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쉬하샤나 #1
(창21:1-5, 삼상1:1-8, 계4:1-11)
1. 주제
"기억하시고 정하신 때에 이루시는 왕"
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창 21:1)
이 본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라는 표현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에게는 약속을 받은 날과 약속이 이루어진 날 사이에 긴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서 여호와께서 약속을 잊으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세기 21:2은 더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사람에게는 지연처럼 보였지만 여호와께는 정하신 때가 있었습니다.
로쉬 하샤나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זִכָּרוֹן, 지카론, 기억입니다.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것은 단순히 잊었던 것을 다시 생각해 내신다는 뜻이 아니라,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에 따라 행동하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3. 한나는 여호와께서 자신을 잊으신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을 지나고 있었다
창세기의 사라와 사무엘상의 한나는 놀랍도록 닮았습니다.
사라에게는 아이가 없었고, 한나에게도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범위인 사무엘상 1:1–8에서는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나는 울고 있습니다.
“한나가 울고 먹지 아니하매” (삼상 1:7)
창세기 21장에서는 이미 웃음이 시작되었지만, 사무엘상 1장에서는 아직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두 본문을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약속의 성취를 보고 있고, 누군가는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여호와께서 그 사람을 잊으신 것은 아닙니다.
사라에게도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듯이 한나에게도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4. 요한계시록 4장은 우리의 시선을 땅에서 하늘로 들어 올립니다
요한은 말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계 4:1)
그리고 가장 먼저 본 것은 문제가 해결되는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보좌였습니다.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계 4:2)
이것이 오늘 세 본문을 연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라는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한나는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보좌는 비어 있지 않습니다.
왕은 여전히 보좌에 계십니다.
내 삶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여호와의 통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5. 로쉬 하샤나를 앞두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나팔절에는 우리가 여호와를 기억하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언약을 기억하신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사라에게 약속하셨던 말씀을 기억하시고 정하신 때에 이루셨던 여호와께서는 한나의 눈물도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본 것처럼 모든 것 위에는 여전히 왕의 보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응답받지 못한 것이 있다고 해서 여호와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왕이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기다림이 길다는 것은 언약이 사라졌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땅에서는 기다림이 계속되어도 하늘에는 보좌가 있습니다.
6. 오늘의 묵상
로쉬 하샤나를 앞두고 오늘은 이렇게 자신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기다림이 길어질 때도 여호와께서 왕이심을 믿고 있는가?”
사라는 정하신 때에 이삭을 품었습니다.
한나는 아직 울고 있습니다.
요한은 열린 하늘에서 보좌를 보았습니다.
오늘 내가 사라의 웃음 가운데 있든 한나의 눈물 가운데 있든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기억하시며, 왕은 여전히 보좌에 계십니다.
7. 기도
여호와 하나님,
기다림이 길어질 때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생각했던 마음을 돌아봅니다. 눈앞의 상황으로 주의 신실하심을 판단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라에게 말씀하신 것을 정하신 때에 이루셨던 것처럼 여호와께서 언약을 기억하시는 분임을 믿게 하시고, 한나처럼 아직 눈물 가운데 있을 때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땅의 상황보다 하늘의 보좌를 바라보게 하시고, 모든 것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여도 왕이신 여호와께서 여전히 다스리고 계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나팔이 울리는 날을 준비하며 제 마음도 깨어 있게 하시고, 기다림 가운데서도 말씀을 붙들며 왕 앞에 신실하게 서게 하옵소서.
예슈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