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에,
도봉산 산행이 부족하여,
오늘은 관악산으로 왔습니다.
목표는,
정상을 찍고서,
삼성산까지 가는 것인데...
가능할지는 몰라도,
일단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벌써 서울 도심이 조망되는데...
도심이라기보다는,
사당역 사거리가 전부이지만...
날이 좋으니,
멀리까지 조망되고...
맞은편 봉우리가,
첫 번째 국기봉인데...
얼핏 보면,
쬐만한 언덕처럼 보이지만...
나름,
바위구간이 많은 곳인데...
신기하게,
나 말고도,
여길 오르는 사람이 있네요!!
왜냐하면,
위험한 구간이라고,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여길 오르는 용기가 대단하고...
다리가,
비교적 짧은 친구는,
가파른 구간을 힘들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척스럽게 바위를 오르는데...
역시,
즐기는 사람은,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듯...
바위를,
힘들게 올랐더니,
국기가 반겨주네요!!
관악산에는 이런 국기가 11개가 있는데,
하루에 다 방문하는 것이 요즘 유행이라고...
나도,
도전을 할까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고민 중입니다.
당시에는,
날이 좋으니,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보이는 곳은,
사당역 부근인데,
얼리 한강까지 조망이 되고...
서울 도심은,
너무나 넓어서,
한컷에 담기지도 않네요!!
지나는 길에,
거북이 안부도 물었는데...
한동안 뜸하더니,
자주 찾는다고 반가워하고...
내가,
돈이 없어서 여기만 온다며,
솔직한 답변을 했고...
대화를 하는 동안에,
일행은 철없이 거북이 등에 올랐고...
역시,
산을 즐기는 사람이다 보니,
뭘 해도 멋지네요!!
암튼,
잠시 머물고서,
부지런히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여기는,
두 번째 국기봉에서,
강남 방향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도시가 너무 크다 보니,
끝이 보이질 않네요!!
중요한 것은,
이렇게 넓은 곳에 살지만,
집도 없이 가난뱅이로 살고 있다는 것이고...
어쩌다 보니,
너무 크게 보이네요!!
나도,
이렇게 크게 할 의도는 없었는데...
이 바위 옆에,
이상한 표지판이 있어서,
바위만 찍으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크게... ㅎㅎ
눈이 많을 거 같아서,
단단히 챙기고 올라가는데...
바위 구간은,
의외로 눈이 없었고...
참고로,
지금 오르는 구간은,
파이프 능선이라고 하는 구간인데...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이,
일반적이 등산로이고...
바위가 많고,
오르기도 쉽지 않은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도 않은 구간인데...
예전에,
군사지역이라서 일반인 출입을 막아서,
지금까지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장소입니다.
이렇게 가파른 구간을 지나면,
군사용으로 설치한 파이프가 있어서,
여길 파이프 능선이라고 합니다.
능선의 특색에 맞게,
다른 이름을 사용했으면 하는데...
암튼,
그런 일은 내 일은 아니고,
힘든 구간을 올라야 하는 것이 문제인데...
친구도,
짧은 다리를 이용하여,
힘들게 올라오는데...
밧줄도 있고,
발 디딜 공간도 있지만...
특수한 신체 조건으로 인해,
친구는 힘들어하네요!!
여기는,
이름은 파이프 능선인데,
암벽 구간이 제법 길에 이어집니다.
암벽 사이에,
넓은 공간도 있어서,
쉬어 가기도 좋은 장소이지만...
여기는,
머지않아 진달래가 피면,
제일 멋진 공간으로 변하는 장소이고...
능선 끝자락에서,
강남 방향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심은 점차 미세먼지가 많아지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목표는,
정상을 지나고,
다른 장소에서 식사를 하려 했는데...
하루 전 숙취로 인해,
오늘은 미리 해장을 했고...
정말 중요한 것은,
라면은 수프만 넣고,
만두를 2 봉지 먹었다는 것... ㅎㅎ
여기는,
관악사라는 절입니다.
예전에는,
절은 없고 빈 절터만 있어서,
홀로 밥 먹고 쉬던 장소인데...
절을 일본 건물처럼 만들더니,
바위에 불상까지 새겨놨는데,
이렇게 바위를 쪼아 놓으면 불법일 텐데!!!
절을 지나고,
연주대까지 왔습니다.
정상 컨디션이면,
여기는 1시간 전에 통과하고,
학바위 능선에서 식사를 했어야 했고...
암튼,
하루 전 과도한 음주로 인해,
산행 일정을 통째로 변경해야 했고...
내려가는 길도,
이런 눈길이 아니었는데...
시간에 쫓겨서,
지름길로 내려가다 보니,
눈이 녹지 않아서 쉽지는 않았고...
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일행은 엉덩방아를 세 번씩이나... ㅎㅎ
봄이 왔다 생각했는데,
계곡에는 얼임이 가득하고...
더구나,
얼음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라도 들려야 하는데...
물소리는 고사하고,
찬바람만 쌩쌩 불어대고...
부러진 소나무는,
아직도 그대로이고...
우리 일행도,
얼음길에 넘어져서,
저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데...
세 번 넘어지고 나서,
스틱은 기본이고 발에 쇠발까지 장착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했습니다.
한참을 내려왔는데,
아직도 계곡에는 얼음이 가득하고...
가득한 정도가 아니라,
빙산처럼 보이는 얼음이,
봄이 되면 녹을지 의문이 드네요!!
암튼,
별의별 상상을 하면서,
산을 내려가는데...
호주머니에 있는 전화기는,
술 먹자는 연락이 왔다고 울어대고...
이렇게,
따스한 양지에서,
물이라도 한 모금 하려고 했는데...
술에 혹해서,
정신없이 술집으로 향했고... ㅎㅎ
계곡이 끝나면서,
겨울은 멀어진 느낌이네요!!
멀어졌다기보다,
봄이 다가와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느낌이었고...
암튼,
봄과 겨울 사이에서,
다들 힘겨워하는 듯...
부지런히 내려와서,
술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졸업식이라고,
삼삼오오 모여서,
학위수여식을 즐기는데...
내가,
여길 졸업 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궁금했고... ㅎㅎ
가방끈 이야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부지런히,
술과 안주를 탐냈고...
아마도,
이런 습성 때문에,
가방끈이 짧은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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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연속으로,
같은 일행과 산을 즐겼는데...
이틀은 부족하고,
열흘정도는 즐겨야,
비로소 양에 찰 듯...
암튼,
즐기는 것이 같아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앞으로도,
쭈~~~~~~욱 그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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