소고기로 만든 장
山藥鮮椒醬 마와 후추로 만든 장
茵菇拌飯醬 인진과 버섯을 으깨만든 장
老家鮮椒醬 오래된 집의 후추 장
舌尖上(혀끝의)남태항(南太行)
가게의 적힌 글
버스의 만선산 국가 암벽공원이라는 그림이 보입니다.
화장실에 溫聲提示(부드러운 말로 제시)라는 글에 눈이 갑니다. "부드러운말"로 제시가 직역이고
"좋은 말로 할때"입니다
萬仙山景區
人生如戱
인생은 연극과 같습니다.
請看我的演技
저의 연기를 봐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