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가족들과 모여 앉아
송편 만들었던 추억이 떠올라
송편을 만들어 보고싶었다
하루전 쌀을 불려 방앗간에 줄서서
쌀가루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긴 없으니 마트용 쌀가루로 대신 하기로했다
쌀가루를 400g 씩 두봉지 사다
각각 흰송편 노란송편으로 만들기로했다
유투브를 보며 도전!
먼저 단호박은 삶아 믹스기로 갈아
반죽에 넣어 만들면 색감도 예쁘고
맛도 영양도 좋을것같아 기대가된다
근데 송편의 포인트는 반죽 인거 같다
레시피대로 익반죽을 미지근한 물에
물맞추고 했는데 흰쌀가루는
그런대로 잘되어서 냉장고에 숙성시키고
단호박으로 만든 반죽은 질게되어
밀가루를 살짝 넣어 농도를 대충맞추고
숙성시켜보면 다를거란 기대로
일단 냉장고에 보관
이제
속에 들어가는 고물을 준비해보자
팥과녹두는 물에 불려 삶아 절구에 적당히 빻았고
깨는 소금과 설탕약간 짭조름 달달 고소~
음~~맛있어
이제 슬슬 만들어 볼까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와서
손바닥으로 동그랗게 비벼보니
흰반죽은 쩍쩍 갈라지고
노란반죽은 질어서 손에 달라붙는다
이런된장 망했어 흑!
뭐가 문제일까?
쌀가루가 약간 다를 수 있고,
물의 농도가 적당하지 않았고,
밀가루를 한스푼 넣어서?
이유는 분명 있을테지
우씨 아무튼 해보자
흰송편은 갈라져서 손바닥을 움켜쥐고 펴니
그런대로 모양은 별로지만 만들어진다
단호박 반죽은 답이 없어 떡으로
변경 할 수 밖에 없었다
케잌 만드는 빵털에다 눌러담고
위에는 속에 넣을 녹두고물을 올려
고명으로 대신해 오븐에 넣고 180도에 30분 돌렸더니 그럴듯한 시루떡 같은 떡이 완성되었다
실패는 창작의 어머니라 했던가
흰송편과 단호박 시루떡으로
어쩌다보니 두가지로 완성되었네
맛도 대만족이다
해피 추석들 보내세요^^
카페 게시글
오순도순쉼터
요리조리 만든 송편과 떡
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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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7
24.09.17 14:13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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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오... 옛날도 아니네 몇달전에
김밥 도전했다가 주먹밥 내온 기억이 아이고 새로와라
명절 잘 보내시길~
지날 수록 추석 느낌은 덜해요 ㅋ
늘 건강 합시다.---- 아하!
집안 행사로 벌초하는 것이 그나마 추석 느낌
엽세요
돌김으론 김밥 힘들어 ㅋ
아하야 너도 알다시피 여긴 명절 추석이랄것도 없지
이곳 풍경들도 많이 변한 듯
여전히 예를 다하는 풍경도 있고
이젠 많은 부분들에서 게을러 짐 ㅋㅋ
고마운 것들도 무장 줄어듬 ...
나를 어느날 갑자기 할아버지를 만든 꼬마공주가 와서 용돈만 챙겨 주고
명절에 두 세번 보았다고 미소지어 주는 녀석이 귀엽데 ㅎ 늘 평안하기 세미
아직 명절에 익숙한듯 오고가는 가족들 만남이
그리워지네~ 즐 추석~~늘 평안하기 ^^
나는 한국에 있으면서도
아직 못 먹은 송편을
스페인에서 만들어 먹다니
대단하다~~~^^
한국은 시장가면 떡집에서 언제든지 사서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여긴 김치도 떡도 만들어 먹어야되니 생존을 위해 불편함도 감수하는거지^^
댓글 고마워 즐겁고 행복한 추석 명절되기 바랄게
즐거운 추석 보내고
여긴 공휴일이 아니라 일하고 공부하고 보내고있어 엔진은 추석연휴 잘보내^^
@세미 여기도 공휴일 아니야.
아고 송편 만들엇구만
할수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네
우리 어릴적 명절 개념은 없었지만
뭐 그래도 잘 즐길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하면서
남은시간도 잘보내 세미야~~
송편은 망했지만 추억을 만들었어ㅎ효정이도 추석연휴 쉬면서 즐겁게 지내기 바랄게 :)
송편 만든 과정 읽으니 세미의 섬세함이 느껴지네
아무렴 어때
떡도 만들고
귀여운 송편도 만들고
다음엔 웬지 성공 할듯 ㅋ
추석 명절 축복해^^
미리야 반가워~~섬세함은 모르겠고 대충~ㅋ
추석연휴 편안히 쉬면서 잘보내^^
다음엔 사먹을꺼 같은데 ㅎㅎ
세미야.. 수고했다
결과물 보다는 추억을 먹자 ㅎㅎ
그래 사먹고싶어ㅋ추억 한스푼 ㅎ
맛있겠다.ㅋ
세미의 정성 가득이 이국만리 저 건너편여서도 느껴지네 ㅎㅎㅎ
응 못생겨도 맛은 좋았어 이번 추석엔 딸램 자랑으로 가득했겠다 자랑스러워~~^^
햐 신의 손이네 만두가 참 맛나게 생겼어
신의 손은 무슨ㅎ 만두아니고 송편이얌ㅋ
시루떡이 맛있겠다~
송편보다 시루떡 좋아하는 1인~^^
예전엔 개업하거나 이사나 축하 할 일 있으면
시루떡 돌리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싫어한다고 들었어
난 떡,빵을 다 좋아해서 떡순이 빵순이 ㅎ
어머나
해외사는 세미도 송편을 만들었구나
장하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자💛
응 추석이래서 송편 만들어 망했지만 즐거웠다 ㅋ
레인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자~^^
송편을 처음 만들어 봐서 그럴 거야 ㅎ
난 송편 만들 엄두도 못 내봤음 ㅎ
송편 만들어 보겠다고 애쓰는 세미가 기특하다.
맛은 어땠어? 궁금
맛은 다행히 나쁘지 않았어 ㅋ ~~ 반가워 비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