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죽에 넣을 채소재료는 당근과 호박입니다. 당근과 애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핸드블렌더에 넣고 몇 초 돌렸더니 금방 잘게 갈아지더라고요. 닭죽을 끓일 예정이라 너무 많이 돌리지는 않았어요. 손이 아무리 빨라 써는 작업을 빨리 한다고해도.. 역쉬 기계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지요.
닭육수를 붓고..채소재료와 밥을 함께 넣었어요. 어차피 죽은 푹~~ 끓여야하니...같이 넣어도 상관없답니다. 죽을 위해 쌀을 불려 새로 끓여도 좋지만.. 냉장고에서 남겨둔 찬 밥을 죽으로 변신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채소도 익고.. 밥도 푹 퍼졌을 때... 천일염으로 간하고.. 닭살을 넣어 함께 끓여줍니다.
죽은 자칫 눌어붙기 쉽기 때문에 바닥을 긁어가며.. 끓여주세요. 죽의 농도는 취향껏~ 조금 많이 끓이면 되직한 죽이.. 물을 조금 많이 부으면 묽은 죽이 완성됩니다. 죽의 농도와 간은 입맛에 맞게..조절해서 드시면 되겠지요?
닭죽~! 간만 잘 맞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동물성과 식물성재료가 골고루 들어가 영양도 만점이고요. 소화도 잘 되고... 칼로리는 낮습니다. 속이 든든하게 먹어도.. 밥 먹은 것의 반 분량 밖에 안되니까요.
저녁에는 닭육수에 애호박 채 썰어 넣고 칼국수를 끓였어요. 닭육수에 채 썬 애호박을 넣고 끓이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칼국수를 넣어 마저 끓입니다. 간은 천일염과 국간장을 넣었구요. 국간장으로만 간하면 국물색이 어두워져서 국간장 2큰술을 넣고 나머지 간은 천일염으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대파 송송~ 후춧가루 살짝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멸치육수로 끓여도 맛나지만.. 닭칼국수는 더 맛있습니다. ㅎㅎ 칼국수랑 닭이랑..맛궁합이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몸살이 났거나 추울 때 뜨거운 칼국수 한 그릇 후루룩 후루룩 먹고나면 땀이 쭉~ 나면서 몸살기도 확~ 달아나지요.^^
고춧가루,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은 양념장을 얹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김치와 함께 먹으면 되지요.
국수종류는.. 찬 국수이든 뜨거운 국수이든.. 참 식감이 좋아요. 똑같은 재료인데도 빵과 국수의 식감은 정말 다르지요? 계란찜과 삶은 계란의 식감이 다르듯이 말이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