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치료제 등 대응방안 발표
경제성 고려하지 않고 신속 추진
연구자원 24시간 체제 전력가동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200억원을 긴급 투입,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치료제는 6개월내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진단키트는 3개월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2일 유튜브 체널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 대처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코로나19 호가산 방지 종합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메르스 치료용 항체 ct-p27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코로나19 회복 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소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아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이달 안에 중화능력이 높운 항체를 찾아내고 6개월 뒤에는 인체 임상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상 역시 개발비가 많이 들더라도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환자가 있는 만큼 규모를 키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 배정하고 연구 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개발작업에 통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5~20분이면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이미 2주 전 부터 유관기관 협조로 공급받은 회복환자의 혈액을 호라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내 상품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고 있는 방법은 RT-qPCR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검사법으로,
결과가 나오는 데 최소 몇 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ㅅ레트리온은 신속진단키트의 형식을 갖추되 정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의료진이 도움 없이 개인이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물론, 빠른 진단 체계가 호가립되지 않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0만장의 면마스크와 필터도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이미 생산 현장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무진복 원단으로 100만장의 마스크 발주를 낸 상태다.
마스크 생산이 마무리 되면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50만 명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한다.
또 현재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MB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해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 회장은 '기업은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5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책임지고 공급하고,
국내 마스크 수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 기자