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제10회 암 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광역매일]

▲ 고광범 국민건강보험공단 울산중부지사 차장    

매년 3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로 올해 10회를 맞이한다. 우리나라도 암 관리법 제4조에 따라 이날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 은 건강한 생활을 실천함으로서 사전에 예방 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2-1을 상징하는 3월21일을 암 예방 기념일로 지정됐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의 질병으로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가는 암 발생률을 낮추고 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암 관리법’을 제정하여 전 국민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암 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암 발생빈도가 높은 위, 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암 검진은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격년마다 실시하며, 대장암 발견을 위한 분변 잠혈반응 검사는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홀수 출생자가 검진대상이다.

그런데 지난해 울산시민의 암 검진율은 약 50.4%로 저조한 편이다. 국가 암 검진을 받지 않고 개별 종합검진을 받는 시민들도 있으나 경제적 · 시간적 측면에서 국가 암 검진을 2년마다 꾸준히 받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적은 비용으로 암을 예방하고 조기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울산지역의 국가 암 관리 예방사업은 울산광역시와 4개구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울산지역암센터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이 전문적 암 관리정보와 예방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단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2009~2013년까지 5년간(2013년 기준), 울산지역 암 발생 빈도는 남자의 경우 위암이 19.6%, 대장암 15.3%, 간암이 11.7%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는 위암이 8.7%, 대장암 9.4%, 간암 3.1%, 유방암 14.5%, 자궁경부암 3.0%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발병률은 건전한 생활습관과 운동 그리고 전문기관의 사전 검진을 병행하면 얼마든지 낮출 수있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금연, 절주와 하루 30분 운동하기 그리고 국가 암 검진을 꾸준히 받는다면 암을 조기에 발견해 얼마든지 완치에 이를 수 있다.
또 암 진단이 확진될 경우 공단에서 시행하는 중증질환자 진료비 본인부담 5% 적용 규정에 해당되며 개인별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 상한액을 초과한 경우에는 초과 진료비를 환급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지자체에는 국가 암 검진 후 암 확진을 받은 저소득층이 진료비지원을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는 제도가 있어 암환자들이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제10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건강생활 실천과 국가검진으로 시민 모두가 건강해 지기를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7/03/14 [15:16]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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