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국과
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빅데이터 교육,
빅데이터 및 정보 기술 활용 교육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이
두 나라와 비교해 현재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관련 교육은 어떠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월 서울시 교육청이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디바이스 프로그래밍 등 8개 전문교과를
2018년도 전반기 신설 과목으로 승인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신설 과목 대부분은
특성화고 혹은 마이스터고에서 진행 예정이지만,
교육감 승인이 내려진 만큼 다른 학교에서도 가르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즉,
첨단기술 등 새로운 분야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면 각 학교는 교육감 승인을
받아 새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교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포함한 새로운 정보 기술 분야를 가르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겼지만, ‘의무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는 수준의
중국, 영국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 학교에
국한된 정책이라는 한계도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국내 대학과 연계한 기술 사업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월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선도대학 선정 및 지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 산업분야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어, 인재양성 기관으로써 대학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원
예산 규모는 총 100억
원으로, 총 10개교를 선정해 교당 10억
원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지난 3월
국민대, 한국기술교육대, 전주대,
부경대를 비롯해 이 사업을 추진할 혁신선도대학 10개교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대학이 교육혁신
계획으로 선정한 신산업분야로 헬스케어 시스템,
자율 주행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등의 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들로 선정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빅데이터’관련 사업은 빠져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