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파리, 프라하(Prague)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며,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신비스러운 고도(古都).
작은 골목 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깊이 배어 있다. 정교한 조각과 높이 솟은 첨탑,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식으로 꾸며진 건축물들은 예술품이다.
체코에는 '카프카'와 '쿤데라'를 비롯한 위대한 작가들도 많으며,
'드보르작'과 '스메타나'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곡가를 낳은 음악의 나라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오스트리아 헝가리로부터 독립할 때 <보헤미아 왕국>으로
독립할 계획이었으나 1918년 11월 12일 군주제를 폐하고 공화국이 되었다.
1989년 당시 슬로바키아에게 완전자치를 주었고,
1993년 1월 1일 체코공화국과 슬로바키아로 평화롭게 분리되었다.
구시가지광장 - '프라하의 봄'은 가고 가을이
프라하의 심장부 구시가지 광장을 걷다가 영화 '프라하의 봄'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광장에 핀 하얀 순백의 장미, 그리고 보랏빛 가을꽃, 갈대꽃이 석양을 앞세운 가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래된 나무 벤취에 앉은 젊은 연인 한 쌍이 예사롭지 않게 눈에 들어와 머문다.
자유를 부르짖던 젊은이들을 무참히 깔아덮고 지나갔을 소련군 탱크의 굉음은
세월속에서 내려앉고 있는 프라하의 가을 소리에 묻혀가고 있었다.
자유를 갈망하던 체코인들의 '프라하의 봄'은 1968년 1월에 시작된다. 그러나 그 봄은 짧아
그 해 8월 21일 소련군이 수백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광장을 휩쓸면서
유럽 자유화의 역사를 상징하는 봄의 종말이 온다.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은 영화 '프라하의 봄'이 있어 더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 외과의사인 토마스와 그의 아내인 테레사, 토마스의 영원한 연인 사비나를 통해 보여주는
사랑과 존재에 관한 영화, 한 개인이 타인에게 느끼는 사랑에서 한 개인이 조국에 느끼는 사랑,
그리고 자유에 대해 느끼는 사랑이라는 다양한 층이 겹치지는 영화라고들 말한다.
영화 '프라하의 봄'은 '밀란 쿤테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프라하城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프라하성은 9세기에 이미 교회가 있던 자리였다.
11~12세기에는 로마네스크 바실리카 교회가 성 비타 로툰다를 대체하기 위해 세워졌고 이어
성 조지 교회가 재건되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외곽의 돌담이 축성되어 성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대통령궁으로 쓰이는 프라하성곽안에 성 비투스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총길이 124m, 폭 60m, 천정 높이 33m, 탑높이 100m의 프라하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건물이다.
교회의 건축이 시작된 것은 600 여년 전인 1344년, 증개축이 계속되어 체코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된 것은 1929년이다.
성당쪽에서 본 대통령궁
대통령궁의 젊은 수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통령궁(프라하성)에서 바라본 프라하시 전경
수위 교대식
프라하성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시
대통령궁에서 자유롭게 웨딩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천문시계탑
프라하를 동서로 가르는 블타바강 오른쪽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구시청사는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건물로 건물벽에 붙어 있는 천문시계가 유명하다.
1437년에 제작된 이 천문시계는 천동설에 기초한 두 개의 원이 나란히 돌아간다.
두 개의 원반위에 있는 조각상 양 옆으로 창문이 열리고, 죽음의 신이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그리스도의 12 제자가 창 안쪽으로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시계의 위쪽에 있는 닭이 운다.
대통령궁 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