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지 않는 사람들!(계9:1-21)
갈등
1. 요한계시록 이야기(내러티브) 1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부터 8월 중순까지 금요기도회 때 다시 계시록을 나눕니다. 계시록의 주요 구성은 서론에서 사도 요한과 소아시아 일곱 교회와 소통(편지)하는 이야기와 천상에 계신 예수님 이야기, 그리고 이어지는 것이 세 가지 큰 재앙이 연속되었어요. 일곱 인의 재앙-일곱 나팔 재앙-일곱 대접 재앙, 이후에 사탄의 권세가 파멸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선포되며 마칩니다. 중간중간에 천상의 다양한 모습이 보여주고요.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보여주신 종말과 천국 이야기입니다.
오늘 요한계시록 9장은 일곱 나팔 재앙 가운데 다섯째와 여섯째 재앙 이야기입니다. 다섯째 재앙의 시작은 1절,“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별은 천사를 의미하고, 그가 열쇠로 무저갱을 열었어요. 무저갱은 바닥이 없는 구덩이로 지하나 지옥으로 연결되는 곳입니다. 2-3절,“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2. 황충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이주성 메뚜기입니다. 출애굽기에 애굽에서 임했던 메뚜기 재앙 이야기와 같아요. 메뚜기가 수가 적으면 별로 문제가 없지만, 그 떼가 심하면 전갈의 권세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큰 고통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인류사에서 엄청난 피해를 주기적으로 주었던 재앙이었습니다. 다섯째 재앙에서 특이한 것은 황충은 보통 풀이나 수목을 해하는데, 하나님께서는 황충들로 사람들만 해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4절)
황충들이 전갈처럼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5개월 동안 하며 죽이지는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6절,“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주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참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어요. 10절,“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닷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메뚜기가 전갈과 같은 역할을 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다섯째 재앙, 무저갱에서 올라온 황충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재앙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갈등 심화
3. 여섯째 나팔 재앙이 선포되었습니다. 13-14절,“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요한계시록은 상징 언어를 많이 씁니다. 해석이 어려운 이유에요. 네 천사가 누구인가? 그들은 왜 결박되었는가? 속 시원하게 풀기가 어렵습니다. 무엇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경우에 굳이 무엇이라고 밝힐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말씀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큰 흐름을 이해하며 읽으면 됩니다.
네 천사가 할 일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사람 1/3을 죽이는 역할이에요.(15절) 이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방법입니다. 전쟁입니다. 16-17절,“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인류 역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염병이고, 또 하나는 전쟁이에요. 두 가지 다 피할 수 있다면 최고입니다.
4.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사람의 생명입니다. 전쟁이 발발하여 군대가 동원되는데 이만만, 2억 명이 등장합니다. 이 엄청난 군대가 실제 전쟁을 한다면 인류 종말 전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상징입니다. 사람들이 죽는 것은 불과 연기와 유황이 뿜어나오면서 희생을 당할 것입니다. 이 세 가지로 인해서 사람이 1/3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19절,“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런 현상이 아니었어요. 20-21절,“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1/3이나 되는 엄청난 사람들이 전쟁을 통해서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2/3의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도리어 2/3의 사람들이 귀신과 우상에게 절할 것이라는 이 계시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실마리
5. 일곱 나팔 재앙은 일곱 인의 재앙과 일곱 대접의 재앙과 더불어 종말에 있을 큰 재앙을 예고합니다. 1/3의 사람들이 실제 죽어간다면 그 충격은 엄청날 것입니다. 세계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한국인구만 줍니다. 오늘 세계 인구는 82억이 곧 됩니다.(구글에서 검색하면 수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봄) 제가 검색하는 순간까지 올해 출생자 현재 6800만 명, 사망자가 3100만 명이니 우리 나라와 달리 세계 인구는 계속 증가합니다. 82억 명의 1/3이 죽는다면 27억 명 이상이 죽는 것입니다. 2004년 말 동남아시아의 쓰나미로 30만 명이 죽었어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30만 명이 아니고 27억 명이 한꺼번에 죽는다면 그 충격이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이 대참사가 있기 전에 크게 고통당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 고통은 다섯 달-일정 기간 이어진다고 했어요. 이때가 더 어려운 것은 죽고 싶으나 죽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 재앙은 황충의 모양을 한 것들이 풀과 초목을 해하지 않고, 사람들을 해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이렇게 고통당하는 것을 허락하신다는 말씀입니다.
6. 황충은 보통 왕(리더)이 없는데, 사람들을 괴롭히는 황충 떼에게는 왕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것 역시 상징적인 의미에요. 이 왕은 무저갱의 사자로 그 이름이 아바돈(히브리어) 또는 아볼루온(헬라어), 파괴자입니다. 종말에 인류에게 큰 고통을 줄 파괴자가 등장한다는 예언입니다. 한때는 이 파괴자를 주후 7세기에 일어난 이슬람 운동을 전개한 마호멧으로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호멧이 아니라 누구든지 사람들을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면 그가 아바돈이요 아볼루온입니다. 오늘날 시진핑-푸틴-김정은 같은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이 세 명의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황충의 왕과 같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고통 가운데 살게 합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괴롭히고 힘들게 한다면 그도 역시 황충의 왕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절대 신뢰하면 한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파괴자를 두면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기독교인들이 이들을 두둔하거나 허용한다면 이 땅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사탄의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나라인지 사탄의 나라인지, 두 나라가 다투고 있는지요? 다투는(영적인 전쟁) 상태라면 소망이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ACT NOW(교회개혁기구)에서 김세윤 교수가 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내 생각과 똑같다고.
7. 이런 고통의 때가 지나고 인류의 1/3이 죽는 대전쟁이 예고되었습니다. 동원되는 군대는 이만만, 2억 명.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난다면 인류 멸망의 전쟁일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2년이 되어가죠. 이 전쟁에서 지금까지 죽은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7만-35만, 러시아는 7만-547,000 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10만-20만, 러시아 17만-30만 추정입니다. 사망자나 부상자의 차이가 많은 것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들은 대개 축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보도를 보면, 러시아의 피해가 훨씬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서도 사망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이 4만 명, 이스라엘 사람들도 1200명. 팔세스타인들이 절대 불리하지요. 아프리카의 경우 종족 간의 전쟁이 쉬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중국과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 아래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수는 파악조차 안 됩니다. 이렇게 죽어가는 이들의 소식이 매일 뉴스에 방송되지만, 사람들은 좀처럼 회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회개하기는커녕 귀신과 우상들을 여전히 의지하고 섬깁니다. 우상숭배는 출애굽기와 사사기와 열왕기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도 변함없는 이 땅, 대한민국의 이야기입니다.
복음 제시
8. 일곱 나팔의 대재앙 가운데도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보호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4절,“그들에게 이르되 땅의 풀이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모든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 해하라고 명령하셨어요. 곧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사람들은 해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열 가지 재앙 가운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미치지 않았던 이야기와 같습니다. 피-개구리 재앙까지는 바로의 술사들이 흉내를 냈지만, 이 재앙부터는 흉내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넷째 파리 재앙부터는 하나님께서 고센 땅을 구별해서 그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셨습니다.(8:22) 이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통치 방식은 시대를 초월해서 일치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이세요.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기대
9. 종말 신앙은 좋은 것입니다. (시한부)종말론주의자는 되지 말아야 하고요. 오늘 본문은 현실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은 끝내 변하지 않는다는 경고입니다. 기적을 경험하고도 회개할 줄 몰랐던 아홉 명의 나환자들처럼요. 기적을 경험한다고, 또 재앙을 경험한다고 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저 사람은 저럴 수 있는지 의심이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답을 줍니다. 사람의 일은 정말 알 수 없어요. 영적인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 좋은 것과 신앙 좋은 것이 다를 수도 있어요. 이때는 더욱 안타깝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말씀을 보면서 나는 특별한 체험도 없고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경험도 없는데, 회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누린다면 여러분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시편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인생 최고의 기적은 여전히 나 같은 죄인이 예수 믿어 회개하고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이 복음을 종말이 올 때까지 잘 지켜가도록 이 시간 기도합니다. 또 나만 이 복음-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않고 다른 사람도 누리도록 복음을 전하거나 영적으로 돕는 일에 참여하도록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 운동하는 교회입니다.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