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형님과 만나는 날이다. 가족여행 선물도 전달하고 자그마한 케익도 준비해서 작은형님께 축하도 해 달라고 해야겠다. "병철씨 생일케익은 둘레사람 동생 동환이가 준비해 줬네요 고맙죠?" "어 좋아" "동환이 정말 고맙죠 그쵸" "어~" "그리고 생일선물은 동생 민우하고 경필이형이 챙긴데요" "오냐" "동생한테 형에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전합시다" "아라서" 재활병원에 가기전 동생동환이가 카카오톡으로 준비해준 케익을 사고 작은형님께 드릴 가족여행 선물도 준비했다. 병원에 도착해 잠시 뒤 형님을 만났다. 전보다 보행도 더 자연스러워지고 동작도 더 부드러워졌다. "잘 지내셨어요? 더 좋아 보이시네요" "조금~~ㅎㅎ" 7월 중순 정도면 재활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간다고 한다. 집에서 병원에 일주일에 두번정도 다니면서 재활치료도 할 생각이라 한다. "병철씨 생일이 22일인데 제가 그날 쉬는날이서 오늘 부득이 왔네요" "아 기구나" 준비해간 가족여행 선물도 드리고 생일케익에 불도 붙혔다. "작은형님이 생일 축하해 주시면 병철이가 정말 좋아할것 같네요" "병철아 촛불 불어야지 후~~" 병철씨는 생일케익에 촛불을 후 불어서 껏다. "생일 축하햄쪄 병철아" 약간 어색해 한긴 했지만 작은형님은 밝게 웃으며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와 병철씨 작은형님이 생일축하해 주셨네요. 앞으로도 축하해 달라고 합시다" "ㅎㅎㅎ"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작은형님이 사 주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병철아 이제 일어나보자" 작은형님과 아쉬운 인사를 건네고 병원을 나왔다 "담에는 식사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퇴원하면 시간 잡아보게" "네 그럼 몸조리 잘 하시구요" 병철씨도 고개숙여 작은형님께 인사를 올렸다. "병철아 잘 가고 다음에 또 보자이 ~~"
종종 병철씨와 작은형님 면회를 와야 겠다. 그리고 퇴원하면 작은형님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도 마련해야 겠다. "병철씨 형님 면회 앞으로도 자주 오게요 그리고 퇴원하면 형님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갑시다" "좋아~"
첫댓글 병철씨가 작은 형님에게 생일 축하를 언제 받았을까요? 까마득했을 거예요. 중년이 훨씬 지난 두 형제 간의 어색한 축하말들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주선해주신 천권용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