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2일 오후 4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고
오늘은 찬우와 성현이 그리고 새로운 얼굴인 성학이, 이렇게 세 명의 남자와 수업을 진행했다. 오늘은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고 각자의 글을 나누는 것이다. 먼저 성현이가 나누었는데, 영화 내용과는 상관 없는 글을 발표했다. 본인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보고 쓴 글이라고 했지만 내용을 보면 영화 ‘U-571’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도 그 영화의 리뷰를 인터넷에 보고 작성한 글인 것 같았다. 사실 성현이의 글에서 그런 느낌이 많이 났다. 매번은 아니지만 자주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을 검색해서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하지만 한번도 그 부분을 내색하거나 지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그 부분을 매우 부드럽게 정말 부드럽게 지적했다. 사람들 앞에서 창피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무척 노력했다. 이런 기회를 성현이의 태도가 조금은 달라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오늘 처음 참석한 성학이의 글을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통 남자들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하고, 자신의 느낀 점을 짧게 쓰는 경향이 강한데, 성학이는 영화 도입 부분을 매우 디테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그 상황에 이입하면서 글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이 부분을 많이 칭찬해 주었다. 자신만의 의견과 관점을 가지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너무 좋은 것이라며 지지해 주고 격려를 많이 해 주었다. 식상한 남자들의 글에 성학이의 글을 신선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