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더샵 아파트를 출발하면서 작은 오빠의 사무실 주소를 찍어 보니, 열시 도착이라고 나온다. 전에는 강변북로를 지나서 자유로를 달릴 때는 두시간이 족히 더 걸리더니 세월 많이 좋아졌다. 내가 암사동 롯데 캐슬에 살 때 작은 오빠 부부가 우리 아파트에 와서 스크린 골프를 자주 첬는데. 어쩌다 보니 치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거의 십여년만에 오늘 파주로 갔다. 그런데, 봄비가 보슬 내린다.당초 퍼블릭에서 10시반에서 치기로 했는데 비때문에 취소했다. 강북 간선로로 가는데 주위 경관도 좋고 옛 추억어린 송추도 지났다. 송추에는 내가 감사원 5국2과에서 철도청 담당이었으므로 송추역에 있는 테니스 코트 예약은 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그당시에는 강태환 과장이 청와대 사정 담당관실에 파견 가 계시다가 돌아오신지 얼마 안되었다. 우리는 주말이면 이곳 저곳으로 테니스 치러다녔다.그 때는꼭 아내와 같이 갔다.그리고 송추에는 고종횡제때의 내시였다는 나이드신 분도 계서서 왠지 신기하기도 했다.오늘 송추를 지나면서 아내도 옛추억에 젖어 다음에 꼭 놀러오자고 했다. 오빠 사무실에 도착해서보니 열시반이었다.거의 한시간 정도 신변이야기를나누다가 11시반에 인근 스크린골프장에 갔다. 아내는 감기때문에,작은 형수는 막내딸 시집 보내느라 진을 다빼서 피곤하다며 치지 않고 작은 오빠와 나둘만이 라운딩했다 인터불고 경산c. c. 게임당 천원 내기로 했다. 그런데,첫홀과 둘째홀은 고프로가 연속 더블보기.작은 오빠 윤프로는 계속파.세번째홀에 가자 벌써 4점차로 벌어졌다.여간 씁슬하다. 다행히 네번째 홀부터는 기력을 회복해서 보기 또는 더블 보기로 네점차를그대로 유지했다. 그런데 다섯번째 홀에서 윤프로(덕칠)가 OB.나는 보기로 1첨차로 좁혀졌다. 그러다가,13번째홀에서 고프로는 버디 윤프로는 보기 그렇게 해서 역전을 하고 그점수를 유지했다. 마지막홀에서 나는 OB.이렇게 해서 한꺼번에 5점을 잃었고 결과는 윤프로가 2점차로 승리 했다. 윤프로는 28타,고프로는 30타,그래서 합계 오빠는 100타,나는102타로 석패했다. 게임비를 내가 내겠다고 했지만 오빠가 계산한다고해서 고맙다고 했다. 멀리 하남에서 파주까지 왔으니 손님 대접하겠다 한다. 우리는 다음 민물장어구이집으로 갔다,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식당이었다. kg당 70,000원,2kg 140,000원과 소주 두병 계 146,000원을 오빠가 계산했다. 계산이 끝나고 차에 타려하자,"고서방이 천원 빚졌어.다음에 하남에 가서는 공치기전에 먼저 빚갚고 시작해!"해서 걱정 마시라고 했다. 윤프로가 다음 24일에 하남으로 오셔서 10시30분에 라운딩하기로 하고,즉시 예약했다. 오는길은 그 반대로 왔다.그런데 톨게이트가 세개 있다.첫번째에서는 3,000원,두번째에서는 1,800원,마지막 톨게이트에서는 800원 합계 5,600원 왕복 11,200윈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는월 300,000원 상당이 되니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다.덕풍시장앞에서 내려서 태양마트에서 쓰레기 봉투중과 하남태평양약국에서 아내의 감기약 2일분을 사서 아파트 뒤쪽문으로 들어오니,우편물 몇개가 있다. 송도 병원에서 보낸 대장암 결과는 나와 아내가 정상이었다. 나이 들어서 건강이 최고지.다행이다. 또 보훈처에서 보낸 신문이 있어서 대충 읽어보고 버렸다. 또,삼성전자에서 주주총회 소집통보서를 아내에게 주자,피식 웃으며 "나도 17주 있는 엄연한 주주야"했다. 그래서,갈 거냐고 묻자 생각해 보겠단다. 나는 속으로"가긴 뭘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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