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향갈치조림
어머니 모시고 서귀포에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었기에 약간 늦은 점심도 먹을겸
일단은 밥부터 먹자하고 식당을 찾아갔구요.
저희가 방문했던 식당은 [ 무성향갈치조림 ] 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서귀포 현지인 생선구이 맛집으로 유명한곳입니다.
이날은 통갈치구이를 어머니와 둘이서 맛있게 먹고왔지요.
통갈치구이만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이 아래에 제가 가성비도 좋고
여러명이서 방문했을때 먹기 좋은 순살갈치조림 세트를 알려드릴테니 보시면서 선택하심 좋을듯하구요.
가마솥밥이 같이 나오는곳이라 어머니가 더욱 좋아하시더라구요.
숭늉을 미리 만들어두고 밥알들이 모두 떨어질때쯤 밥을 조금 더 넣어서
더 부드럽게 만들어서 드셨는데 생선구이랑 잘 어울려서 좋다고 하셨습니다.
입안이 개운해지니까 더 좋으시다구요^^
무성향갈치조림의 대표 시그니처 메뉴는 사실 갈치조림이지만
이 날은 어머니께서 구이를 먹고싶다고 하셔서 통갈치구이를 선택했구요.
통갈치또한 살도 두툼하고 뼈 바르기도 쉽고 보기도 좋아서 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이 긴걸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 구워내시려니 고생많으셨겠다면서 ㅎㅎ
아무래도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보니 더 좋으셨던것 같아요.
갈치살이 무척 푸짐해서 좋더라구요.
사람이 한끼를 먹어도 건강하고 야무지게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어머니께서 대단히 만족했던 식당으로
소금 하나 뭉친것없이 맛을 잘 내셨다고 칭찬많이 하셨구요.
나물반찬들도 아주 삼삼하니 싱싱한 재료를 쓰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랜세월 가족들을 위해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해 오셨던 어머니께서
칭찬 가득한 곳인만큼 ~ ^^ 후기 읽고 계시는분들도 믿고 방문해보심 좋을듯해요 ㅎㅎ
좀전에 언급했던 ' 순살갈치조림 ' 이 나오는 세트메뉴입니다.
어머니와 둘이서 먹었던 통갈치구이가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지요.
순살갈치조림 + 성게국 + 통갈치구이 이렇게 세가지가 함께나오는것이고
윗 상차림에 전복죽이 보이죠? 전복죽은 추가한 메뉴입니다.
5월에 순살갈치조림이 새로 생기고 ( 메뉴 리뉴얼 하심)
그때 처음 방문해서 지인분들과 함께 세트 메뉴를 먹어봤는데 가성비도 좋고
순살이라서 갈치조림 먹기도 편하고 통갈치구이도 역시 두툼하니 소금간도 딱 잘 되어서
저희 모두가 만족했던 메뉴입니다.
특히 순살갈치조림은 먹기도 편하지만 부드럽고 쫀득거리는 식감이 월등히 좋았던
이 문어또한 인기가 많았습니다.
문어도 큼직해서 서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고 양념맛이 워낙 좋은집인지라
밥도 추가하면서 양념국물까지 다 먹고왔던 날이예요.
양념맛은 살짝 매콤하지만 맵지 않구요. 적당하게 단맛과 담백한 맛이 납니다.^^
갈치조림도 있고 갈치구이도 있고 ~ 성게미역국도 있다보니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들 총 출동이잖아요 ㅎㅎ
제 지인은 여기서 세트메뉴 먹은 뒤 다음날 이 근처에 묵었기도 해서
조식 먹을겸 방문하여 성게미역국으로 아침밥을 먹었다고도 해요.
여행 중 두번이나 방문을 할 정도로 맛이 괜찮은 아니 괜찮다못해 참 맛깔스럽게 잘 만드는 그런집으로
현지인분들이 많이 가시는 서귀포 맛집이구요.
근처에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새연교, 새섬, 외돌개 등 다양한 서귀포 명소들이 몰려있으며
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 및 미술관은 걸어서 5분 미만 거리에 있기도합니다.^^
혼밥도 가능하고 2인도 3인도 4인도 그리고 단체도 방문이 가능한 식당입니다.
오전 8시부터 밤10시까지 연중무휴로 브레이크 타임도 없이 운영하고있기에
내가 먹고싶을때 내가 생각날때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든든하게 밥을 먹었더니 산책할때 힘도 더 나더라구요.
커피한잔씩 손에 들고 어머니와 함께 짧게 올레5코스도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늘 바다를 보면서 살지만, 늘 보던 바다 말고 다른 바다를 보고 있음 또다른 느낌이네요^^
사면이 바다인 제주~~~
언제든지 바다를 보러갈 수 있다는게 최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